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앤산 트레킹 당일치기 여행 인천 장봉도 편
- 대한민국구석구석/봄
- 2022. 8. 9. 10:00
섬이라는 곳은 미지의 신세계인 것 처럼 일반인들이 자주 가기는 쉽지 않은 여행지이지요. 서울 근교나 제가 거주하는 경기 광명은 이천 등 서해바다가 가까운 편이라 맘만 먹으면 당일치기로도 섬에 다녀오는 것이 가능한대요.
산에 오르는 것보다 쉽지 않은 섬 여행을 시작하면서 차에 배를 싣고 배 타고 가야 하는 섬과 섬에 있는 산 그리고 섬트레킹 등 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홀딱 빠졌는데요.
섬앤산 100 인증을 시작하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목표가 생겼다고 해야 하나...100대 명산(개인적으로 150대 명산)도 함께 하면서 삶의 목표나 의욕도 새로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봉도는 지난 번에 인천 삼형제섬이라고 부르는 신도-시도-모도를 가는 길에 들리려고 했다가 배 시간 등이 맞지 않아 못 가고 지난 6월 17일에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섬으로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하여 가면 됩니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강화도에서 남쪽으로 6.3km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섬의 길이가 길고 산봉우리가 많다는데서 장봉도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지요.
<장봉도 가는 길>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신도-장봉도
삼목항은 주차 공간도 여유가 있고 넓직해서 좋은데 우리 일행은 차를 배에 싣고 가게 되었네요. 혼자서 트레킹이나 여행다니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니기도 하는군요.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신도에 도착
신도 경유하여 장봉도까지는 약 40여분이면 도착
당일치기 섬 여행 및 배멀미가 심한 분들도 이용이 가능한 장봉도랍니다. 배 타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다가 갑판 위에서 갈매기들과 추억을 만들다보면 어느새 장봉도에 도착을 한답니다.
장봉도로 가는 배는 하루 20여편 이상이 운항을 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배 운항을 하는 회사가 세종해운과 한진해운인가 있으니 배 시간을 잘 살펴보시고 갈 때랑 올 때랑 스케쥴을 잘 계획하시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오전 7시 삼목항에서 첫 배가 출발하고 장봉도에서 삼목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배가 오후 7시 마지막 배 시간이니 참고바라며 현지 기상상황이나 해운사 상황으로 배 운항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새우깡을 간식으로 기다리는 갈매기가 무임승선했네요. 삼목항에서 바라다보이는 신도입니다. 아주 가까워서 배가 뜨자마자 신도에 도착한답니다. 신도시도모도 여행이나 인천 무의도 여행은 가까운 섬이고 무의도나 석모도는 배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서 좋은 곳입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인생은 여행~ 일하지 말고 매일 여행다니라고 하면 다닐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장거리 여행을 다녀보니 무엇보다 나의 건강과 체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배를 타고 40여분 오니까 장봉도에 도착하더군요. 정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빨리 왔어요.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거리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섬에 도착하니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나홀로 여행객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우리는 차를 타고 여유있게 섬을 드라이브 하며 돌아다닙니다.
장봉도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강화도(江華島)에서 남쪽으로 6.3km 해상에 위치하며, 섬은 북쪽을 향하여 느리게 만곡을 이루며, 해안 곳곳에 암석 갑각(岬角)이 돌출한데다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다. 동쪽과 서쪽의 양안(兩岸)을 제외하고는 넓은 간석지로 둘러싸였으며, 구릉성 산지가 동서로 뻗어 섬의 골격을 이루고, 중앙에 평지가 있다. 일대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랑부리 백로와 괭이 갈매기가 집단으로 서식하며, 전체적으로 소나무숲이 무성하다. 포도와 김·백합·동죽·새우류·바지락 등이 많이 난다. 김양식이 활발하여 높은 소득을 올렸으나, 인근의 인천 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중단되었다. 고유의 민속놀이로 띄뱃놀이가 전해진다.
장봉도는 접근성이 뛰어나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더불어 섬 곳곳에 잘 정비된 다양한 등산 코스와 해안산책로가 있어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장봉도의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옹암해변 뒤로는 노송이 가득한 솔밭이 펼쳐져 있고 편의시설이 잘 정비되어있어 가족 단위의 캠핑족에게도 인기가 많다.
장봉도에서 내려서 처음 가 본 곳은 작은멀곳이라는 곳입니다.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걸어갈 수 있는 곳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자그마한 무인도입니다.
장봉도 작은멀곳은 마을 앞에 있는 바위섬으로 남쪽으로 100미터 가량의 모래뚝이 이루어져 옹암포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으며 바다 가운데에 위치해 가까워도 먼 곳과 같이 못간다는 뜻에서 멀 곳이라고 불리워졌다고 쓰여있군요.
