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의 외로운 섬인 백령도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시간 가까이를 바다 위를 달려와야 합니다. 백령도에 도착하기 전에 경유하는 섬은 소청도와 대청도를 지나 백령도에 오게 되는데요. 서풍받이, 옥죽동 사막 등으로 핫한 대청도에는 아직 안 가본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청도는 주민의 90%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며 특히 홍어를 많이 잡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잡은 서해의 홍어가 흑산도나 목포 등으로 판매된다고 하는데 흑산도 홍어라고 비싸게 사먹는 홍어가 사실은 대청도의 어민들이 잡은 홍어가 아닐까요? 국내 홍어 오획량의 약 70%가 대청도 어민들이 잡아 공급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현지 주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거라 거의 맞는 말일..
백령도 두무진에 낮에 갔다가 해가 질 무렵 일몰시간에 맞추어 다시 왔습니다. 서해의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 그리고 두무진에서의 낙조를 보기 위해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시간맞추어 다시 왔답니다. 가을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주 잘 맞추어야 합니다. 해가 금방 져버리거든요. 바닷속으로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시간이 아주 찰나입니다. 두무진 횟집거리 포구 앞의 이정표 위에 갈매기가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군요. 마치 갈매기가 두무진은 왼쪽 길로 가는거라고 알려주는듯합니다. 해가 져버리기 전에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포구에서 후다닥 올라가면 10분 내로 올라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해가 져무는 시간을 맞추어 빨리 가지 않으면 바닷물 속으로 풍덩 들어가 버린답니다. 백령도는 군사지역이라 우리 해병6여단..
섬앤산100 백령도 '두무진' 이야기 옹진군 연화리 백령도(白翎島) 북서쪽 약 4㎞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아찔한 높이의 바위와 절벽으로 구성되어 있는 해식지형인 '두무진(頭武津)'은 대한민국 명승 제8호로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고 있는 것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약 10억년 전, 모래가 열과 압력으로 퇴적암인 사암이 되었다가 변성암인 규암으로 변한 것이라 하는데 유람선을 타고 바다 쪽에서 바라보며 구경하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이루어진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지각색의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금강산(金剛山)의 만물상과 비견되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지요. 두무진 구경 후 해상관람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두무진포구의 횟집거리에서 싱싱한 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굳이 부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인천의 굴업도로 불러주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갈라파고스는 미지의 섬으로 가보지도 못한 곳이며 죽기 전에 갈 수 있을지 말지 한 곳이잖아요. 비현실적인 명칭으로 부르지 말고 한국 인천의 아름다운 섬,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 굴업도의 아름다운 사진 풍경들을 구경하세요. 1. 굴업도 해변 큰말 해수욕장 해수욕도 즐기고 고운 모래사장에서 이쁜 추억도 만들어 보세요. 바닷물이 빠지는 이른 아침에 토끼섬에도 가보세요. 아래 사진 속에서 굴업도 해변 뒤쪽 마을 너머로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연평산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덕물산입니다.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길에는 누가 심은 것인지 아니면 자생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연두색 수크령이라는 식물이 군락지를 이루고..
굴업도에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가장 높은 산이 덕물산(138.5m)으로 블랙야크 섬앤산 100 인증지이기도 합니다. 섬앤산 100 리스트에 있는 섬 중에서 동해의 섬은 전부 가보았습니다.(^^)동해는 섬이 울릉도와 독도 밖에 없지요~인천 지역은 섬은 유인도 40개와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무인도 128개 총 168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껏 다녀 본 섬 중에 기억이 남는 곳은 석모도, 강화도, 무의도, 장봉도, 영종도, 대부도, 실미도, 영흥도, 제부도, 신도, 시도, 모도 등입니다. 대부분 차로 쉽게 갈 수 있는 섬들이거나 배를 타고 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섬들입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가장 먼 곳까지 배를 타고 온 섬이 바로 이 굴업도입니다. 굴업도 연평산 등산 한국 백패킹의 3..
굴업도에는 백패킹으로 유명한 개머리언덕 말고 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두 개 있습니다. 바로 연평산(128m)과 덕물산(138m)인데요. 덕물산이 섬앤산 100 인증 산입니다. 처음에 목기미 해변에서 보니 연평산이 더 높아보이길래 인증지가 연평산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덕물산이 더 높더라구요. 연평산을 가기 위해서는 배에서 내렸던 선착장 쪽으로 걸어오다가 목기미해변쪽으로 가면 왼쪽이 연평산 오른쪽이 덕물산입니다. 유명한 코끼리 바위도 연평산 가는 길에 목기미 해변 건너편 해안가에 있으니 잊지 말고 보시구요. 섬의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트레킹하는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아침 7시 경이라 사람들도 없어서 혼자 목기미해변과 연평산을 자유롭게 구경했네요. 아침에 큰말 해수욕장 앞 민박집에서 일어나서 선..
