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100대 명산에 속한 산으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입니다. 관악산은 삼성산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있으며 등산로가 여느 산에 비해 거미줄처럼 아주 많이 개발되어 있는 곳으로 11 개인가 바위 꼭대기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국기대도 있어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산이지요. 관악산은 '악'자가 들어가는 산인만큼 등하산시에 주의를 요하는 험난한 산에 속하는 데요. 소백산이나 오서산 처럼 어떤 명산들은 능선길을 따라 편안하게 가는 코스가 많아 산행에 힘이 덜 들어 좋지만 악자가 들어가는 월악산, 삼악산 등 제가 다녀 본 악산들은 만만치가 않은 산이었습니다. 관악산을 오른지는 한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처음 100대 명산 등산에 도전하고 나서 집 근처의 가까운 산들을 다니면서 북한산, 관악..
올해는 특히 기후변화에 대해 실감을 하고 있는 해인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도 기후위기에 따른 가뭄이나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건 우리 인간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자연을 자연에게 돌려주고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며 자연을 더욱 아끼고 본존시켜 가야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폭우에 피해를 입었는데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되고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바입니다. 요샌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 장거리 지방산행은 잠시 쉬어가며 앞으로의 산행 계획을 세워 보면서 집 근처 산으로 트레킹다니는 중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100대 명산, 명산 100 플러스, 숨은 명산을 찾아 등산(200~250개의 산)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산을 타며 배우게 된 새로운 인생, 자연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비바..
바람따라 구름따라 이 산에서 저 산으로 세상구경하다 어느 산꼭대기 맘씨좋은 바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솔씨. 어디선가 날아온 불청객 솔씨에게 바위는 군말없이 제 살을 내어준다. 연약해보이기만 하던 솔씨는 바위의 단단한 살집을 헤집고 파고 들어와 둘은 한 몸이 되어 서로를 지켜주며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 바위와 소나무는 절대 함께 살 수 없는 사이같지만 소나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다. 한번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는 아무리 뜨거운 햇볕도 거센 비바람이나 폭풍에도 뿌리뽑히지 않고 견뎌낸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뿌리에서 강산을 분비해 바위를 녹여서 얻는 양분을 먹으며 살아간다. 소나무는 그렇게 해서 수백 년 세월동안 죽지 않고 천천히 자란다. 지금은 소나무의 지혜를 우리 인간이나 기업이..
100대 명산 충남 계룡산의 남매탑에 대한 전설입니다.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 1284호), 다른 하나는 7층 (보물 제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서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하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상북도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첫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
섬이라는 곳은 미지의 신세계인 것 처럼 일반인들이 자주 가기는 쉽지 않은 여행지이지요. 서울 근교나 제가 거주하는 경기 광명은 이천 등 서해바다가 가까운 편이라 맘만 먹으면 당일치기로도 섬에 다녀오는 것이 가능한대요. 산에 오르는 것보다 쉽지 않은 섬 여행을 시작하면서 차에 배를 싣고 배 타고 가야 하는 섬과 섬에 있는 산 그리고 섬트레킹 등 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홀딱 빠졌는데요. 섬앤산 100 인증을 시작하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목표가 생겼다고 해야 하나...100대 명산(개인적으로 150대 명산)도 함께 하면서 삶의 목표나 의욕도 새로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봉도는 지난 번에 인천 삼형제섬이라고 부르는 신도-시도-모도를 가는 길에 들리려고 했다가 배 시간 등이 맞지 않아 못 가고 지난 6월 ..
광명시에는 높지 않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걷기에도 좋은 길들이 많답니다. 요즘은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베낭 하나 둘러메고 걸어다니는 트레킹이나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광명시에는 유명한 광명동굴이 있는 가학산과 구름산, 도덕산, 서독산이 대표적인 산인데요. 자그마한 야산 수준의 철망산도 있고 조금만 도심지에서 벗어나면 시골분위기가 나는 동네로 밤일마을 식당가와 전원마을도 있고 나름 살기 좋고 교통이 무지하게 좋은 지역입니다. KTX 광명역, 철산역, 금천구청역, 독산역 등이 있고 광명재래시장 등등 나름 매력이 있는 동네랍니다. 오늘은 광명시에서 가볍게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아래 사진은 광명시 실내체육..
