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간다는 울산 울주 간월재/간월산 등산 영남알프스 1봉 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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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해 영남알프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영남알프스가 속한 해당 지역이 울산광역시, 경남 밀양, 양산, 경북 청도, 경주의 접경지역에 걸쳐 위치한 해발 1천미터 이상의 높은 산지에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의 미나미알프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유럽의 알프스산맥처럼 천혜의 비경을 갖추고 있기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 울산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9봉 완등시 은으로 된 기념품을 주는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사업이 입소문이 나면서 산꾼들의 도전에 SNS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지고 지금도 작년인가 인증 완료한 분들이 기념품이 도착했다며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등록하는 걸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등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9개의 산의 비경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사업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대박을 터뜨린 '영남알프스 9봉 인증사업'은 올해부터 기념품을 기존 은화에서 은도금 메달로 변경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지요.

아무래도 폭발적인 인기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아니 사업 초기에 정해진 예산 부족으로 순은(Ag 99.9%) 31.1g 상당의 기념 은화는 소장 가치도 있어 사업 첫 해에만 6만 5천여명이 도전하여 3만 3477명이 완등 인증에 성공했다고 하는 역대급 흥행몰이를 한 사업이었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초기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방문객들로 인해 기념품 예산이 텅텅 비어버려 완등자들에게 아직 은화를 보내지 못해 불만이 폭발했었지요.ㅎㅎ

 

좋은 취지에 시작한 사업이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기념품을 받기 위해 1박 2일만에 9개의 산을 전부 인증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안전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과 부작요이 나타나기도 했다는데 잘 해결되어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념품에 혹해 가는 그런 사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업으로 발전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여튼 저도 영알에 대해 알고 나서 언제 한번 맘먹고 내려가 3박4일 정도 그곳에서 숙박하며 하루에 3개의 산씩 3일을 타면 완등하겠구나 했었지요. 사실 울산 울주 쪽은 경기 광명에서 거주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거든요.

 

지난 7월 4일, 5일, 6일 3박 4일간의 울산 출장을 갈 기회가 생겨 검색해보고 가장 만만한(?) 산을 찾아 1봉만 오르고 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산이 바로 바람도 쉬어간다는 간월재 간월산이었죠.

 

<간월재/간월산 등산>

등산일자 : 7월 04일

등산 시간 : 오후 5시 등산 시작 오후 9시 하산 완료(포토타임, 휴식시간 포함)

                (간월산 정상에서 오후 8시 하산하여 1시간에 내려옴)

날씨 : 맑고 더움

특이사항 : 평일이라 등산객들이 없어 하산시 나 홀로 내려옴(순식간에 어두어지는 산속의 어둠에 무방비 ㅎㄷㄷ)

등산코스 : 배내2공영주차장-임도(사슴농장코스라고 하는데 사슴은 한 마리도 안 보임)-간월재-간월산

 

네비게이션에 '배내2공영주차장' 찍고 가니까 쉽게 갈 수 있었네요.

주말은 등산객들이 많은 곳이라니 평일에 한가하게 다니는 것을 선호합니다.

 

배내2 공영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 오후라 등산객들이 거의 없어 차가 2대 정도밖에 주차되어 있지 않다라구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뷰만해도 아주 멋지더라구요. 여느 산 정상에 올라 온 기분이네요^^

배내2공영주차장
배내2공영주차장

주차 후 조금 올라오면 간월재 신불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보여요. 이 때가 오후 5시 15분 입니다. 출장 업무 마치고 울산 시내에서 40여 분을 달려와 도착했는데 여름이라 해가 길어 다행입니다. 겨울이었음 어두워져 올라갈 엄두도 못냈을텐데 말이지요.

등산로 입구를 따라 올라갑니다. 길은 간월재휴게소에서 내려오는 차량이나 공사차량 등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 잘 닦여진 임도로 콘크리트 도로와 자갈을 깔아놓은 도로가 간월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길도 한 방향이기 때문에 길잃고 헤맬 염려도 하나도 없겠습니다.

 

자전거를 싣고 왔더라면 간월재까지 임도로 보다 빠르게 갈 수도 있었겠어요. 차량도 왔다갔다 하는 길이니 자전거는 크게 출입통제를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등산왔다 자전거까지 가져오신다면 자전가타도 오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멋진 뷰도 제공이 되는데요. 어떤 산은 힘들게 올라가봐도 주변 경치를 하나도 볼 수 없어 아쉬었던 적이 있는데 간월산에 오르기도 전에 벌써부터 이런 풍경을 보여주는 간월재/간월산의 포스 끝내주네요.

간월재로 가는 임도입니다. 이런 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천천히 올라가면서 간월재가 어떨 곳일까 상상해봅니다. 바람도 쉬어간다는 말이 왜 나온 것인지...궁금하더라구요. 간월재는 억새가 유명해 가을산행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가능렝 영남알프스 인증할 겸 다시 와봐야겠어요.

주차장에서 약 1.3km 정도 걸어 온것 같은데 이정표를 보니 간월재까지 현 위치에서 4.78km 남았네요. 하산하는 시간이 밤이 될 둣 하니 더 어두워지기 전에 후딱 올라갔다 와야겠습니다.

