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초보 겨울 등산 광명동굴 가학산 편

광명시 초보 겨울 등산 광명동굴 가학산 편

어제 2월 04일 금요일

바깥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꽤나 춥다고 라디오에서 알려주었지만 아직 눈이 덜 녹은 산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올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설산인 덕유산이나 집에서 가까운 서울 근교의 산에 한번 다녀와야 하는데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들이 다음주말까지 잡혀 있어 아쉬운데로 집근처 동네산만 다니고 있습니다.

광명에 사는지라 집 근처의 구름산이나 가학산, 도덕산 같은 낮은 산들과 삼성산이나 호암산까지는 다니는데 관악산은 정상까지 쉽지 않은 산이라 자주 발걸음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눈내리는 날이나 눈 오고난 다음날이나 연주대에 한번 다녀와야하는데 말이지요.

어제는 집근처 광명동굴 쪽으로 산책하면서 가학산엘 다녀왔습니다.

봄여름가을에 자전거 타고 많이 오는 곳인데 산도 220m로 높지 않아 초보자들이나 어르신들도 자주 오시는 동네 산입니다.

아직 그늘진 곳은 눈이 남아있군요~

이마트 근처에 사는지라 소하동 52사단 군부대 방향까지 걸어 와서 광명동굴 와인동굴 올라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금방 가학산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답니다.

와인동굴 지나 자작나무가 우거진 곳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오구요. 가학산 정상까지 650여 미터라고 쓰여있습니다. 한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정상의 전망대가 나온답니다.

나름 정상석도 있답니다.

가학산 정상석

가학산 정상석과 전망대

저녁 노을을 보려고 했는데 아직 해가 빨갛지가 않더군요. 요즘은 저녁 5시 반정도가 되어도 붉은 석양을 보기 힘드네여.

그만큼 해가 길어져서 입춘인 어제를 기점으로 봄이 찾아오고 있다는 소식인가 봅니다.

가학산 정상은 광명동굴 바로 위에 위치해 있고 그리 높지 않아 광명동굴에 놀러오시는 분들도 한번 올라왔다가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명동굴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계단이 잘 되어 있고 예전에 황금을 캤다고 하던 황금노두바위를 지나 올라오면 금방입니다.

겨울에는 나뭇잎들이 없어 여름에 잘 안보이던 경치들도 다 보이는군요. 나뭇잎들에 가려져 있던 모습들을 바라보며 시원한 겨울산의 바람을 폐 속 깊이 들이마셔 봅니다.

겨울이고 이래저래 움츠리고 보냈는데 이제부터 슬슬 운동삼아 근처 산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가까운 호암산엘 다녀오려구요. 삼성산까지해서 한바퀴 돌고 오면 좋을 날씨입니다.

모두 안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