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은 북한과 경계에 있는 곳으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지역에 따라 2~3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데 고성에는 설악산의 끝자락이자 북설악으로 분류되는 금강산 1만2천봉 가운데 첫번재 봉우리라는 신선봉이 있고 그 아래에 금강산 화암사라고 하는 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금강산 신선대(성인대)로 오르면 설악산의 멋진 풍경과 더불어 장엄하리 만큼 웅장한 울산바위 조망이 가능하답니다. 금강산 신선대 등산 코스 중에 화암사 숲길 코스는 신선대에 올라 울산바위도 구경하고 단풍물든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화암사로 내려오는 구간으로 2~3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등산로입니다. 등산로는 그리 험하지 않지만 신선대에 오르면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 있는데 너무나 강풍이어서 바람에 몸이 날아갈 정도..
삼각산(三角山)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87m)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의 수도인 개성에서 볼 때 이 봉우리들이 마치 세 개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삼각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가서 살 만한 곳을 정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이 대의 부아악이 삼각산을 말하는 것이다. 삼각산 봉우리는 쥐라기(1억 8천만 년 전~1억 3천 5백만 년 전)말에 형성된 대보화강암(흑운모 화강암 또는 화강섬록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형상을 달리하는 반구형 형태를 보이며, 산 사면의 경사는 대체로 70도 이상에 달한다. 주봉인 백운대의 정상에는 약 500㎡의 평탄한 공간이 있어 수백 명의 사람이 앉아서 탁 트인 주변 경..
경기도 안산에는 수암봉이라는 수리산의 연봉이 있습니다. 수리산 종주하는 분들이 이곳 수암봉까지 오시기도 하는데 안산 상록구 수암동으로 오시면 공영주차장도 있구요. 주차장 아래로 등산객들을 위한 식당들도 있답니다. 수암동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산을 오르는 코스는 두가지 있던데 쉬운 코스는 계단을 따라 오르는 구간이고 좀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지만 좀 험한 길이 있구요. 초보자들은 그냥 우측으로 길 따라 계단따라 약수터 있는 곳으로 쭈욱 올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올라가는 구간은 특별히 사진을 찍을 게 없어서 계단을 다 올라가고 나면 하늘이 보이는데 그럼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수암봉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바라 본 9월 1일자 풍경입니다. 수리산과 관악산, 삼성산도 보이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북한..
며칠 전 SNS를 통해 광명시 도덕산 인공폭포 위로 수도권 최초, 경남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와이자형태의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개통한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도덕산 캠핑장 쪽으로 해서 몇번 등산을 했었지만 인공폭포 방향으로는 내려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Y자형 출렁다리를 설치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도덕산 인공폭포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도문산이라는 산이 있나보더라구요. 이정목에 도문산 표시가 있어서 잠시 올라갔다가 인공폭포 쪽으로 가보고자 합니다. 광명시에는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성채산 정도가 있는 걸로 알았는데 낮은 산이지만 도문산도 있었네요. 가을 하늘은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청명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하늘은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도문산..
100대 명산 등산을 시작한 이후 집에서 그나마 가기 만만한 거리의 산 중에서 충청남도에 있는 산들을 거의 다 다녀왔습니다. 계룡산, 칠갑산, 광덕산, 오서산, 가야산, 용봉산 이외에도 명산100플러스에 해당하는 덕숭산, 팔봉산(서산) 등을 갔다 왔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아서 쉽게 갈 수 있는 집 근처 관악산이나 삼성산, 호암산, 구름산 같은 산 이외에는 한번 다녀 온 산은 두번 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산이 별로라서 그런게 아니라 다녀야 할 산이 그만큼 많아서이지요. 그리고 100대 명산이나 이름있는 산 이외에는 잘 안가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낮은 높이의 산이나 숨은 명산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인 어제 추석을 앞두고 아버님이 잠들어 계시는 부모님의 고향 공주에 벌초하..
