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팔봉산 등산 100대명산 12좌

100대 명산 12번째 도전 산은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입니다. 얼마 전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던 3월에 영월에 있는 구봉산(100대 명산 플러스)엘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팔봉산입니다. 홍천 팔봉산 아래는 홍천강이 에워싸듯 강물이 흐르고 있으며 물도 맑고 산의 정산도 그리 높지 않은데다 8개의 작은 산봉우리를 하나 하나 넘어가는 재미가 있는 등산 코스입니다.

팔봉산은 일방향 등산을 해야 하며 입장시 입장료는 유료입니다. 매표소에서 1봉-8봉까지 등산 후 경사가 심한 C코스로 하산하여 홍천강을 따라 걸으며 매표소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식당차를 예약하여 경춘선을 타고 와서 김유정역에 내려 편하게 산행을 즐기시는 가성비산행을 하는 분들의 지혜도 놀라웠습니다.

산은 낮지만 경사지고 비탈진 바위계단이나 암릉로가 많은 곳이라 초보자나 아이들을 동반하면 등산하기에 힘이 들 것입니다. 산의 규모가 크지 않아 길 잃고 헤맬 염려는 없지만 긴장하고 조심해서 안전산행을 해야 하는 곳으로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입산통제가 되는 곳이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매표소에서 1봉 방향으로 천천히 오르다보면 서서히 주변 경치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아직 완연한 봄이 아니라 나무들이 아직은 푸릇푸릇하지 않지만 이제 곧 온 산하가 그린그린해지기 시작하겠지요. 우리 모두 산불 조심하고 쓰레기는 절대 산에 두고 오지 맙시다.

팔봉산에는 바위들이 참 많습니다. SNS에서 자주 보았던 유명한 해산굴도 있는 곳이 바로 이 홍천 팔봉산이었더라구요. 1봉을 지나 2봉을 도착하면 100대 명산 인증을 쉽게 할 수 있구요^^

산행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제1봉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각 봉우리마다 정상석이 있으니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네요. 마치 어린 시절 무슨 보물찾기하는 것 마냥요. 팔봉산 정상석은 그리 크지 않은 자연석에 각인을 하여 시멘트로 고정을 해두었더군요.

저기 앞에 짙녹색의 나무들이 보이는 봉우리가 1봉입니다. 드디어 팔봉산의 주봉 제2봉에 가까이 왔습니다. 등산화는 필수지만 등산장갑도 끼고 등산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런 바위 길들이 많고 급한 경사로가 많아 주의해서 산행을 해야 하는 산입니다. 산의 높이만 보고 우습게 보면 안되는 산이에요. 낮지만 이런저런 재미가 있는 홍천 팔봉산~

팔봉산의 주봉 제2봉에 도착했어요.

2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합니다. 전망대도 있고 기도 올리는 곳도 있습니다. 산의 정상에 올라 산 애래와 산 저 멀리 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한없이 작아만 보입니다. 항상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살아야겠습니다.

이제 2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맛난 간식도 먹고 수다도 떨다가 3봉으로 걸음을 재촉해봅니다.

바위 틈에 분홍색 진달래가 이쁘게 피었네요.

3봉에 도착 인증 사진 한장 찍구 가실께요~

팔봉산 3봉

제4봉 가는 길에 해산굴 가는 길이 있으니 한번 해산굴 통과에 도전해보세요!

팔봉산 4봉

해산굴입니다. 요길 통과해서 나와야 해요~

팔봉산 4봉 해산굴

해산굴

5봉으로 향하는 길에 진달래가 아주 멋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진달래

홍천 팔봉산 5봉

홍천강을 따라 삼면이 강으로 둘러쌓인 팔봉산

팔봉산 6봉

팔봉산 등산길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참조하시구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젊은 여성 분이 달달달 떨면서 전진을 쉽게 못하셨다는....^^

드디어 7봉이 눈 앞에 있습니다. 첨에는 여기가 7봉인 줄 알았답니다.^^

드디어 7봉까지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8봉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산의 정상에 오르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그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올라온답니다. 산의 높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이 산에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7봉에서 잠시 망중한을 즐기며 놀고 경치도 구경하고 참 좋네요~

드디어 팔봉산의 여덟번째 봉우리 8봉을 만나고 C코스로 하산하여 홍천강으로 해서 매표소 방향으로 향합니다. 강원도 홍천 팔봉산은 팔색조 같은 숨은 매력이 있는 아주 멋진 산이었습니다. 산행은 지난 4월 9일 토요일에 한 것입니다.^^

모두 안전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