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 낙조, 두무진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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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두무진에 낮에 갔다가 해가 질 무렵 일몰시간에 맞추어 다시 왔습니다.  서해의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 그리고 두무진에서의 낙조를 보기 위해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시간맞추어 다시 왔답니다.

가을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주 잘 맞추어야 합니다. 해가 금방 져버리거든요. 바닷속으로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시간이 아주 찰나입니다.

두무진 횟집거리 포구 앞의 이정표 위에 갈매기가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군요.

마치 갈매기가 두무진은 왼쪽 길로 가는거라고 알려주는듯합니다.

백령도 두무진 포구 앞

해가 져버리기 전에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포구에서 후다닥 올라가면 10분 내로 올라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해가 져무는 시간을 맞추어 빨리 가지 않으면 바닷물 속으로 풍덩 들어가 버린답니다.

백령도는 군사지역이라 우리 해병6여단과 해군 등의 군부대가 작전을 펴고 지키고 있는 지역이라 긴장감이 감도는 곳인데요.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 인천보다 북한의 황해도와 더 가까워 정녕 이 섬이 우리 땅이라는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두무진 낙조
두무진에서 바라 본 낙조

역시 낙조는 서해 바다입니다. 천혜의 비경 사이로 해가 지는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백령도를 돌아다녀 보면 알겠지만 일부 해안가 지역은 해안에 철책이 세워져 있어 내려가 볼 수도 없고 보기에도 자연경관이 아름답지 못한 곳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늬해변 쪽이나 용기포 등대해안 등에 가보면 북한에서 간첩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책을 세워 놓은 것을 보게 되는데 어서 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져 이런 보기 흉한 장애물들을 전부 걷어내어 버리면 좋겠습니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의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짧았습니다. 점점 해가 바다로 떨어지고 있네요. 낙조 감상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두무진포구의 횟집을 방문하여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와서 첫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내일은 배가 운항을 못한다고 연락이 와서 대청도로 가지는 못하고 백령도에서 1박을 더할 예정입니다. 백령도는 오고 싶다고 해도 날씨나 바다의 풍랑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변수가 많은 곳이라 하루에 3번 여객선이 운하을 하지만 여객선의 고장이나 여객선에 바다 부유물이 끼는 문제 등 이외에 파도나 풍랑 등으로 인하여 자주 결항이 이루어지므로 날씨가 좋을 때 와야 합니다.

특히 봄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운항을 못하는 날이 많다고 하네여. 여름이나 가을이 백령도에 오기 좋을 것 같아요. 

수천년 아니 수억년의 세월을 지내며 지금의 기암괴석이 만들어졌을텐데 서해 최북단에 홀로 있는 외로운 섬 백령도의 두무진의 일몰은 오늘도 어김없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겠지요....

이제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면서 낙조 구경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낮에 날씨가 흐리고 비도 내려서 유람선도 운행을 못할 것 같다고 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화창하게 날이 개어 바다에서 두무진 구경고 잘하고 원없이 구경하다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천 옹진군 서북단 맨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두무진은 백령도 북서쪽 두무진포구에가면 약 4㎞의 해안선을 따라 우뚝 솟은 규암들이 쭉 늘어서서 높이 수십미터 바위산과 해안절벽으로 구성되어 있는 해식지형입니다. 두무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질작용과 파도 침식에 의해 이루어진 독특한 해안경관을 형성하고 있는데 육지가 아닌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입니다. 가능하다면 유람선을 한번 타고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무진에는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이한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흔들하는 배의 선장님이 해설을 해주시는 설명을 들어가며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암, 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의 바위들을 관찰하면서 구경하다보면 배멀미도 생각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두무진 포구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바다에서 바라 본 두무진

유람선이 그리 큰 배가 아니라 좌석에 앉아서 구경하는데 뒤쪽에는 나가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공간이 있어서 구경하면서 멋진 사진과 영상을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파도가 조금만 쳐도 배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거리므로 안전에 유의해서 구경해야 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오면서 바라 본 두무진 해안가의 풍경을 보시지요~

바다에서 약 40분인가 1시간인가 배를 타고 갔다가 오면서 두무진의 절경과 더불어 약 4 km 구간에 걸쳐 있는 해안가를 따라 장관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할 정도로 멋진 경치가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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