굴업도 개머리언덕(개머리능선, 낭개머리)은 한국 백패킹 3대 성지 중 한 곳으로 백패커들 사이에 아주 유명한 섬인 굴업도에 있는 초원같은 평지와 높지 않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말하는데요.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인천의 숨은 보석 굴업도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SNS에서도 굴업도 백패킹 다녀온 분들의 인증사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굴업도는 인천항이나 대부도 방아머리선착 두 곳에서 갈 수 있는데 배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제법 소요되는 곳이며, 특히 기상악화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발생시 잠시 섬에 고립될 수도 있으므로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쉽게 가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일수도 있습니다. 주말에 갔다가 날시로 인해 배가 출항하지 않으면 출근을 못하잖아요~~ 여튼 굴업도는 살면서 한국인으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굴업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작은 섬으로 주민이 20여명 정도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갈라파고스(Galapagos)는 스페인어로 거북이란 뜻이랍니다. 남아메리카로부터 1,000km 나 떨어진 적도 주위의 화산섬 16개와 암초로 이루어져 있는 섬들이 있는 곳을 말한답니다. 굴업도는 특히 한국의 백패킹 3대 명소로도 아주 유명한 섬으로 백퍼커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미지의 섬이자 국내에 몇 안남은 자연환경의 보고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섬입니다. 하지만 언론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굴업도는 국가의 소유가 아니라 국내 대기업 계열사가 섬의 90%~99%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섬으로 예전에 골프장 건설과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려다가 환경단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하길래 갈라파고스가 더 궁금해서 찾아보면서 갈라파고스 제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살아생전 쉽게 가볼 수 없는 미지의 섬이더라구요^^ 갈라파고스보다 가기 쉬운 곳이지만 기상악화에 따라 섬에 고립될 수도 있는 문제도 있으므로 기상예보를 잘 보고 가야 성공적인 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아메리카로부터 서쪽으로 1,000 km 떨어진 적도 부근 태평양의 19개 화산섬과 주변 암초로 이뤄진 섬 무리이다. 에콰도르 영토로 갈라파고스 주에 속한다. 한국 100대 명산 등산 도전과 병행 중인 섬앤산 100에 도전 중인데 섬에 가는 것이 육지의 산에 가는 것보다 결코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굴업도처럼 배를 2번 타야 하고 ..
굴업도의 명물 코끼리 바위입니다. 굴업도는 섬 주민이 약 10여명 밖에 살지 않는 곳으로 민박집이 있는 곳에 작은 마을 하나가 있는데 거기가 유일하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그리고 굴업도에 오려면 배도 2번이나 갈아타고 와야 하고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왔다갔다 하는 배는 파도에 흔들림도 있어배멀미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조치를 취하고 타셔야 할 것입니다. 멀미약보다는 갑판 위로 나오지 말고 객실에 누워 도착할 때까지 잠을 자 두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굴업도는 자차를 가지고 갈 수 없는 섬으로 백패킹하러 오는 사람들 이외에는 민박집을 사전에 예약하고 가야 숙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굴업도 섬 내에는 이정목이나 관광안내표지판이 1도 없습니다. 그만큼 작은 섬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봐야 다 수..
울릉도에 2박 3일(울릉크루즈 배타고 들어가는 시간 제외)여행을 다서 아주 알차게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울릉도의 감춰진 매력과 절경을 보려면 일단 차량이 있어야 합니다. 도시처럼 전철이나 버스같은 대중 교통으로 다닐 수가 있는 곳이 아니므로 가능하다면 차를 배에 싣고 간다면 더욱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인데요.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섬의 가운데 쪽에 딱히 산 이름은 없고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성인봉을 중심으로 울릉읍(저동리, 도동리, 천부리), 북면(나리, 현포리), 서면(남양리, 남서리, 태하리)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진 크지만 결코 크지 않은 섬입니다. 특히 차를 가지고 이동하다보면 알텐데 울릉신항인 사공항에서 내려 차를 가지고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도로 상황이 육지와는 사뭇 다른 것을 알 수가 있습..
울릉도와 독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올 여름은 정말 뜻깊었고 울릉도 여행도 좋았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독도 방문도 가능해서 더욱 좋았던 1차 여름휴가 겸 가족여행이었습니다. 7월 25일 밤 11시 50분 포항영일만신항에서 울릉도 사동항으로 출발하는 뉴시다오펄호입니다. 배가 엄청 큰데 무려 1200여명의 승객과 80여명의 선원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랍니다.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잇는 울릉크루즈는 거의 2만톤급에 가까운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항해 속력 20.3노트로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도 사동항까지 약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5인 가족인데 6인실 객실에 예약하여 편안하게 눈 좀 붙이다가 일어나서 바다 위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울릉도에 도착 시각은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