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의 마스코트는 멸종위기 포유류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바로 점박이 물범입니다. 점박이물범은 1년에 한번 새끼를 낳는데 겨울철은 중국 보하이만, 랴오둥만 유빙(流氷)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이 오면 남하를 시작하여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백령도에 와서 여름을 지내는 해양동물입니다. 최근에는 제주도 인근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백령도 바다 위에 점박이물범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인공쉼터를 만들어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점박이물범은 1930년대에 서해 개체군이 약 8,000마리에서 2000년대 들어서 1,000마리 미만으로 급감을 하여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지만 해마다 그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백령도를 여행하면서 명소를 찾아다니다 보면 사실 갈 곳이 아주 많은 곳이 아닌 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명소들만 찾아 구석구석 다니다보면 하루로는 턱도 없고 적어도 렌트해서 이틀은 돌아다녀야 제법 구경도 하고 맛집도 찾아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백령도 여행 명소는 바로 사곶해변 부근에 있는 용기포 등대해변의 용기포 해식동굴입니다. 용기포구선착장 뒤의 용기포등대가 서 있는 곳의 아래에 해변이 있는데 관광안내도에도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지 않은 곳이랍니다. 백령도에 도착한 용기포신항에서 도보로 20~30여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용기포구선착장 해안가는 한창 공사를 하고 있었구요. 파출소인가 경비초소인가 길 옆에 있는데 그쪽에 용기포 등대해안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용기포구 선착..
백령도에 여행을 가는 분들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코스로 두무진 유람선 관광입니다. 두무진의 규암 해안절벽과 비경은 아름답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절경을 자랑하는데요. 두무진포구에서 걸어오르면 약 5~10분이면 두무진 전망대에 도착한답니다. 전망대에서 두무진 해안을 내려다보거나 게단로를 따라 내려가서 구경하고 사진찍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사전에 유람선 예약을 하고 가면 인천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백령도에 도착하면 오후 1시 가까이 되니까 후닥 점심을 해결하고 다른 곳 한두군데 구경하고 두무진 유람선 타는 시간에 맞추어 가면 됩니다. 오후 4시 좀 넘어서 배를 탔던거 같습니다. 유람선 요금은 성인기준 19,000원인가 20,000원인가 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사전 에약을 해두고 가서 편리했습니다. 섬 ..
백령도 여행 중에 꼭 들러볼 곳으로 사곶해변이 있습니다. 사곶해변은 백령도에 입항하는 용기포신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처음에 보았을 적에는 별로 신선한 느낌이 없었는데요. 서해안의 여느 해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고 단지 모래나 뻘이 아닌 해변이구나 싶었습니다. 사곶해변은 트랙터가 아닌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바닥이 단단한 편입니다. 얼마 전에 장보도에 갔다가 해변 모래사장에 차가 빠져 크랙터를 이용해 간신히 빠져나왔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차가 들어갈 수 있어서인지 아침에 주민들이 파도타고 해변으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을 주워 큰 푸대에 담아 차로 운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허가받은 차량 이외에는 사곶해변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특히 렌트카의 경우 염분에 의한..
온라인에서 검색해보면 백령도는 서해5도 중 가장 큰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넓은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에서 바다 뱃길로 무려 230km나 떨어져 있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외로운 우리 섬입니다. 백령도 여행을 하면서 명소를 찾아가게 되는데 익히 알려진 대로 두무진, 사곶해변, 콩돌해변, 하늬해변, 물범바위(점박이물범), 용틀임바위, 끝섬전망대, 심청각, 중화동교회, 용기포등대, 용기포등대해변(해식동굴), 두무진 유람선 관람 등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지도를 보고 숙소에서 다니기 좋은 지역을 찾아 다니면 놓치지 않고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단 차를 렌트하지 않고 관광버스편으로 여럿이 다니거나 걸어서 트레킹하며 다니는 경우하고는 다르니 백령도에 도착해서 어떻게 이동할지 이동수단을 잘 선택해야 할..
백령도 여행 완벽가이드 [1편] 백령도 두무진 낙조, 두무진 일몰 백령도 여행 제1편에 이어 2편입니다. 인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새로 배치되어 운행시간이 30여분 단축된 초쾌속선(시속 40노트, 최대 시속 74km)코리아프라이드호를 타고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면 오후 12시가 넘어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밤에는 구경하러 다니기 어려우므로 도착해서 저녁 식사 전까지 5시간 정도를 보낼 수 있는데 알차게 계획을 짜서 돌아다니시길 바랍니다. 위의 [백령도 여행 완벽 가이드 1편]을 참조해 보세요. 백령도에서 두무진을 보고 난 후에 숙소에 도착하여 씻고 바로 꿀잠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안 가본 곳들을 가보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겠지요. 아침에는 원래 첫배로 대청도에 가서 1박..
