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자린이도 즐겨타는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라이딩 코스

광명에 살고 있는 제가 자주 찾는 구름산, 도덕산, 가림산, 광명둥굴, 광명동굴둘레길 등은 도심 속의 시골로 어린 시절 향수도 불러 일으키고 산책이나 등산, 트래킹, 산악자전거타기, 자전거라이딩 등을 하는데 아주 좋은 동네입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뼈속까지 시원한 광명동굴로 피서오시는 외지인들이 참 많으십니다. 한국의 100대 관광명소에 연달아 선정되며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지요.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도 상당하구요. 자전거도 종류가 다양하고 안전모, 싸이클복, 고글, 장갑, 자전거용 악세사리 등등 단순한 취미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패션뿐만 아니라 깊이가 남다른 취미활동이자 스포트레져입니다.

복잡하고 좁은 도로 위는 위험하지요. 그래서 전용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까지 자전거를 차에 실어 가지고 가서 라이딩하다 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동네에서 조금 나오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들이 제법 많은 곳이며 도로 조성도 잘 해놓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자주 애용하는 안양천은 안양, 군포 쪽에서부터 시작하여 광명, 금천, 목동, 신도림, 영등포 등을 거쳐 한강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자전거뿐만 아니라 조깅이나 마라톤, 산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광명에서 안양 방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안양방면으로도 멋진 길이 나오는데 좀 아쉬운 점은 하천에 주차장이 있어 왕복 자전거도로가 좁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을 수 있어 보입니다.

 

자전거도로나 보행로 이외에도 안양천 구역별로 쉽터, 서울과 연결되는 다리(금천교, 오목교 등등),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족구장, 물놀이장, 생태공원 등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편의설로 화장실이나 수돗가 등이 잘 갖추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받는 곳입니다.

 

잠시 안양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안양천은 한강의 제 1지류로, 경기도 의왕시 지지대 고개에서 발원하여 군포시를 경유, 안양시 도심을 중앙으로 관류하여 광명, 서울시를 거쳐 한강에 유입되는 도시형 하천입니다.

안양천의 유역면적은 286㎢, 하천연장이 32.5㎞ 로 비교적 큰 규모이며, 학의천, 삼성천, 수암천, 삼막천, 오전천, 산본천 등 대소 지천이 있습니다.

안양천 유역에는 경기도 7개시(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광명시, 시흥시, 과천시, 부천시)와 서울시 7개구(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총 14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안양천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유역 내 인구는 약 350만 명입니다.(2010년 기준)

유역의 연평균 강우량은 1203㎜이고, 연평균 기온은 11.8℃의 우리나라 평균적인 기후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양은 사질양토로 비교적 비옥한 편입니다.

 

'유역'이란?

빗물이 모여 작은 실개천을 이루고 하천으로 강으로 점차 커져 가며 생긴 물길들이 모여드는 전체 범위를 뜻하며, 산과 강을 경계로 하는 자연의 행정구역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악지형이 발달되어 세계의 하천들에 비해 유역면적이 좁은 편입니다. 남한에서는 한강이 가장 유역면적이 넓고 세계적으로는 아마존강이 가장 넓습니다. 유역면적이 넓으면 하천에 흐르는 물의 양이 연중 고르고 유역에 삼림이 발달하여 가뭄과 홍수의 피해가 적습니다.

<출처>

https://www.anyang.go.kr/river/contents.do?key=1957 

안양천에 대해 -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서울 방향 한강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광명에 자동차공장이 있다는 사실! 바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이지요. 기아대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좌측은 광명, 우측은 서울 금천..좌우로 산책길과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특히 봄에는 벚꽃산책로가 아주 유명하지요~

가산디지털단지가 있는 금천 방향입니다. 금천구는 아파트형 공장 즉 지식산업센터가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유동인구도 많고 직장인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지요. 덕분에 차량 출퇴근 길은 항상 지옥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면 교통체증없이 시원하게 뚫린 길을 빠르고 기분좋게 다닐수가 있습니다. 로드바이크나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등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보입니다. 

며칠 전 자전거 타고 퇴근하다 만난 소낙비입니다. 아주 시원스레 내려주네요. 비를 피할 공간도 많고 중간 중간 가다보면 서울과 서울, 서울과 경기도를 이어주는 다리들이 많아서 다리 아래에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수돗가나 깨끗한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라 여성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강공원 못지 않게 잘 꾸며놓은 안양천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쓰레기없는 아주 깨끗한 곳입니다. 요즘 운동하시면서 쓰레기 버리는 분들 없잖아요. 쓰레기통들도 곳곳에 잘 준비되어 있구요. 요즘처럼 맑은 날씨에 멋진 풍경과 운동을 하려면 안양천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제가 출근하면서 회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는 곳, 안양천...

남자인 저는 꽃을 무지 좋아라합니다. 해바라기, 맥문동을 비롯한 갖가지 여름꽃들이 즐비하게 피어 있는 곳, 하천에서 썪는 냄새나 오염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곳. 안양천을 앞으로도 더욱 깨끗하게 살려야 겠습니다. 하천이 살아나니까 물고기들도 많이 보이고 오리나 철새들도 보입니다. 심지어 안양천 목동, 도림천 쪽 생태공원에서는 꿩도 보았습니다. 웬 꿩이 이런 곳에까지 왔는지..요즘은 누가 잡아갔는지 꿩 울음소리가 안들리네요~ 

좌우로 도시의 건물들 사이에 하천을 경계로 해서 인간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좋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아이 러브 안양천입니다.

설마 미역이나 파래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야간에는 도심 속의 빌딩과 건물들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멋진 야경을 제공합니다. 운동도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눔요기도 시켜주네요.

광명 속의 서울, 서울 금천 독산동이 안양천 너머 광명에도 있답니다. 광명시민과 서울시민들이 건너 다닐 수 있도록 최근에 개통한 다리인데요. 저녁에는 다리에 여러가지 색상 다섯가지인가 조명이 켜져 덩구 멋있습니다.

아래는 목동 현대백화점과 아파트입니다. 현대41타워도 보이시죠. 전에 지인이 이곳에 사무실이 있어 자주 갔었던 목동인데 요즘은 그 분도 이전을 하시고 코로나로 자주 가보지는 못하고 안양천 운동하러 나오는 길에 문으로만 구경합니다.

목동 이대병원이 보이면 한강합류지점에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요즘처럼 낮에 무덥고 습할 적에는 오후 6시 이후 안양천을 따라 자전거 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한강에 도착하면 시원한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고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가양대교, 방화대교 방면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성산대교, 양화대교, 마포대교, 한강대교 방면입니다. 여기서부터 한강공원 나오는 구간까지 길이 좀 좁습니다. 정비를 하고는 있는데 좀 더 넓히는 공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월드컵대교는 이제 거의 오나공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완공되면 월드컵대교를 자전거타고 건너가 보고 싶습니다.

저는 한강의 30여개가 넘는 대교들을 자전거나 도보로 건너는 걸 좋아하거든요~ 강 건에 가서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구요. 어제는 마포대교 넘어서 성산대교를 건너 집으로 왔답니다. 자전거 타고 서울 투어하는 것이지요~참 재미있습니다.

이 곳을 지날 적에는 도로가 좀 좁은 편이므로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공사를 하고는 있더라구요~

성산대교의 야경입니다. 위로 갈수록 대교들과 철교들 그리고 한강공원이 나오니까 즐겨보시고 멋진 라이딩 생활, 안전한 라이딩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