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산 일출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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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산 중에 호암산과 삼성산 그리고 관악산이 함께 모여 있는데 가끔 오르기 쉬운 호암산이나 삼성산에 가서 심신수련을 하고 오곤 합니다.

어제 7월 30일 토요일 아침 문득 아침 일출이 보고 싶어져 창밖을 보니 하늘에 구름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더군요. 잽싸게 일어나 호암산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해는 중천에 떠 버려서 일출산행은 실패했습니다.

요즘은 여름이라 해뜨는 시각이 빨라 오전 5!5시반경에는 산의 정상에 올라 해뜨는 것을 기다려야 볼 수가 있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일찍 움직여서 꼭 보고 말리라~그리고 북한산 백운대 같은 곳에 가서 일출과 운해를 보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호암산은 금천구에 있는 산으로 산 아래에 호압사라는 절이 있지요. 호압사 절에서 등산로가 있는데 20분 정도 올라가면 바로 호암산 정상에 도달할 수가 있어 가까우면서도 정상에 오르면 서울 시내가 잘 보여 멋진 풍경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는 명산입니다.

호압사에 있는 호랑이상

호압사 절의 주차장은 오전에 일찍 가면 주차가능하고 무료입니다. 집에서 걸어가기엔 좀 멀어서 차를 가지고 오는데 15~20분 정도면 오는 거리입니다. 호암산 정상부로 오르는 암릉코스입니다. 호암산은 이렇게 멋진 바위와 나무들도 많고 여기저기 쉼터들도 많은데다가 뷰가 아주 멋진 산이랍니다. 높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산으로 제가 좋아하는 산이기도 하지요~

없었던 표식인데 누군가가 바위에 저렇게 빨간색 락카를 칠해놓은 것이 곳곳에 보입니다. 굳이 저렇게 미관을 해쳐가면서까지 저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호암산 너럭바위에 올라가면 넓직한 바위에서 쉬기도 하고 주변을 조망할 수 있어 좋은데 야간에 오르면 야경도 아주 멋진 곳입니다. 해질녂에 와서 야경보며 시원한 바람에 스트레스 날리고 내려가는 분들도 많이 보이지요.

오늘은 일출을 좀 보러 왔지만 이미 해가 한낮처럼 발게 떠 버려서...6시 20분경인가 도착했는데 말이지요~~

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지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소래산과 인천 바다가 보이구요.

너럭바위에서 좀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서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5마리의 개가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산에 다니다보면 야생동물화 되어 가는 개나 고양이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떼를 지어 다니는 개를 보게 되면 여성들이나 노약자 분들은 좀 당황하게 되지요.

여성 등산객들이 지나가시다가 무리지어 있는 개들을 보시고 무서워서 조용히 피해가시거나 아니면 사라질 때까지 높은 바위에 올라 잠시 몸을 피하더라구요.

호암산의 개들

호암산에서 만난 개들이 사리지고 제가 좋아하는 바위 아래에서 몸과 마음을 차분히 하고 심신수련을 해봅니다.

누가 스던 나뭇가지를 등산 스틱 대용으로 가지고 올라왔는데 요긴하게 잘 쓰겠더라구요.

아침 7시가 넘으면서 햇볕이 강해지고 산에도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나무 그늘이 없다면 산에서 오래 버티기가 힘들 정도로 무덥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산 속의 바위 위에 앉아서 가만히 있을 때가 좋습니다.잡념도 사라지고 욕심도 사라지고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그냥 멍때리는 시간이 소중한 스트레스 해소 시간이자 명상의 시간이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빈약해지는 몸을 단련하기 위해서 별로 하는 게 없는데 산에 오면 바위에서 팔굽혀펴기 몇개 정도 해봅니다. 요즘은 아프지 않던 손목도 아프고해서 자전거 탈때도 손목보호대를 착용해야 합니다.

근력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서 올 겨울에는 멋진 몸매도 만들고 올챙이배에도 왕자 좀 새겨봐야겠습니다.

바위 꼭대기에서 일광욕도 즐깁니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혼자 여유롭게 즐기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거....

잠시 눈을 감고 돌침대에 누워봅니다. 아직 한낮이 아니라 바위가 뜨겁지 않아서 그늘진 바위에 누워있으면 잠이 솔솔 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10분 정도만 누워있어 보세요. 참 좋답니다.

 

호암산 아침 등산 마치고 내려오면서 가변게 다리도 풀어주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아주 좋네요~

 

호암산 근처에는 산림욕장이나 둘레길 조성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산림욕도 하고 여러모로 우리 인간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어 고마운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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