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로 가는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

울릉도와 독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올 여름은 정말 뜻깊었고 울릉도 여행도 좋았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독도 방문도 가능해서 더욱 좋았던 1차 여름휴가 겸 가족여행이었습니다.

 

7월 25일 밤 11시 50분 포항영일만신항에서 울릉도 사동항으로 출발하는 뉴시다오펄호입니다. 배가 엄청 큰데 무려 1200여명의 승객과 80여명의 선원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랍니다.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잇는 울릉크루즈는 거의 2만톤급에 가까운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항해 속력 20.3노트로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도 사동항까지 약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5인 가족인데 6인실 객실에 예약하여 편안하게 눈 좀 붙이다가 일어나서 바다 위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울릉도에 도착 시각은 6시 20분인데 요즘 일출시간은 오전 5시가 조금 넘으면 해를 볼 수가 있습니다.

망망대해 바다 위에서 일출을 보니까 색다른 기분이었구요.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뉴시다오펄호 울릉크루즈 갑판에서

뉴시다오펄호는 지난 2021년 9월 06일 오전 7시 10분 경북 포항 영일만신항을 출발해서, 오후 1시 50분에 울릉도 사동항에 첫 입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하더라구요. 

그간 울릉도는 가고 싶다고 해도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울릉도 구간을 운행하는 웬만한 쾌속선들은 동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형 크루즈인  ‘뉴 시다오 펄’ 호는 거센 파도에도 운항이 가능하여 울릉도의 주민들과 울릉도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주고 있습니다.

2025년인가에는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울릉공항도 생긴다 하니 이제 울릉도에 여행가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군요.

 

배를 타본 결과 일단 저나 아이들이나 배멀미를 하지 않았구요. 배가 커서 그런지 흔들리거나 하는 불안감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공해상으로 나오면 객실 내에서 인터넷연결이 좀 귾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구요.

 

크루즈 내부에 식당이나 매점도 있어서 이용가능하구요.객실 내에 화장실도 있고 충전할 수 있는 전원 코드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아침 6시 20분 정도가 되어 울릉도 사동항에 무사히 도착한 뉴시다오펄호에서 하선하여 우리 차량을 인도받으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차를 싣고 갈 수 있어서 울릉도 구석구석을 아침 일직부터 전부 구경할 수가 있었답니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 울릉도~~

 

 

 

 

 

아래 사진은 울릉도에서 여행을 마치고 다시 포항 영일만 신항으로 오는 길에 찍은 겁니다. 오후 1시 넘어서 타고 왔는데 영일만 신항에 도착했더니 저녁 7시가 넘었더라구요.

그리고 울릉도로 가려는 승객들이 하나둘식 모여들기 시작했구요. 이따가 자장 무렵에 다시 출항하는가 봅니다.

헬기도 착륙이 가능한 뉴시다오펄호의 모습입니다. 가장 높은 층으로 이곳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구경하며 갑니다.

아래 노란 색 두 줄로 된 부분은 나중에 열립니다. 2만톤 급의 배이므로 여객들 이외에도 울릉도로 많은 화물을 이송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울릉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섬 울릉도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울릉도가 큰 섬이긴 하지만 차로 이동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큰 섬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멀어져 가는 울릉도

영일만 신항에 거의 다 와가는 뉴시다오펄호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더 울릉도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울릉도 여행을 게획하시는 분들 중에 울릉크루즈를 이용하는 분들은 안심하고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