도봉산 최단코스로 등산하다 들른 천축사라고 하는 유명한 천년고찰입니다. 도봉산역에서 도봉통제소, 도봉계곡 방향으로 직진해서 계속 올라가면 길 잃을 염려없이 신선대까지 갈 수 있는데 가파른 경사에 바위계단길이 많아 무릅이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는 특히 안전에 주의해서 등산해야 하는 곳입니다. 천축사는 도봉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따라 마당바위 코스로 약 30~4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천년고찰이라고 합니다. 사찰(Temple)은 절(寺)이라고 하는데 승려가 불상을 모셔 두고 불도를 닦고 교법을 펴며 불자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는 곳이지요. 천년고찰은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사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북한산 국립..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나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서울에 있거나 서울과 경기에 걸쳐 있는 산이 몇 개 있어서 서울 시민이나 근교에 사는 사람 중 100대 명산에 도전하는 경우 멀리 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이 가능한 산들이 있습니다. 아래 표에 나타낸 5개의 산(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이 100대 명산 인증 산으로도 인기가 많은 산들이지요. 이중에 아직 올라보지 못한 미지의 산, 차 타고 지나칠 적에 창밖으로 보이던 멋진 바위산인 도봉산에 드디어 올랐습니다. 도봉산 등산코스는 종주코스, 횡단코스 등 난이도별로 내 체력에 맞게 골라 오르는 것이 좋은대요. 정상 인증을 하려면 신선대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도봉산을 만만하게 보고 가면 안될 것이에요. 산세가 제법 험하고 정..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삼천리 금수강산'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과 숲은 치욕스런 일제강점기 수탈과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 6ㆍ25 전쟁을 겪으며 복구가 불가하다고 할 정도 처절하게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조선인민군이 무력으로 기습 남침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조인될 때까지 약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비극적인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더불어 소중한 우리의 국토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말았지요. 그게 먼 옛날의 일이 아니라 불과 70여년 전의 일입니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에 일어났던 전쟁이었지요. '삼천리 금수강산'이란 말은 땅끝마을로 알려진 전라남도 해남에서 수도 서울까지의 거리 약 1천리(10리..
관악산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100대 명산에 속한 산으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입니다. 관악산은 삼성산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있으며 등산로가 여느 산에 비해 거미줄처럼 아주 많이 개발되어 있는 곳으로 11 개인가 바위 꼭대기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국기대도 있어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산이지요. 관악산은 '악'자가 들어가는 산인만큼 등하산시에 주의를 요하는 험난한 산에 속하는 데요. 소백산이나 오서산 처럼 어떤 명산들은 능선길을 따라 편안하게 가는 코스가 많아 산행에 힘이 덜 들어 좋지만 악자가 들어가는 월악산, 삼악산 등 제가 다녀 본 악산들은 만만치가 않은 산이었습니다. 관악산을 오른지는 한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 100대 명산 등산에 도전하고 나서 집 근처의 가까운 산들을 다니면서 북한산, 관악..
바람따라 구름따라 이 산에서 저 산으로 세상구경하다 어느 산꼭대기 맘씨좋은 바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솔씨. 어디선가 날아온 불청객 솔씨에게 바위는 군말없이 제 살을 내어준다. 연약해보이기만 하던 솔씨는 바위의 단단한 살집을 헤집고 파고 들어와 둘은 한 몸이 되어 서로를 지켜주며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 바위와 소나무는 절대 함께 살 수 없는 사이같지만 소나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다. 한번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는 아무리 뜨거운 햇볕도 거센 비바람이나 폭풍에도 뿌리뽑히지 않고 견뎌낸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뿌리에서 강산을 분비해 바위를 녹여서 얻는 양분을 먹으며 살아간다. 소나무는 그렇게 해서 수백 년 세월동안 죽지 않고 천천히 자란다. 지금은 소나무의 지혜를 우리 인간이나 기업이..
천연기념물인 주목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고산 수종으로 태백산에 가면 주목군락지가 있고 등산을 하다보면 주목나무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의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자라며, 나무의 자태가 아름다워 주로 정원수로 사용되는 귀목이라고 합니다. 지난 7월 다녀온 강원도 태백산은 지금껏 다녀 본 산중에서 주목이 가장 많은 산이었는데 장군봉에 오를 때까지 산의 정상 부근에서 많은 주목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한 나무들 중에 특히 소나무와 주목은 그 산의 수호신 같은 나무들로 말없이 살아가며 오가는 등산객들을 바라보고 있군요. 나무 이름을 전부 알지 못해 찍어 온 사진들 중에 독특하고 멋지며 수령이 오래되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는 100대 명산에 속한 산이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이 있습니다. 서울 시민들뿐만 아니라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서울의 명산들은 일단 전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북한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곳이 있는데 이날은 백운대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여서 아래와 같이 산행을 하였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서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등산일자 :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등산코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계곡길▶중성문▶북한산대피소▶용암문▶백운대 하산코스 : 백운대▶보리사방향▶대서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등산시간 : 오전 8시 30분 등산 시작 오후 2시 하산 완료(충분한 휴식시간과 계곡알탕 포함)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