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여행 금산면 거금도 적대봉 등산편(블야 섬앤산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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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 섬앤산 100 인증지 전남 고흥 금산면 거금도의 적대봉 편입니다. 고흥은 경치좋기로 소문난 100대 명산 팔영산이 여수와 가깝게 있는데 오늘 소개해드리는 거금도 적대봉은 아품과 치유의 섬 역사 속의 소록도를 지나 거금대교를 건너면 배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섬산입니다.

육산에 가까운 적대봉은 해발 592m로 육지의 산에 비해서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맑은 날 능선에 올라서면 남해만의 독특한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과 바다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산행일시 : 2023년 04월 02일

산행코스 : 파성재 ▶ 마당목재(1.6km) ▶ 적대봉(2.6km)▶원점회귀 코스(왕복 )

거금도(금산면)는 바다에서 바라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커다란 고래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육산에 가까운 적대봉(592.2m)과 골산(骨山)인 용두봉(418.6m)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능선은 구릉처럼 비교적 완만한 경사 형태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힘겹긴 해도 초보자도 오를만한 산입니다.

 

거금도는 우리 어린 시절 영웅이자 추억 속의 박치기의 제왕으로 불리던 레슬링 선수인 김일 선생님의 고향으로 거금도의 시내인 하나로마트 부근에 김일기념체육관이 있답니다.

체육관 주변으로 식당이나 편의점이 있으므로 거금도에 가시면 이용해 보세요.

저희는 거금팔경식당에서 친절한 여사장님의 환대 속에 저녁과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김일체육관과 경찰서, 119가 있어 찾기도 주차하기도 좋고 음식도 맛나고 먹을만했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단 곳으로 새었네요.

아침에 거금팔경식당에서 조식 후 바로 파성재로 이동했습니다. 좀 더 일찍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했는데 아침까지 든든히 먹었더니 배불러 나태해지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등산 후 하산하여 아점겸 밥을 먹었어야 했는데 실수....

파성재에 도착하니 주차장도 위 아래 넓직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도로로 올라오니 길 가에 벚꽃이 쫙 피었네요. 하산 후 오천항으로 해서 드라이브하려구요.

시간과 체력이 뒷받침한다면 적대봉과 용두봉을 동서로 종주하는 구간으로 등산하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질 못해 거친 암릉이 매력있고 공룡능선 구간이 있어 조망마저 멋지다는 용두봉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저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용두봉으로 조망이 좋다고 하는데 다음에 다시 가 볼 기회가 있으려는지...

마당목재까지 올라오면 이제 적대봉까지는 1km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앞에 보이는 적대봉 아래부터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면서 탁 트인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답니다. 화창한 날씨였지만 미세먼지가 이곳 거금도까지 영향을 주어 시계는 그리 선명하질 못해 아쉬웠지만 덥지도 않고 봄이 오는 섬산을 천천히 올라갔다가 내려온다는게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적대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남해도 아직은 나무나 풀들이 숨을 고르고 있지만 한 2주 정도 지나면 제법 파릇파릇해지면서 섬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들 것 같네요. 적대봉으로 가는 길에 섬산 특유의 소사나무도 좀 보였구요.

저 아래로 보이는 곳이 오천항 같습니다.

이제 적대봉 정상까지는 187m 남았다는 반가운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마당목재까지 775m이니 이 구간만 오면 등산은 성공한 것이지요.

드디어 적대봉에 도착~

대봉이라는 이름답게 큼직하고 육중한 정상석이 반갑게 맞아주고 예전 봉화대로 사용한던 원형 돌탑이 있습니다. 저 곳에 올라서서 보면 주변 섬들이 아주 잘보이는데 돌탑에 쌓인 돌을 밟을 때 반드시 안전사고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돌이 고정된게 아니라 삐그덕대니까요~

정상석에서 인증하고 기념사진 한장 남길 적에 항상 뿌듯합니다. 기분도 너무 좋구요. 인생을 살면서 죽기 전까지 어느 누군가는 단 한번도 와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갈텐데 생각해보면서 섬앤산 100 인증 도전에 성공하며 자축해봅니다.

전남 고흥 거금도 적대봉 정상

섬앤산 100 전남 고흥 거금도(금산면) 적대봉 편이었습니다. 거금도에 오시면 거금생태숲과 거금도 둘레길 그리고 선양선착장에서 배타고 2~3분 거리인 연홍도에도 다녀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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