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앤산100 도전 대청도 편(백령도-대청도-소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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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의 외로운 섬인 백령도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시간 가까이를 바다 위를 달려와야 합니다. 백령도에 도착하기 전에 경유하는 섬은 소청도와 대청도를 지나 백령도에 오게 되는데요.

서풍받이, 옥죽동 사막 등으로 핫한 대청도에는 아직 안 가본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청도는 주민의 90%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며 특히 홍어를 많이 잡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잡은 서해의 홍어가 흑산도나 목포 등으로 판매된다고 하는데 흑산도 홍어라고 비싸게 사먹는 홍어가 사실은 대청도의 어민들이 잡은 홍어가 아닐까요?

국내 홍어 오획량의 약 70%가 대청도 어민들이 잡아 공급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현지 주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거라 거의 맞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이 하루 3회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타고 간 배는 코리아 프라이드호로 운행한지 얼마 안된 최신 선박으로 최대 시속 40노트(약 74km)의 속력으로 바다 위를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배의 구조가 좀 특이한데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부분의 본체가 ㄷ 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사이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런 초쾌속선의 특징 상 배가 물위를 달릴 때 승객들이 갑판 위에 나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정해진 좌석에 앉아 4시간 가량을 창 밖을 보며 바다 구경하며 가거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거나 독서를 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하면서 가야 하는 약간의 지루함은 있을 수 있습니다.

백령도행 코리아프라이드호

백령도를 먼저 가서 구경 후 다음날 아침이나 오후에 배가 있는데 그 편으로 대청도로 와서 대청도를 최소 하루 정도는 꼬박 돌아다녀야 구경을 다할 수가 있겠더라구요. 대부분의 섬이 그러하듯이 택시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구가 1천 2백여명이 좀 넘는 대청도는 예전에는 고래잡이를 하였다고 하네요. 백령도와 마찬가지로 해병6여단이 주둔하고 있다고 하구요. 백령도는 산이 많지만은 등산을 할 만한 유명한 산은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블랙야크 섬앤산 인증의 경우에도 산이 아니라 사곶해변 끝쪽에 위치한 담수화 저수지 부근에 서해 최북단백령도비에서 인증을 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섬이 제법 큰 백령도에는 최고봉이 고작 184m의 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청도에는 삼각산이라고 하는 높이 343m의 비교적 경사도가 높은 산이 있고 이곳의 정상이 인증지입니다.

 

대청도는 크게 5개의 해안이 있는데 동쪽으로는 유명한 농여해안과 지두리해안이 서쪽으로는 답동해안, 남쪽으로는 모래울해안 북쪽으로는 옥죽해안이 있는데 옥죽동해안은 모래사막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용머리해안, 기름항아리해안, 독바위해안 같은 해안들이 섬의 곳곳에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섬이 바로 대청도랍니다.

 

인천 본토에서 쾌속선을 타고도 무려 4시간 가량을 달려 와야 하는 먼 섬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 쯤은 와볼만한 멋진 서해의 섬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9월이 지나기 전 초가을에 다녀온 백령도 여행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백령도에 용기포 신항에 도착하여 나오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백령도 용기포 신항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의 입구

여기서 다시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가야 하는데 어차피 대청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대청도와 소청도에도 다녀갈 수 있으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청도 관광 안내도

대청도의 삼각산은 시간 관계 상 가보지 못해서 인증도 하지 못했습니다. 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이용하여 꼭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백령도에서 오전 배가 기상관계인지 배의 컨디션 문제인지 출항을 못하고 오후에 출항을 하게 되어 대청도에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은 듯 합니다. 부지런히 다니고 싶어도 차가 없어 관광버스를 이용해 쫓아다니느라 마음놓고 사진도 충분히 찍지 못했네요. 주요 명소들만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 대청도 마당바위

대청도 남서쪽 끝자락에 위한 이곳의 마당 바위는 완만한 경사로 넓고 평평하며 섬의 끝자락을 에워싸고 있는 듯 하며 넓직한 띠처럼 펼쳐진 마당바위는 가마우지와 함께 한참을 쉬었다 걸음을 옮겨도 섭섭함이 없을 것이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대청도 마당바위

하늘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 대갑죽도

수면 위로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대갑죽도랍니다.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에로부터 하늘을 향해 매일같이 고기잡이하러 먼 바다로 나간 어민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섬으로 대청도에서는 중요한 섬이라고 하는군요.

대갑죽도

백령도에 두무진이 있다면 대청도에는 서풍받이가 있지요. 오랜 세월 동안 세찬 바람을 막아 준 섬의 수호신이라고 하는 대청도 서풍받이는 삼서 트레킹코스로도 유명한데요. 삼각산 정상에 오른 후 서풍받이로 하산하며 걷는 코스는 정말 아름다운 길이라고 합니다. 삼각산을 가질 못하고 시간에 쫓겨 온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 먼 섬을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백령도말고 대청도에만 최소 1박 2일 정도나 2박3일 정도로 다녀와야겠습니다. 

서풍받이로 가는 트레킹 코스
서풍받이

대청도의 삼각산에서 서풍받이로 이어지는 산길과 해안길은 일품인데 이 두 개의 탐방로를 합쳐서 삼서 트레킹 코스라고 부릅니다. 삼서 트레킹 코스의 총 거리는 약 7km로 걷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트레킹 코스가 될 것입니다. 나무로 울창한 산 속을 걷는 것보다는 넓고 푸른 시원한 바다를 조망하며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한 일이지요.

해안을 따라가는 서풍받이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겨우 8i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대청도는 대부분 백령도만을 구경하고 가기 때문에 비교적 덜 알려져 있던 섬이라고 하는데 요즘 sns 상에서 서풍받이나 옥죽동 모래사막, 농여해변 등이 핫하답니다. 백령도 여행시 끼워넣기 정도였던 섬이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백령도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는 섬이 바로 대청도 인것 같습니다.

온 몸으로 서풍을 막아내는 서풍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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