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고군산군도 선유도 선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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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을 섬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육지로라고 해야 할까? 뭐가 되었든 비록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배가 아닌 차로 이동하여 올 수 있다고 해도 육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과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섬입니다.

고군산군도의 섬 군 중에서 선유도는 섬의 경치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옛날에 신선이 놀았다고 전해지는 섬으로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 중 하나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선유도는 원래는 군산도라고 불리웠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 미터의 밍주봉(望主蜂) 정상의 형상이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선유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선유봉에서 바라 본 대장도와 대장봉

선유도에는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 선유도유람선 관광이 가능한 선유도선착장, 손가락 등대, 남악산, 남악리 몽돌해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에 높이 45m 정도의 12층 타워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선유스카이SUN라인으로 짚라인 체험 시설입니다. 망주봉 입구의 솔섬까지 약 700여 m 구간을 케이블에 매달린 채로 바다 위를 하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바람이 세거나 파도가 심한 날 등에는 운행하지 않는답니다.(성인 2만원, 어린이 1만 6천원)

선유봉 오르는 길에 본 대장도의 풍경

선유도에는 고군산도8경 중 5경이 있는 섬으로 의 선유봉(해발 150m)은 그리 높지 않지만 올라가면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고, 블랙야크 섬앤산100 인증장소이기도 한데 선유봉 인증지는 잘 찾아보아야 합니다. 정상석이나 정상목은 안보이고 어디 나무가지에 대장봉처럼 글을 써서 걸어놓은 것 같기도 하구요.

오르는 길은 선유터널 방향으로 나오면 교차로 좌측에 약 4~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하고 길건너편 선유봉 등산로로 올라가면 됩니다.

 

세개의 섬이 나란히 사이좋게 모여 있는 이 섬은 장계터와 삼도귀범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요. 선유8경 중 하나인 삼도귀범입니다. 옥돌해변과 선유도 해안데크길도 보입니다.

장계터 & 삼도귀범

선유도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읽어보니 이순신장군이 12일간 선유도에 머물렀다는군요.

명량해전 승리 후 신선들의 휴식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군산의 명소 선유도.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12일간이나 머물며 승전 장계를 올리고, 아산 본가의 처참한 소식도 들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답니다.

흔히 이순신 장군의 역사는 전남 목포와 여수 그리고 남해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곳에만 유적과 동상들이 넘쳐나 이순신 장군의 역사는 전북 서해안과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기 쉽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5일 후인 1597년 9월 21일 고군산 군도 선유도에 상륙했다고 하네요.

명량해전 직전 당시 극심했던 당파 간 다툼으로 희생돼 파직된 후 감옥에 갇혀 있다 한 달여 만에 특사로 풀려나 도원수 밑에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은 통제사 원균이 대패하자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순신은 남아있던 전함 12척에 한척을 추가해 겨우 13척을 이끌고 9월 16일 명량해전 울들목(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 아래)전투에 나섭니다.

전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 왜장 마다시가 이끄는 무려 133척의 대규모 왜선과 맞선 이순신 장군은 지형을 이용한 전투를 벌여 승리를 이루지요.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그 유명한 울들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풍전등화와도 같던 조선을 위기에 구해낸 후 다시 서해안으로 돌아와 북으로 전진하던 이순신 장군은 부안 위도를 거쳐 전투 5일 후 선유도에 닻을 내립니다.

드리고 12일간 선유도에 머물다가 10월 3일 선단을 남쪽으로 돌려 변산반도를 지나 법성포 방면으로 내려갔다고 하며 이순신 장군이 선유도에서 머무는 동안의 행적은 난중일기에 기술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이곳에서 명량해전의 승전장계를 꾸며 조정애 올린 이순신 장군은 나주 목사와 무장 현감 등을 만났고 전투에 지친 심신을 돌보며 다음 전투에 전략 구상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우측에 보이는 해변이 명사십리 선유도 해수욕장입니다. 선유봉은 2개의 정사 암봉이 있는데 염소 배설물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염소는 보이지 않았지만 암봉 곳곳에 염소들이 올라와서 등산하고 응가하고 내려갔나 봅니다. 풀도 없던데 무얼 뜯어 먹으로 올라온건지 모르겠네요.

선유도 좌측으로 보이는 길다란 섬이 방축도와 광대도입니다. 선유도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경했는데 말도까지 길게 이어진 섬입니다.

선유봉은 높지 않지만 암봉으로 가파르고 바위표면도 바닷가라 그런지 거친 편이라 꼭 등산화를 신고 오르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모자가 날라가거나 자칫하면 몸이 중심을 잃어 안전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니 그런 날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사진에서 보듯이 거칠지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염소 배설물이 많이 보인답니다.

해변 우측으로 보이는 두개의 암봉이 망주봉이고 망주봉 뒤로 선유도선착이 있는데 그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할 수 있구요. 식당과 펜션도 그곳에 있답니다. 그리고 망주봉 좌측 해안도로로 끝까지 가면 남악리 몽돌해변이 나오구요. 도로는 섬의 특성상 좁기 때문에 과속하지 말고 살살 다녀야 합니다.

선유도 해수욕장 (선유3구 방향)

아레ㅐ 사진에서 교차로 부분에 길가에 주차하고 좌측으로 길건너면 선유봉 가는 방향 이정표가 보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선유대교이구요. 선유대교를 건너면 무녀도가 나오지요.

장자대교와 장자도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암봉이 대장봉으로 장자도와 다리로 연결된 대장도가 잘 보입니다. 대장봉은 선유봉 오기 전에 올라갔다 왔는데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대장봉, 선유봉, 신시도 대각산 전망대는 꼭 가서 보아야 고군산군도의 멋진 풍광을 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자대교와 대장봉
선유도해수욕장의 전경
선유봉 가는길

암봉이 두군데인데 이 암봉은 섬앤산 인증 장소가 아니구요. 저 앞에 보이는 암봉에 가면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암봉 끝에까지 와서 삼도귀범과 옥돌해변을 봅니다. 아름다운 고군군산군도에 오면 등산화를 꼭 챙겨 섬마다 있는 암봉들을 올라가서 멋진 경치를 가슴 속에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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