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서울 도봉산 등산코스, 신선대 최단시간 추천 코스
-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의 산
- 2022. 8. 19. 16:44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나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서울에 있거나 서울과 경기에 걸쳐 있는 산이 몇 개 있어서 서울 시민이나 근교에 사는 사람 중 100대 명산에 도전하는 경우 멀리 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이 가능한 산들이 있습니다.
아래 표에 나타낸 5개의 산(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이 100대 명산 인증 산으로도 인기가 많은 산들이지요.
이중에 아직 올라보지 못한 미지의 산, 차 타고 지나칠 적에 창밖으로 보이던 멋진 바위산인 도봉산에 드디어 올랐습니다.
도봉산 등산코스는 종주코스, 횡단코스 등 난이도별로 내 체력에 맞게 골라 오르는 것이 좋은대요. 정상 인증을 하려면 신선대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도봉산을 만만하게 보고 가면 안될 것이에요. 산세가 제법 험하고 정상으로 가는 구간이 비탈진 바위길에 경사도가 심해서 상당히 힘이 들거든요.
순번 | 산 이름 및 인증봉 | 인증 기준 정상 높이 (해발 m) |
산의 위치 |
1 | 북한산백운대 | 836 | 서울특별시 도봉구,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
2 | 관악산 연주대(연주봉) 연주대 불꽃바위 |
629 632 |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
3 | 도봉산 신선대 | 726 | 서울특별시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군 |
4 | 수락산 주봉 | 637 |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
5 | 청계산 매봉 | 582.5 | 서울특별시 서초구 경기도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 |
신선대로 가는 최단시간 추천 코스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한 도봉산역으로 와서 등산하는 코스를 기본으로 안내드립니다. 아래 지도에 나오듯이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통제소 방향으로 걸어올라오면 좌우로 등산용품가게와 식당들이 즐비하고 등산이 시직된다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잘 닦인 도로를 따라 도봉계곡으로 입산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구간의 거리도 꽤나 길거든요~
이번 도봉산 등산 코스는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주봉으로 가서 신선대로 가는 방향을 택했는데요. 마당바위를 지나 곧바로 신선대까지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좀 더 시간이 단축될 것입니다. 등산하는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제법 가파른 경사도를 가진 바위길이 험한 편이라 등산화, 등산용 스틱과 무릅보호대 같은 것도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산할 적에도 바위 게단을 많이 내려오게 되는 코스라 내 소중한 무릅을 보호하려면 준비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신선대로 가는 최단코스는 천축사를 지나 마당바위로 해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등산 코스>
도봉산역-도봉통제소-도봉분소-도봉서원터-천축사-마당바위-주봉-신선대(자운봉, 만장봉, 선인봉)-구조대삼거리-도봉대피소-도봉분소-도봉통제소-도봉산역
<산행 일시>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날씨 흐릿하지만 맑은 편
오후 3시~오후 7시 30분 (휴식 포함 4시간 30분 정도 소요)
걸어올라오다 보니 도봉산도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한 산으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 분소가 있습니다. 이 도봉 분소에서 신선대가 있는 자운봉까지 약 3km 거리로 입구에서 왕복하면 약 7.5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도봉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계곡에 있는 바위에 이런 한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고산양지 : 높은 산을 우러러 사모한다
저기 보이는 화강암 바위산이 자운봉이록 합니다. 자운봉은 일반인이 오을 수는 없고 저문 암벽등반가나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운암 뒤쪽으로 신선대에 올라 구경하면 됩니다.
천축사 절 방향으로 올라오다보면 천축사 일주문이 나온답니다. 여길 통과하여 천축사에 들러 구경하고 기도도 드리고 가야겠습니다.
천축사에서 물 한모금 얻어 마시고 구경한 후에 다시 마당바위쪽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천축사에서 가가운데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고양이들이 여러마리가 있네요. 아마도 바위가 햇볕에 달구어져 따뜻해서 낮잠자러 나온 모양이에요. 마당바위에서 좌측 관음암이 있는 주봉 방향으로 올라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가 있고 직진해서 신선대까지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주봉 방향으로 올라 신선대로 가기로 했네요.