이제 이동하여 오늘의 주 목적지인 섬앤산 프로젝트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점심을 근처에서 맛나게 먹고 국사봉으로 빨리 올라 가는 곳으로 왔습니다. 섬 전체를 한바퀴 둘러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고 배 시간도 있어 서둘러 봅니다. 저 육교쪽으로 가면 국사봉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나오는군요.
장봉도 무장애숲길입구가 보이는군요. 여기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이정표를 보니 국사봉까지 무려 300m ㅎㅎ
이건 뭐 너무 가까운 위치로 주차를 했네요. 섬 전체를 트레킹하고자 안내도를 보면서 쭈욱 계획을 짜 보고 이동합니다.
장봉도 국사봉에 도착하면 슄터가 있고 정상목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쉽지만 섬산 위에서 바다를 둘러보는 그런 멋진 뷰는 이곳에서 보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날이 좀 흐려서 깨끗한 뷰를 기대할 수 는 없었는데 국사봉에서 산을 내려가 마을로 나와 트레킹하며 섬 전체를 걸어봅니다. 걷다거 바다 구경도 하고 산을 오르는 길이 나오면 올라서 구경하고 걸어다니는 트레킹이 아주 좋습니다.
장봉도는 섬 드라이브 코스나 트레킹, 캠핑, 차박으로도 인기가 있는 섬으로 길게 이어진 산봉우리 능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가 괜찮은 곳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석모도 선을 종주하며 볼 수 있는 나무들이나 바다 풍경에 비해 솔직히 질적으로는 떨어진다고 평가를 합니다. 섬에 오는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내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들여 보다 만족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번 오고 다시는 안올 수도 있으니까요.
섬 트레킹 중에 만난 동네 카페입니다. 젊은 남자 친구들이 운영하고 있던데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장봉도 섬마을에서도 벼농사를 짓는데 저희가 갔을 때가 6월 17일이라 모내기 한지 얼마 안되는 논인가봅니다. 그렇게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 걸어서 이동을 합니다.
탐스럽게 빨간 앵두가 한봉지 보이는군요^^
이거슨 산딸기인지 복분자는 아닌듯한데...
장봉도는 옹암 구름다리와 옹암해수욕장, 한들해수욕장, 진촌해수욕장 등이 있고 선착장의 반대편 끝자락에 위치한 가막머리 전망대가 수도권 제일의 낙조 명소로 꼽힌다고 합니다. 산에서 내려와 가막머리전망대 방향으로 차를 몰아가다가 장봉도 섬에 빠져버렸는데요.
이런 부분은 장봉도에서 하루빨리 고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봉도에 가서 가막머리전망대 간다고 네비로 찾아가다가 이런 길 만나면 절대 내려가면 안됩니다. 좌측으로 해변가이지 길이 없습니다. 망할 네비게이션.....내려오는 길을 통제하든가 아예 못내려가게 출입금지 표시를 확실히 해주든가 해야지...나중에 119에 연락해보니 섬안에는 마땅한 구조갼인 차량이 없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한지 동네 주민에게 연락하여 트랙터로 차를 견인하여 빼주었네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소정의 수고비 조로 사례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가지고 나오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답니다.
물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우리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미 섬 안에서는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대수롭지 않은 눈치였고 익숙하게 그들만의 매뉴얼대로 움직이는듯 한 걸 보니 좀 찜찜하더라구요.
여튼 무사히 바져나오게 되어 다행입니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이동하다가 좁은 도로의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다가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에 네비게이션은 내려가서 좌회전 하라고 안내하길래 내려갔다가 그만 해안가로 들어가는 바람에 모래에 빠져 버렸네요.
모래에 빠지면 절대 바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ㅎㄷㄷ
마침 바닷물이 빠진 상태라서 다행이지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면 정말 난감했을 것 같아요.
섬은 자동차보험도 적용이 되질 않는데 긴급차량견인 서비스 같은것을 이용못하니 난감합니다. 지인의 차는 그대로 바닷물에 잠기고 말 것인가....엄청 걱정했는데...
이렇게 생긴 도로로 해서 해변가로 절대 차 몰고 내려가지 마세요. 혹시라도 내려갔다가 변을 당하면 무조건 장봉도 119로 궂 요청 전화를 하시는게 가장 빠른 조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회사에 전화거는 것은 시간낭비구요~
그렇게 해서 장봉도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결국 가보려고 했던 가막머리전망대는 가보지도 못하고...기암괴석들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는 장봉도 해안둘레길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하고 흑흑...
ㅎㅎ 해변에서 빠져나와 배타러 가면서도 왜 이리 찜찜한지....장봉도의 추억을 만들고 다시 배타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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