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가볼만한 곳 저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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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시에 꼭 가볼만한 곳이나 명소를 알려드리니 즐거운 여행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울릉도는 섬의 가운데 쯤에 성인봉(986.7m)이라는 산이 위치해 있고 그 아래로 울릉읍, 북면, 서면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있는 곳입니다.

 

울릉읍 저동항
저동어화는 울릉 8경의 하나로 저동항 오징어잡이배 불빛으로 유명하다.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저동항은 1967년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었다. 저동항 새벽어판장에서는 오징어(성어기:9월~11월)와 같은 싱싱한 횟감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한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 곳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 모시개, 중간 모시개, 작은 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또한 촛대바위에서 부터 해안가를 따라 행남등대를 경유 도동항까지 걸어 갈 수도 있다

 

울릉도에는 번화가(?)라고 할만한 곳이 몇군데 없는데요. 저동항, 도동항, 사동항 쪽이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울릉읍 사동과 도동리, 저동리에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저동항은 오징어잡이 배들이 정박해있는 작은 항구 마을로 독도로 가는 저동여객선터미널과 유명한 촛대암, 저동해안산책로, 저동활어직판장 등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부근에 내수전몽돌해변이 있어 해수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동항 이곳도 역시 평지는 드물고 비탈진 곳에 펜션, 민박집, 식당 등이 있고 작은 아파트도 있구요. 그 아래로 저동항이 있는 해안도로가 좁은 편이고 관광객들 차와 현지 주민들 차가 많아 상당히 복잡한 곳입니다. 울릉 오징어회 타운과 식당 그리고 편의점 등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저동항과 촛대암
저동항 오징어말리는 풍경

저동항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오징어로 유명한 곳인데 올해는 울릉도 개척 이래 최악의 흉년을 기록중이라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빈다. 울릉도 어선 160여 척 중에서 98% 정도가 오징어 채낚기 어업을 할만큼 울릉도 어민 90% 이상이 오징어 조업에 의존하며 식당이나 펜션, 민박집 등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데 오징어잡이 조업에 의존하고 있는 어민들의 생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지가 많지도 않아 오징어나 수산물이 많이 잡혀야 할텐데 말이지요.

 

이른 아침에 저동항 수산물 파는 곳에 가니 할머님이 오징어를 팔고 계시더라구요. 아침에 산오징어회 사다가 아이들과 냠냠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동항 오징어회

저동항
저동항의 명물 촛대바위(촛대암)
냉동창고가 있는 저동항에 정박중인 오징어잡이배

저동항에 유명한 촛대암입니다. 촛대암은 야간에는 조명을 비추어주고 있고 해안산책로길이 아름답고 시원해서 관광객들이 산책나오기도 하고 저녁에 술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촛대암 해안산책로는 아주 절경이었으며 저동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위한 빨간 등대와 녹색 등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동항 촛대암(촛대바위)
오징어잡이 불빛과 저동항 풍경을 모두 어우르는 자리에 서 있는 촛대바위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방파제의 일부가 되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한 이 바위에는 효녀바위라고 일컬어지게 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지금의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 그 후 이 바위를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
주변 관광지 : 봉래폭포, 관해정, 내수전몽돌해변, 내수전약수터, 내수전 일출전망대

바위 곡대기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저 이름모를 나무는 무엇을 먹고 자랄지 궁금합니다. 바위덩어리이고 흙도 아닌듯한데 어째 저리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자연은 역시 신비합니다.

촛대암

성인봉 줄기 산 아래에 모여 살고 있는 작은 섬마을이 아름답습니다. 아침에는 촛대암과 해안산책로에서 일출을 보면 아주 멋답니다. 해가 지는 저녁에도 바닷물과 어울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더라구요. 이것 저것 편의시설이 즐비한 도시와 달리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값진 것이지요.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는 독도로 가는 배가 정박해 있는데요. 여기서 1시간 40분 정도면 우리 땅 독도에 도착한답니다. 독도에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은지라 이곳 저동항에 사람들이 많은 것 같구요. 독도행 엘도라도를 타러 가다보면 현지 주민들이 태극기와 배멀미약을 이른 아침부터 팔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네요. 우리는 숙소 화분에 태극기가 많이 꼽혀 있어서 허락받고 가지고 왔답니다.

저기 보이는 등대가 있는 쪽이 독도로 가는 배도 오징어잡이 배도 들락날락하는 관문이에요. 이른 아침에 산책나와보면 오징어잡이 배랑 독도로 출발하는 배가 지나가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더라구요.

독도행 여객선에 탑선하기 위해 하나둘 모여드는 관광객들과 독도로 가는 엘도라도 쾌속여객선입니다.

독도행 엘도라도 쾌속 여객선

촛대암 해안 산책로 방향에서 바라 본 저동항의 풍경입니다. 성인봉 산쪽이 안개에 쌓여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네요.

촛대암에서 본 일출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촛대암이 어울려 멋진 일출을 보았습니다.

촛대암 일출

촛대암 해안산책로에서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의 저녁 풍경입니다. 아래 보이는 불빛 조명있는 곳까지는 갈 수 있지만 구름다리 앞에서 막아놓아서 더 이상 가지 못합니다. 공사를 하다가 잠시 중단된 상태인 것 같은데요. 이길이나 바다 위로 다리를 놓는 작업을 한다고도 하던데 그 길이 개통되면 행남등대(도동등대)로 산책가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네요.

행남등대 해안산책로
저동항 등대
저동항 야간 풍경

저동항의 아름다운 저녁 풍경을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울릉도에 놀러 오시는 여러분들 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길 도시구요~~아름다운 울릉도의 자연보호를 위해 우리가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습니다.

촛대암 야간 풍경

 

여기는 저동항보다 더 정신없는 도동항 쪽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크루즈를 타러 가면서 들러 쇼핑도 하고 왔는데 주차장도 너무 협소 하고 길도 좁고 해서 얼른 사고 나왔답니다. 도동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혼잡해보이는데요. 여기 도동에 울릉군청과 독도전망대케이브카 타는 곳이 있답니다.

 

도동항 풍경
울릉도 도동항
도동항 만남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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