아래 마당바위에 있는 탐방로를 살펴보시고 목적지까지 가는 코스를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산길을 신선대에서 산악구조대, 도봉대피소, 석굴암 방향 쪽으로 했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나 직접 신선대로 올라가는 길이나 하산길에 보니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양쪽다 쉽지 않은 길로 나무 데크계단이 별로 없는 경사진 바위계단 투성이네요^^
그렇게 얼마를 오르다보니 하늘이 열리고 이정표가 나옵니다. 주봉 표시는 따라 없었구요. 우측으로 자운봉까지 0.3km 남았다는 반가운 표지판이 보입니다.
늠름하게 서 있는 주봉(柱峰)의 웅장한 자태입니다. 주봉으로 가는 길은 따로 안내되어 있지 않아 먼 발치서 쳐다보기만 하고 사진 한장 담아왔네요. 나무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주봉 가운데 받치는 부분이 공간이 있어 보이더라구요.
주봉에서 조금 더 가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신선대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나옵니다. 멀리 Y계곡 방향과 포대능선 방향으로 사패산도 보이는데 오늘은 시간 관계상 Y계곡이나 사패산 쪽은 가질 못합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 등 세봉이 도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라고 합니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입니다. 길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급경사진 바위를 타고 조심스레 올라야 하는 구간입니다. 이제는 고소공포증이 어느 정도 사라져 이런 구간도 쉽게 올라가는 내 자신을 보니 100대 명산 30개 이상을 등산한 보람이 있네요.
신선대로 오르면서 보는 주변 경치들이에요. 이런 걸 보자고 힘들게 산에 오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날이 아주 맑지 않아 아주 멀리까지 깨끗한 시야 확보는 어려웠지만 바람도 불어주고 가슴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쪽이 포대능선 방향인데 오다보니 공사중이더라구요. 곳곳에 공사 자재들이 있는걸로 보아 이번 여름에 내린 폭우로 인해유실된 등산로를 게속 정비하는 것 같았어요.
도봉산의 능선에는 도봉주능선, 오봉능선, 송추남능선, 보문능선, 다락능선, 포대능선, 회룡능선 등 여러 능선이 있는데 그 중에서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능선으로 포대능선과 다락능선을 꼽는답니다. 사람들이 자주 온다는 건 경치가 좋다는 것 아닐까요? 포대능선과 다락능선은 도봉주능선에 못지않게 도봉산을 오르면서 시원하게 뚫린 전체 경관 조망을 할 수 있고, 경사진 바위 암릉으로 된 구간을 걸으며 위험하지만 스릴 만점의 등산로와 멋진 노송이 우거진 숲속길을 동시에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등산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군 시절 주특기가 대공포였는데 산의 능선 이름이 포대능선이라는 걸 알고 짐작은 했습니다. 포대능선은 이전에 발칸포같은 대공포 부대가 있었던 649봉에서 자운봉과 마주보는 신선대까지를 말한다고 하며 포대능선이란 지명도 대공포대가 있었기 때문에 유래했다고 알려지고 있네요.
이번에는 폳능선길을 따라 걷지 못했는데 다음번에 도봉산을 찾아올 적에는 꼭 그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포대능선 방향에서 바라 본 도봉산의 주요 3봉인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모습도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겠지요?
신선대 정상까지 저를 인도한 까마귀입니다. 자기도 인증샷 한장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길래 찍어 주었답니다.
신선대로 올라가거나 내려갈 적에 안전에 주의하여 정신 바짝 차리고 장난치지 말고 올라가세요^^
하산길은 신선대에서 내려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3봉우리 방향으로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이족 구간도 주봉으로 올라왔던 코스 못지 않게 경사지고 비탈진 바위길이 많으니 조심해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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