울릉도에는 아쉽지만 하얀 모래밭이 펼쳐진 백사장이 있는 해변을 보지 못했습니다. 섬이라 그런지 대부분 몽돌이 바닥에 잔뜩 깔려 있는 해수욕장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물놀이시에는 주의를 좀 필요로 합니다. 바닥이 온통 크고 작으며 동글동글 예쁜 몽돌들이기 때문에 돌을 밟아 미끄러질 염려도 있고 하니 반드시 어른들이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안전 구명조끼와 수중에서도 몸이 뜰 수 있는 튜브같은 것을 가지고 놀게 해야겠더라구요. 왜냐면 물도 제법 깊고 바닥이 몽들들이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걸랑요. 물은 너무 맑고 깨끗하고 시원해서 너무 좋은데요. 사진 속의 해수욕장은 저동항에서 가가운 거리에 있는 내수전 몽돌해변이라고합니다. 해수욕장이 그리 큰 규모가 아니지만 안전요원들도 배치되어 있..
동해시 묵호항에 가면 까박바위라는 바위가 바다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해는 섬이 귀해서 울릉도와 독도 이외에는 섬이 거의 없는 바다이지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섬이 많이 있구요. 울릉도에 가면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 위에 기암괴석이 우뚝 서 있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까막바위도 그렇게 해안도로 바로 옆에 바다 위에 서 있는 바위입니다. 까막바위 부근에는 관광지로 숙박시설이나 회타운과 식당, 카페들이 즐비하구요. 서울 남대문의 정동방(正東方)은 이곳 까막바위입니다. 까막바위 묵호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 있다. 까마귀가 바위에 새끼를 쳤다 하여 ‘까막바위’라 부르는데, 서울의 남대문에서 정동(正東) 방향에 있다고 한다. 까막바..
동해시 묵호항 가볼만한 곳 묵호등대와 등대카페 편입니다. 요즘 핫한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묵호등대로 올라오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출입구와 연결이 된답니다. 묵호 등대 바로 앞에 위치한 등대 카페는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여러 채의 집을 사서 카페로 개조한 것 같은 곳인데 동해시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이 예쁘고 아주 좋네요. 카페 곳곳에 예쁜 꽃나무들도 심어 놓아서 더욱 이쁜데다 끝도 안보이는 동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감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 공간입니다. 묵호항에 놀러 오면 꼭 한번 묵호등대랑 등대카페에도 다녀가 보세요~ 영화 속에 나오는 그림같은 풍경의 묵호등대 등대카페의 여러 모습입니다. 동해시 묵호항 묵호등대와 등대카페 소개를..
8월 07일 오늘이 입추라고 하네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 길목에 와 있습니다만 아직도 바깥은 너무 덥지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고 하니 큰일입니다. 고도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루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잃게 생겼는데 말이지요. 여름휴가 시즌인데 가족여행이나 연인끼리 노러들 많이 가실텐데요. 오늘은 동해안의 명소 중에 묵호항에 가 보람나한 곳들을 알려드립니다. 묵호항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에 있는 곳인데요. 묵호등대가 있는 곳으로 최근에는 묵호등대 논골담길과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에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망할 수 있는 스카이밸리가 오픈되어 많이 찾고 있답니다. 또한 바닷가쪽에는 바다 위에 해랑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구경하고 오..
울릉도에 2박 3일(울릉크루즈 배타고 들어가는 시간 제외)여행을 다서 아주 알차게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울릉도의 감춰진 매력과 절경을 보려면 일단 차량이 있어야 합니다. 도시처럼 전철이나 버스같은 대중 교통으로 다닐 수가 있는 곳이 아니므로 가능하다면 차를 배에 싣고 간다면 더욱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인데요.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섬의 가운데 쪽에 딱히 산 이름은 없고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성인봉을 중심으로 울릉읍(저동리, 도동리, 천부리), 북면(나리, 현포리), 서면(남양리, 남서리, 태하리)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진 크지만 결코 크지 않은 섬입니다. 특히 차를 가지고 이동하다보면 알텐데 울릉신항인 사공항에서 내려 차를 가지고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도로 상황이 육지와는 사뭇 다른 것을 알 수가 있습..
천연기념물인 주목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고산 수종으로 태백산에 가면 주목군락지가 있고 등산을 하다보면 주목나무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의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자라며, 나무의 자태가 아름다워 주로 정원수로 사용되는 귀목이라고 합니다. 지난 7월 다녀온 강원도 태백산은 지금껏 다녀 본 산중에서 주목이 가장 많은 산이었는데 장군봉에 오를 때까지 산의 정상 부근에서 많은 주목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한 나무들 중에 특히 소나무와 주목은 그 산의 수호신 같은 나무들로 말없이 살아가며 오가는 등산객들을 바라보고 있군요. 나무 이름을 전부 알지 못해 찍어 온 사진들 중에 독특하고 멋지며 수령이 오래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