백령도 여행 완벽 가이드 [2편] 서해 최북단의 외로운 섬 백령도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용기포구선착장에서 숙소를 어디에 정하느냐에 따라 여행 코스가 달라질텐데요. 제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숙소를 사곶해변이 바라다보이는 용기포 등대 아래 마을에 정했는데요. 등대민박이라고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인데 관광버스나 배편 등 전부 이곳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너무 편했답니다. 렌트카도 등대민박을 통해 신청했는데 쌍용차 티볼리로 렌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편안하게 백령도를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백령도는 진촌리가 읍내로 할인마트나 편의점, 식당 등이 있고 다른 동네는 좀 귀한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섬은 다른 곳도 그렇고 육지의 대도시와 비교하면 안되지요~ 용기포 신항에 내려..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의 외로운 섬인 백령도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시간 가까이를 바다 위를 달려와야 합니다. 백령도에 도착하기 전에 경유하는 섬은 소청도와 대청도를 지나 백령도에 오게 되는데요. 서풍받이, 옥죽동 사막 등으로 핫한 대청도에는 아직 안 가본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청도는 주민의 90%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며 특히 홍어를 많이 잡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잡은 서해의 홍어가 흑산도나 목포 등으로 판매된다고 하는데 흑산도 홍어라고 비싸게 사먹는 홍어가 사실은 대청도의 어민들이 잡은 홍어가 아닐까요? 국내 홍어 오획량의 약 70%가 대청도 어민들이 잡아 공급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현지 주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거라 거의 맞는 말일..
백령도 두무진에 낮에 갔다가 해가 질 무렵 일몰시간에 맞추어 다시 왔습니다. 서해의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 그리고 두무진에서의 낙조를 보기 위해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시간맞추어 다시 왔답니다. 가을 낙조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주 잘 맞추어야 합니다. 해가 금방 져버리거든요. 바닷속으로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시간이 아주 찰나입니다. 두무진 횟집거리 포구 앞의 이정표 위에 갈매기가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군요. 마치 갈매기가 두무진은 왼쪽 길로 가는거라고 알려주는듯합니다. 해가 져버리기 전에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포구에서 후다닥 올라가면 10분 내로 올라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해가 져무는 시간을 맞추어 빨리 가지 않으면 바닷물 속으로 풍덩 들어가 버린답니다. 백령도는 군사지역이라 우리 해병6여단..
섬앤산100 백령도 '두무진' 이야기 옹진군 연화리 백령도(白翎島) 북서쪽 약 4㎞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아찔한 높이의 바위와 절벽으로 구성되어 있는 해식지형인 '두무진(頭武津)'은 대한민국 명승 제8호로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고 있는 것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약 10억년 전, 모래가 열과 압력으로 퇴적암인 사암이 되었다가 변성암인 규암으로 변한 것이라 하는데 유람선을 타고 바다 쪽에서 바라보며 구경하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이루어진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지각색의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금강산(金剛山)의 만물상과 비견되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지요. 두무진 구경 후 해상관람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두무진포구의 횟집거리에서 싱싱한 해..
삼각산(三角山)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87m)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의 수도인 개성에서 볼 때 이 봉우리들이 마치 세 개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삼각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가서 살 만한 곳을 정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이 대의 부아악이 삼각산을 말하는 것이다. 삼각산 봉우리는 쥐라기(1억 8천만 년 전~1억 3천 5백만 년 전)말에 형성된 대보화강암(흑운모 화강암 또는 화강섬록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형상을 달리하는 반구형 형태를 보이며, 산 사면의 경사는 대체로 70도 이상에 달한다. 주봉인 백운대의 정상에는 약 500㎡의 평탄한 공간이 있어 수백 명의 사람이 앉아서 탁 트인 주변 경..
경기도 안산에는 수암봉이라는 수리산의 연봉이 있습니다. 수리산 종주하는 분들이 이곳 수암봉까지 오시기도 하는데 안산 상록구 수암동으로 오시면 공영주차장도 있구요. 주차장 아래로 등산객들을 위한 식당들도 있답니다. 수암동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산을 오르는 코스는 두가지 있던데 쉬운 코스는 계단을 따라 오르는 구간이고 좀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지만 좀 험한 길이 있구요. 초보자들은 그냥 우측으로 길 따라 계단따라 약수터 있는 곳으로 쭈욱 올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올라가는 구간은 특별히 사진을 찍을 게 없어서 계단을 다 올라가고 나면 하늘이 보이는데 그럼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수암봉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바라 본 9월 1일자 풍경입니다. 수리산과 관악산, 삼성산도 보이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