우아!

드디어 1.75km 남았네요. 계속해서 간월재까지 이런 평탄한 길이 이어져 등산객들한테 인기가 많은 코스인 것 같군요.^^ 

드디어 670m 앞에 간월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르는 동안 딱 3명의 등산객이 하산했고, 간월재휴게소 차량 같은 트럭이 1대 내려갔구요. 그 다음 부터는 오르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네요. 말 그대로 간월재와 간월산은 오르 저녁 내가 전세를 내고 놀다 오겠구나 했지요.

저어기 바람이 쉬어가는게 보이시나요? 흰 구름이 걸쳐 있는 산봉우리 부분이 간월재 같습니다. 구름이 걸린 산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에요. 100대 명산 등산 도전 시작하고 나서 간월산이 26좌인데 이런 풍경은 처음 접해봅니다. 이웃들의 피드에서 운해 장관인 산을 보며 얼마나 부럽고 나한테도 그런 장관을 보여줄거란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때와 산을 잘 만나야 가능한 일이란걸 알았지요.

간월재로 가는 길

 

간월재
구름에 덮힌 간월재
간월재 포토존

간월재에 설치된 이 안내표지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영남알프스 9봉의 위치를 정확히 알겠더군요. 간월산/신불산/영축산이 가까이 있어 한번에 1일 3산하는 거군요. 그리고 천황산과 재약산이 가깝구요. 주변에 다른 산들과 여러 폭포와 게곡들이 즐비하군요. 이곳은 3박 4일 정도가 아니라 휴가를 내어 한 일주일간 내려와 휴양림에서 쉬면서 천천히 등산도 하고 계곡과 폭포 등의 명소도 찾아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간월재가 간월산 정상은 아니더라구요. 하마터면 여기가 정상인줄 알고 그냥 내려갈뻔했다는 ㅎㅎㅎ인증앱을 켜보니 좀 더 높이 올라가야 간월산 정상석이 있더라구요.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 : 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현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쓰여 있네요.

간월산은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홍류폭포 등의 절경과 최근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사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를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이다. 간월산 기슭의 등억온천은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경과 무좀에 특효가 있고 당뇨와 고혈압,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월재

간월재에서 인증사진도 찍고 혼자서 맘껏 구경하다가 문득 간월산 정상이 생각났네요. 간월산은 신불산 반대 방향으로 800여 미터 올라가면 나온다고 안내표지가 있더라구요.

여지껏 임도를 따라 편하게 올라왔다면 이제부터는 산에 오르는 맛이 나는 험한 바위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간월산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간월재의 모습이니다. 구름에 가려졌다가 산이 나타나고 하네요~

 

 

 

간월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바위길 투성이입니다. 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주변의 멋진 경치들에 취해 길을 잘못 보면 안됩니다.

현재 시각 오후 7시 21분

난생 처음 보는 구름 쇼에 두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멋진 경치에 빠져 간월산 정상으로 가지 못하고 자꾸만 간월재 신불산 방향과 언양 방향의 경치를 보게 되네요.

 

슬슬 어둠이 갈리면서 안개가 무섭게 산을 휘감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인지 구름인지 눈 앞을 가리는군요. 좀 무섭기도 했지만 간월산 정상 인증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금방 이렇게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안개가 깔리더라구요. 천연 미스트로 피부에는 무지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얼굴에 마음껏 안개를 제공해줍니다.

우아아아아~~~~

너무나도 멋지군요. 하긴 한시간 정도 좀 일찍 왔다가 내려갔더라면 이런 멋진 자연의 풍경은 볼 수 없었겠네요. 그래서 운해를 보려면 이른 새벽에 산에 오르나 봅니다. 부지런해야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멋진 경치를 담을 수가 있는거군요.

간월산의 정상이 가까운데도 이런 말못할 비경에 전진을 못하고스마트폰을 열고 사진찍고 동영상 찍고 ㅎㅎㅎ

그러다가 안개가 사라지기도 하고 변화무쌍하군요.

 

자연과 동화되어 마치 신선이 되는 기분입니다. 날카로운 산짐승 울음소리가 무섭게 들려오지만 나는야 대한민국 육군 병장 출신! 사나이로 태어나서 ~~~~

드디어 간월산(1,069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인증 완료 후 사진 몇장 담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하산을 하기로 하고 내려갑니다.

 

간월재 방향은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혀 있습니다. 천천히 구름이 지나가고 걷히면서 드러나는 간월재의 모습들과 서서히 볼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산 아래 인간세상

그렇게 간월산에서 간월재로 다시 주차장으로 하산하면서 어두컴컴해진 시골 산 속을 나홀로 내려왔다는 추억이 하나 생깁니다. 임도라서 덜 위험하고 길이 잘 보이니 다행이었지 산길이었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스마트폰 후레쉬 켜고 뒤다시피 하산하여 약 1시간만에 하산 완료했네요. 다음부터는 항상 야간산행 대비용 후레쉬나 기타 비상용품들을 베낭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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