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작은 금강산 홍성 용봉산(381m, 100대 명산) 등산 추천
-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의 산
- 2022. 3. 6. 10:14
최고봉이 겨우(?) 해발 381m로 집 주변 가까이 있는 동네 뒷산들보다 조금 더 높은 산이고 가끔 가는 삼성산이나 관악산에 비하면 낮은 산이지만 무려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충남 홍성의 용봉산엘 처음 다녀왔답니다.
주말 산행을 위해 여기저기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에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용봉산! 검색을 살짝 해보니 산세도 좋고 충청남도의 작은 금강산이라는 별칭도 있어 궁금했습니다.
아침 7시경 지인과 만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쓩가니 1시간 반 정도, 집에서는 약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로 운전도 그리 부담되지 않는 코스이군요.
토요일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다행히 교통체증도 없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드라이브하다가 화성 휴게소에서 휴라면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당진대전 고속도로로 빠져 조금 더 달리면 용봉산 주차장이 나온답니다. 산 아래에 새로 지어진 상가와 식당이 있고 등산로 입출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입장료는 1천원이구요.
유료 주차장 말고도 일찍 오면 몇 군데 있는 무료 주차장에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이 전국 각지에서 등산 오신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십니다.
용봉산 아래 무료 주차하고 조금 올라오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오늘 등산코스는 총 2시간 50여분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용봉산 등산코스로 아주 제격인 것 같아요.
구룡대매표소-흔들바위-최영장군활터-최고봉-노적봉-악귀봉-병풍바위(의자바위)-용봉사-구룡대매표소
용봉산 자연휴양림도 있구요.
조금 올라오니 벌써 눈 앞으로 용봉산의 아름다운 산세가 펼쳐집니다. 멀리서 봐도 아기자기한 분재같은 소나부들이 많고 온통 바위와 기암들이 많은 산입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구요. 이렇게 바위들과 돌계단이 많답니다.
이제 막 봄이 오기 시작하면서 나무들에도 생기가 돌고 머지 않아 그린그린한 숲으로 변해 등산객들을 더욱 유혹하겠지요. 3월 05일 토요일인 어제 날씨는 화창했는데요. 바람이 다소 세게 부는 날씨라 산불 절대 조심해야겠습니다.
진짜 바위들이 많은 산입니다. 그렇다고 돌산같은 기분은 안들구요. 이러저리 트인 경치를 구경하며 천천히 오르다보면 특이한 바위들을 만나게 되구요. 유명한 바위 앞에는 이믈표가 다 있더라구요. 산을 잘 정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쓰레기도 거의 눈에 안띄어 쓰줍하는 지인이 허리를 그만큼 덜 구부리면서 올라갈 수 있었구요.
이것은 그 유명한 흔들바위~가까이가서 보면 바닥에 닿은 면이 얼마 없어보이는데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럿이서 밀면 큰일나십니다.^^
흔들바위를 조금 지나면 최영장군활터라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용봉산의 최고봉이 바로 나옵니다. 정산까지 너무 쉽게 올라왔는데요. 해발 381m라 오르는데 크게 힘도 들지 않았구요.
등산로 안내 간판 지도가 좀 오래되어 변색되거나 하여 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관할군청 담당공무원님들게서는 한번 살펴봐주세요.^^
최영장군활터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용봉산의 최고봉(381m)에 도착합니다. 높이가 중요한 것이 아닌 용봉산이 100대 명산에도 속한다는건 다 이유가 있을테지요. 주변은 홍성의 너른 평야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들이 보이네요.
최고봉찍고 노적봉으로 고고~
작년 겨울부터 올봄 현재 강수량이 너무 적은 것 같아요. 비도 그렇고 눈도 그리 많이 오지 않아 산 속의 나무들이 영양성분을 잘 섭취할 수 있었으려는지...가뭄으로 낙엽들이 말라서 바삭거리므로 화재발생시 정말 순식간에 강풍을 타고 화마가 산을 덮칠 것 같습니다. 지금 울진과 강원도 쪽 산불 피해가 장난이 아닌데 모두 안전하게 산불을 진압하였으면 합니다.
노적봉에 도착
용봉산의 보물 옆으로 크는 소나무를 뵈옵니다.
흙한줌 없는 단단한 저 바위 속에서 어찌 살아가고 있는지...대단합니다. 무병장수하시고 천년만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저 앞에 악귀봉이 보입니다. 악귀봉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행운바위입니다.
이번엔 물개바위라네요^^ 등산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곳곳에 재미난 형상의 바위들과 주변 경치가 너무 멋진 용봉산은 그린그린해질 때나 다른 계절에더 다시 찾고픈 산입니다. 딱 저환테 알맞는 산같아요. 그리 높지도 않으면 등산하기 좋은 서울경기 지역의 삼성산도 좋은데 용봉산도 좋습니다.
드디어 악귀봉입니다.
이번에는 삽살개 바위랍니다.
이번에는 용바위^^
악귀봉에서 하신코스로 내려오다보니 드디어 병풍바위까지 왔네요. 넓은 바위들이 등산객들의 쉼터로 여기저기 많은 용봉산입니다.
하산하는 마지막까지 멋진 바위가...이번에는 의자바위랍니다^^
요 아래 보이는 아담한 절이 용봉사입니다. 용봉사에 들러 잠시 풍경소리에 마음을 정화하고 대웅전에서 기도를 드려봅니다. 우리 가족과 나의 건강..그리고 내가 와는 모든 분들의 안녕과 행복을 축원하며..
그리고, 3월 9일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가 제대로 된 지도자가 되시길...
용봉사에서 매표소로 내려오는 길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요. 여기에 용봉산 마애불이 계십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100대 명산 도전 그 10번째 산인 용봉산 등산을 마쳤습니다. 지난 가을 내장산(9/100)을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겨울 산행을 못하고 있었는데 봄을 맞이하여 기지개를 펴며 드디어 열번재 100대 명산에 디녀왔네요~ 모두 안산하시고 산불감시! 산불조심! 하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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