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여행 완벽 가이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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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여행 완벽 가이드 [2편]

서해 최북단의 외로운 섬 백령도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용기포구선착장에서 숙소를 어디에 정하느냐에 따라 여행 코스가 달라질텐데요. 제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숙소를 사곶해변이 바라다보이는 용기포 등대 아래 마을에 정했는데요. 등대민박이라고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인데 관광버스나 배편 등 전부 이곳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너무 편했답니다.

렌트카도 등대민박을 통해 신청했는데 쌍용차 티볼리로 렌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편안하게 백령도를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백령도는 진촌리가 읍내로 할인마트나 편의점, 식당 등이 있고 다른 동네는 좀 귀한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섬은 다른 곳도 그렇고 육지의 대도시와 비교하면 안되지요~

 

용기포 신항에 내려서 도보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렌트카를 가지고 나와 게십니다. 계약서를 쓰고 차량 외관 상태와 기름 주유 상태 등을 확인 후 키를 인계받아 고고씽~~~

 

백령도를 오게 되면 렌트를 하느냐 관광버스를 타고 다니느냐 아니면 도보로 트레킹하며 다닐 것인가에 따라 여행 코스가 변할텐데 우리는 렌트카를 이용한지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용기포신항에서도 가까운 끝섬전망대에 가서 하늬해변과 북한 땅을 바라보며 구경하세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망원경으로 구경할 수 있구요. 용기포 신항과 사곶해변도 아주 잘 보이고 올 때 경유한 소청도와 대청도도 잘 보인답니다. 

아래 사진에서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이 용기포 신항이구요. 그 뒤로 보이는 산의 좌측에 세워져 있는 등대가 백년이 넘었다는 용기포 등대입니다. 용기포 앞으로 보이는 해변이 바로 천연비행장으로도 사용되었다는 사곶해변입니다. 사곶해변은 숙소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언재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 우선은 걸어다니기 에 먼 곳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끝섬전망대에서 바라본 용기포 신항의 풍경입니다. 여객선 뒤로 바위 절벽에 백령도라고 간판이 쓰여져 있는데 여객선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보인답니다.

용기포 신항과 사곶해변

여객선에서 내려서 나오면 백령도의 마스코트인 점박이 물범 등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용기포 신항 앞

끝섬전망대에서 보이는 저 길다란 육지는 바로 북한의 황해도입니다. 정말 가까이 보이지요? 대청도가 백령도에서 약 8km로 여객선으로 20여분 거리인데 북한땅도 30~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끝섬전망대 안에 마련된 여러대의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바위산도 보이고 북한의 해안포가 설치된 것도 보인답니다.

이 앞에 해변이 하늬해변입니다. 끝섬전망대에서 구경을 마치시고 하늬해변으로 가시어 해변 입구에 있는 지역 관광안내 해설사 분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삼발이 망원렌즈를 가져오시어 물범바위와 물범 구경도 시켜주신답니다. 점박이 물범은 파도가 잔잔할 때 물범들이 체력보충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바다 위에 떠 있는 바위 위로 올라와서 쉬기도 하고 바닷물에서 놀기도 하는데 무척 귀엽습니다.

하늬해변 쪽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해안 철책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혹시라도 넘어오게 된다면 정말 쉽게 올 수 있겠더라구요.

하늬해변 옆으로 물범바위를 관찰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군시설이 있고 바닷물이 들어와 있어 가보진 못했습니다만 망원렌즈로 구경을 했답니다. 그리고 감람암포획현무암분포지가 있다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끝섬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늬해변
하늬해변과 해병대 경계초소

망원렌즈로 본 점박이물범을 스마트폰으로 렌즈를 촬영하여 얻은 사진들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많이 올라와서 쉰다는데 파도가 좀 쳐서 그런지 몇 마리 밖에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굴업도에 가서 사슴을 보는 것처럼 백령도에 와서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해설사님이 전날 촬영한 사진을 주시어 올랴봅니다. 망원렌즈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이런 멋진 사진을 얻으셨다니..^^바다 위에 나와 있는 바위에 앉아 있는 물범을 볼 수 있지요. 그 뒤로 보이는 바위산은 북한 땅입니다. 북한의 저 바위산에도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점박이 물범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귀여운 점박이물범들

물범바위라고 부르는 저 먼 바다 위에 솟아있는 너른 바위에 점박이물범들이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지금은 객체수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는 하니 잘 지키고 보호해줘야겠습니다.

점박이물범 수십마리가 쉬고 있어요.
백령도 점박이물범

하늬해변에서 점박이물범에 대해 공부하고 물범도 보았다면 이제 이동하여 진촌리 심청각으로 향합니다. 아래 관광안내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차를 가지고 다니므로 지도를 보고 명소들을 찾아가면 됩니다. 

심청각은  진촌리 백령초교를 지나 마을의 좁은 도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데요. 심청각 건물과 해병대 기지가 있답니다. 심청각에서도 북한땅이 아주 가까이 잘 보입니다.

