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가는 섬여행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무의도는 영종도에서 가까운 섬으로 지난 2019년 4월말 무의대교가 개통되어 육지와 연결된 섬입니다. 영화 실미도로 알려진 실미도, 무의도, 소무의도는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오기 좋은 곳이지만 섬의 특성상 주차공간이 문제입니다. 아침 일찍 움직여서 오는 것이 여유있게 주차하고 낚시나 해변가 산책, 호룡곡산 등산, 섬트레킹 등 여러가지 레저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무의도에는 호룡곡산(244m)과 국사봉이라고 하는 산이 있습니다.  호룡곡산에서 국사봉까지 종주하거나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하산하여 해안가를 트레킹하거나 하며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무의도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건너 영종도 해안도로를 타고 오면 금방 온답니다.

육지와 연결된 영종도가 큰 섬이라 이곳의 맏형 같은 섬이고 주변으로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그리고 무의도, 실미도 등의 섬이 있습니다. 신시모도, 장봉도는 배를 타고 가야 하구요.

 

지난 주말에 다녀온 무의도 호룡곡산과 해안 트레킹 중 호룡곡산 등산 편입니다. 우선 주차는 광명항 광명선착장 주변 도로가는 오전 8~9시 이후 도착시에는 주차할 곳이 없으니 일찍 서둘러 오셔야 하구요.

 

광명선착장 내려오기 전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공영주차장이 제법 큰게 있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장이 두군데인데 한곳은 차박하러 오는 사람들로 차량이 꽉 찹니다. 주차장에서 차박이라니 관련해서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 등의 이유로 알면서도 묵인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곳에 주차 후 광명선착장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카페 뒤쪽으로 안내판과 함께 호룡곡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그쪽으로 천천히 올라가서 호룡곡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한 후에 하산은 하나개 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여고 합니다.

 

아침 9시 40분경에 등산을 시작했는데 섬 주변으로 해무가 끼어 서해의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산 아래로 다리가 보이고 섬이 하나 보이시지요. 그곳이 바로 소무의도입니다.

무의도 호룡곡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섬산치고는 그렇게 작은 산이 아니라 해발고도는 높지 않지만 등산하기에는 딱 좋은 코스입니다.

호룡곡산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라본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풍경입니다. 저 해수욕장의 우측을 돌아가야 실미도가 나온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광명선착장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호룡곡산에서 하산 후 해수욕장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 설치된 해상데크탐방로를 따라 고나람 후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데크로 안전하게 설치된 곳을 따라 오기에 간편한 복장으로 올 수 있지만 우리처럼 해안 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은 등산화나 튼튼하고 바닥 접지력 좋은 트레킹화를 신고 넘어지면 손을 다칠 우려가 있으니 안전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호룡곡산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풍경

무의도 호룡곡산 정상석

소사나무는 어찌보면 볼품없고 크게 쓸모없는 나무인데 숲을 이루고 있는 섬에서는 멋진 나무들입니다. 여름에 굴업도에 갔을 적에도 소사나무군락지를 보았는데 무의도의 소사나무보다 크고 훨씬 울창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의도 소사나무숲

 

무의도 호룡곡산 소사나무숲길

하나개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에 부차바위라고 서있는데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지금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바위입니다. 소원을 빌고가면 이루어질법도 하다고 하니 각자 /듯에 따라 소원을 빌어보시기 바랍니다.

호룡곡산 부처바위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하산하는 길은 조금 험한 구간도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해변이 나오면 해안트레킹을 하기 위해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하나개해변으로 가는 해안가에 설치된 데크길이 보입니다.

호룡곡산에서 하나가해변 방향으로 하산하여 이제 이 헤안을 따라 파도와 바람에 깎인 바위를 밟으며 광명선착장까지 트레킹을 할 것입니다. 트레킹은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