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강원도 태백산 최단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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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함백산 찍고 30여분 차로 이동하여 역시 100대 명산인 강원도 태백산 인증을 하러 1일2산 등산 하였습니다. 함백산도 다녀왔고 다음 일정이 동해시 묵호항쪽이라 갈길이 멀어 나름 태백산 최단 등산코스를 찾아 다녀왔는데요. 

 

<태백산 최단 등산 코스>

등산 일자 : 2022년 7월 19일

등산 시간 : 오후 4시 등산 시작 8시 하산 완료(휴식시간 포함 4시간 정도 소요)

등산 코스 : 유일사 주차장-태백사-유일사삼거리-장군봉-천제단-원점회귀

등산 거리 : 8.8km

등산 난이도 : ★★★☆☆

 

100대 명산 챌린지 프로그램 도전 이후 29번째 산이 된 태백산은 평소에도 꼭 와보고 싶었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유일사 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유일사삼거리까지 올라간 이후 유일사 방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 등산로를 따라 그대로 쭈욱 올라가면 장군봉이 나오고 장군봉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 천제단이 있었습니다.

태백사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분들이 있던데 절 관계자나 공사차량으로 보였고 너덜길도 있어 소형차량은 올라가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냥 조금 더 걷더라도 넓직한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올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법 경사가 있는 임도를 다라 올라가다보니 공사차량들도 있고 등산로를 정비하는 인부들도 하산하고 계시더라구요. 유일사 삼거리 쪽에 도착하니 4시 55분이 되었더라구요.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유일사로 내려가는 입구의 계단이 보이는데 시간상 유일사는 가보지 못하고 바로 천제단 방향으로 등산을 이어갑니다.

태백산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아래 글을 잘 읽어보시고 혹시라도 산행시 멧돼지에게 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산행 중에 멧돼지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커다란 멧돼지가 공격해오면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나무계단과 돌계단 그리고 이쁜 오솔길 같은 곳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태백산의 수호신같은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나무의 종류도 많고 다른 산에서 잘 못보던 나무들도 보이고 높은 고산인데도 풀밭도 있고 좋더라구요.

이렇게 풀밭도 있습니다. 나무들이 주는 좋은 공기를 양껏 마시면서 한발두발 올라가는데 너무 늦으면 어두워져 일날 수도 있으니 부지런히 속도를 내어 올라가봅니다.

태백산 유일사 코스는 이렇게 등산을 하다보면 볓백년에서 천년 이상을 살고 있는 주목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저는 이 신령스러워보이는 주목들과 오래된 다른 여러 나무들을 보면서 감탄을 하였답니다. 죽어 말라비틀어진 고복같은데도 잎이며 줄기가 살아 있는 주목나무를 보니 더욱 신기하고 마치 태백산의 산신령들 같아 보였습니다. 

등산에 취미를 붙이고 산을 좋아하다 보니 산에 오는게 너무 행복한데 산에 올라보면 만나는 나무들의 이름을 다 알수가 없는 짧은 지식에 이제부터라도 나무 이름 정도는 알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참을 올라오다 보니 장군봉 이정표가 나오고 쉼터도 보이는군요. 드디어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에 거의 다 와가는 모양이에요.

저는 지금까지 산 다니면서 등산로 양쪽에 이렇게 멋진 나무들이 반겨주는 것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된 고복들이 웅장하고 범접하기가 어려운 도인의 모습같아 보이더라구요.

하늘이 푸르고 구름도 하얗고 드디어 태백산의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네요. 하늘이 보이면 정상에 다와 간다는 이야기겠지요. 여기서 유일사 주차장까지 3.3km 천제단까지는 0.7km 이니 이 거리만 4km 정도 되는군요.

600미터 앞에 망경대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이번 산행은 장군봉과 천제단만 다녀오는 걸로 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늦게 하산하면 안될거 같아서요. 아래에서 등산안하고 기다리는 일행도 있고요....

장군봉 정상 근처에는 포크레인도 있고 커다란 바위돌들이 들어있는 상자도 있고 바닥을 보니 등산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목나무가 아주 신기합니다. 나무의 몸통은 다 죽어가는 듯 보이는데 가지에는 푸른 잎들이 가득 매달려 있네요. 알고보니태백산 주목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신령스러운 존재이더라구요. 겨울에 오면 주목나무에 하얀 눈꽃이 피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 함백산과 태백산에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태백산 주목나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무들의 수령 측정이 가능한 나이테가 없어 육안으로는 수령을 측정하지 못하고,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이곳 주목나무 군락지의 주목나무 수령은 9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태백산 일원에는 수령이 300년 이상인 주목나무만도 4천 그루 정도라고 합니다. 정해진 등산로로 오면서 볼 수 있는 나무들도 많은데 엄청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인간은 건강하다해도 100년 살기가 어려운데 주목나무나 다른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을 보면 숙연해지고 존경스러운 기분이 든답니다.

태백산 주목나무

해발 1500여 미터가 되는 이 높은 산중에 어떻게 이 무거운 중장비를 가져다 놓았을까요? 헬기로 이 무거운걸 매달고 올 수가 있는가봐요. 대단합니다.

태백산 니곳저곳에 군락을 이루며 태고적부터 이 산의 주인이었던 주복나무가 여기저기에 살아 숨쉬며 태백산을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주목나무는 아무 산에서나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의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데 나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정원수로도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태백산 주목나무

그렇게 주목에 빠져 천천히 감상하며 올라오다보니 어느새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1,567m)에 도착했네요. 장군봉에는 장군단이라는 제단이 설치되어 있구요. 하산시 보니 무속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몇 분 조이는데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러 온 모양입니다.

태백산 장군봉

장군봉에서 멋진 길을 따라 300여 미터 더 가면 넓은 공간에 마련된 천제단이 나옵니다. 저 앞에 돌로 무언가 쌓아놓은 것이 보이죠. 저곳이 오늘의 종착역인 바로 천제단이랍니다. 천제단은 장군봉보다 해발 고도가 좀 낮습니다.

천제단 아래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이렇게 커다란 비석이 서 있습니다.

천제단의 모습이구요. 예전에는 바람이나 등산객, 산짐승의 공격에 천제단 돌담이 무너져버린 적도 있고 해서 CCTV를 설치한 모양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상에 오면 인증샷은 필수이지요^^

천제단에 온 도인같은 분들의 설명과 친절한 안내로 한배검 비석 앞에 생수를 올리고 소원을 빌며 3배씩 9배 절을 하였습니다. 

 

태백산 천제단 한배검

저녁 6시 40분 정도가 지나는 시각의 태백산 천제단과 장군봉 쪽의 풍경입니다. 산악인들 사이에 개스라고 불리는 안개는 천연미스트라고도 하고 주변 풍경을 보지 못하게 뿌옇다고 하여 곰탕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산안개가 생기는 원인은 수증기를 포함한 습한 공기가  산을 타고 넘으면서 산 사면을 따라 오르다가 기온이 내려가며 지면에서 냉각될 때 발생한다고 해요. 산에 걸리는 구름도 보통은 산안개라고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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