심청각

심청각은 언제 오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데 저녁에 해가 질 무렵에 오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 속의 전차는 실전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심청각 바로 위에 전시해놓은 예전 M47 전차입니다.

M47전차

심청각에서 구경을 마치고 이동하여 고봉포구로 갑니다. 고봉포구에서는 사자바위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 말고는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궁금하시거나 시간이 된다면 사자바위를 한번 보시고 가셔도 되구요. 사자바위 옆으로 방파제가 샇여 있습니다.

백령도 관창동 고봉포구의 사자바위

차를 몰아 두무진 쪽으로 가는데 가면서 연꽃마을을 구경하고 가도 되구요. 어릿골해안 부근에 연꽃마을이 있구요. 해안도로를 타고 두무진포구로 가면 대한민국 명승 제8호 두무진의 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무진포구에 가면 배들이 정박해있고 횟집이 모여 있습니다. 횟집이 약 10여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식사를 하려면 두무진에 오르기 전에 예약을 해두고 가는게 좋습니다. 백령도의 식당은 밤 10시까지 영업하지 않는답니다. 대부분 저녁 8시 정도면 문을 닫는 것 같았습니다.

두무진 포구

두무진 포스팅은 별도로 올릴거라 사진 몇장만 투척합니다.

두무진
두무진의 낙조

우리가 타고 온 배가 백령도에 오후 12시 30분경  용기포신항에 도착하여 나와서 차를 인계받고 점심시간이라 근처의 두선네 식당에 가서 맛난 점심을 먹고 이동한 것입니다.

용기포신항에서 사곶해변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보이는 건물이 바로 있는데 거기에 식당이 있답니다. 그리고 우회전하면 진촌리 방향이구요.

톳+홍합+돌솥밥에 생선구이 세트를 아주 맛나게 먹었답니다. 이곳도 역시 아무대나 와서 밥달라고 하면 밥을 주는 곳이 아니구요. 배가 들어올 때 시간에 맞추어 식사 준비를 하니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 한끼 해결이 가능하구요. 사곶해변 앞 우리 숙소 근처에 밥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백반이나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이곳 두 곳 밖에는 여기에는 없어요. 진촌리나 두무진포구로 가야 식당이 있고 다른 곳은 가보아도 번화하지가 않아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아볼 수 없답니다.

 두무진에서 구경한 후 두무진포구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까 깜깜해지더라구요. 두무진에서 용기포 선착장 부근 등대민박 숙소까지 오는게 백령도 끝에서 끝으로 오는 거리이더군요. 약 30여분 걸립니다.

오면서 진촌리 할인마트에 들러 생수랑 먹을것 들도 사가지고 와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가게가 없습니다.

 

낮에 두무진을 잠시 구경한 후에 두무진포구에 정박한 유람선을 미리 예약해두어서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약 40여분간 배에서 구경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날이 좀 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져서 배가 뜨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날이 화창하게 개어서 기분좋게 유람선도 타고 구경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구경한 후에 차로 이동하여 근처 천안함위령탑이나 구경할 만한 곳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두무진포구로 와서 낙조를 보고 식사를 하면 됩니다.

우리는 두무진에서 낙조를 구경하고 포구로 내려와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니까 유람선을 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런 코스로 움직이려면 등대민박 집에 연락해서 사전에 예약을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람선을 타볼 생각도 하지 못한답니다.

 

오늘은 벌써 저녁이라 밤에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숙소에 가서 좀 쉬어야 하므로 첫날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TV에도 나왔던 해녀와 사위 횟집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더라구요. 울릉도보다 싼 것 같은 기분입니다.

두무진포구

해녀와사위 횟집에서 먹은 저녁식사입니다. 회정식과 매운탕에 ㅎㅎ 싱싱한 성게와 가리비 그리고 단단한 해삼과 회까지 아주 맛난 한상이었습니다.

다음날 낮에 찍은 등대민박 숙소의 풍경입니다. 사곶해변이 앞에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조용하고 깨끗했습니다.

용기포구 선착장과 용기포등대가 있는 용기포구 마을에는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네요. 여기에 가게도 하나도 없고 밥먹을 식당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

용기포구 마을
용기포구선착장
등대민박

다음날은 사곶해변을 산책하고  최북단백령도비, 콩돌해변, 용틀임바위, 연봉바위 등을 돌아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목적지를 정하고 차로 움직이면 사실 백령도도 그렇게 넓은 섬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첫날만 렌트를 해서 다음날은 트레킹하면서 이동할거거든요. 원래 다음날 대청도로 가는 코스였는데 배에 부유물이 기어 운항을 못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는군요. 풍랑이 심해 배도 운항을 못해 첫배는 전부 결항이 되었다고 합니다.

섬은 이래서 직장인들이 주말에 쉽게 오질 못하는 것 같아요. 휴가를 내지 않고서는 주말에 왔다가 발이 묶여 못나가면 회사에 출근도 할 수 없고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테니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백령도 콩돌해안 등에 대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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