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앤산100 군산여행 고군산군도 대장도 대장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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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가야만 하는 부담이 있는 섬은 한번 가려면 배 예약부터 기상상황에 현지 숙박, 렌트, 차량탑선 등 준비하고 알아볼 것이 제법 많은 것 같지만 몇 번 섬 여행을 다녀보니 이제 최소한의 준비로 이섬 저섬 혼자서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육지와 연결된 섬들이 제법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차로 이동하면서 섬의 매력을 느껴보고 섬 아닌 섬을 여행할 수 있는 곳들이 제법 많아 풍랑이나 기상악화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 다녀온 전북 군산 앞바다에 섬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군산군도가 바로 그런 섬 중에 한 곳입니다. 처음으로 와 본 곳인데 너무나 멋진 추억을 하 가득 만들고 왔답니다.

 

고군산군도는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와 무인도가 섬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 대표적으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야미도 등의 섬을 차로 이동하면서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고군산군도의 유인도 중에서 장자도를 지나 가장 안쪽에 있는 섬이 대장도입니다. 대장도는 장자도와 33m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아주 작은 섬으로 섬의 산인 대장봉 아래에만 예닐곱채의 펜션과 카페, 식당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제가 다녀 본 유인도 중에 가장 작은 섬이네요. 육지와 다리가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명은 도이므로 섬이 맞지요^^ 대장도의 마을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산 아래 몇 가구의 펜션과 식당 그리고 카페가 전부입니다. 다른 쪽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고요. 대장도와 장자도가 33m 정도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차를 가지고 들어오려면 주의를 요합니다.

대장도 대장봉 전망대 아래

대장봉 전망대에서 장자할매바위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이런 바위가 나오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옵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관리도라는 섬입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관리도교회도 있고 사람이 사는 유인도이군요.

  • 관리도

무관의 고장으로 적을 무찌르기 위해 수많은 장군들이 활을 쏘아 적의 몸에 화살을 꽂아 댄다하여 꽂지섬이라고 불렸으며 섬의 지형이 마치 꼬챙이와 같다 하여 꼭지도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꼬챙이 관()자를 붙여 관리도라 불렀다.

어업이 주민들의 주 생계수단으로 특히 전복을 양식하고 있다.

관리도에 대한 유래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본래 섬의 이름은 꽂지섬이라 하였는데 이는 무관의 고장으로 적을 무찌르기 위한 수많은 장군들이 활을 쏘아 적의 몸에 화살을 꽂아댄다 하여 꽂지섬이라 하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섬의 지형이 마치 꼬챙이와 같다 하여 꼭지도라 부르다가 꼬챙이 관자를 붙여 관리도라고 불렀다는 설이다.

장자도 앞 관리도
고군산군도 대장도 대장봉 전망대

이곳은 대장도 대장봉 정상 전망대이고 앞에 보이는 섬이 장자도입니다. 대장봉은 20여분 정도 올라오면 나오는데 대장봉(142m)은 그리 높지 않지만 올라오면 섬의 풍광을 볼 수 있어 꼭 대장봉 전망대에 올라와 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장봉 아래 펜션과 카페, 식당이 몇 개 있고 주차는 2~30대 정도 주차 가능한데 웬만하면 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자도와는 아래 사진처럼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장자도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슬슬 걸어서 구경 다녀와도 되니까 오시면 꼭 대장봉에 올라서 주변 섬과 바다의 멋진 경치를 바라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사진 왼쪽 언덕길로 올라가서 하산은 오른쪽 장자할매바위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습니다. 10월 9일 한글날 도착했을 당시에는 고군산군도 전체에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렸습니다먼 다음날은 맑게 개었답니다. 대장도 펜션에 숙소를 정하고 걸어나와서 장자도로 나들이갑니다. 장자도도 작은 섬으로 공용주차장 주변으로 횟집, 호떡집, 카페, 편의점 등이 있어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고 놀다가 숙소로 가면 딱입니다.

장자도와 연결된 다리
대장도 장자 할매 바위

대장도에는 펜션이 3~4개 정도 있는데 이 펜션은 주인이 분재를 키우는 취미가 있으신듯 예쁜 분재들이 펜션 주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오면 현지에서 방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답니다. 숙박시설이 많지도 않거니와 연휴라 미리 예약하여 놀러오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주 많거든요.

대장도의 예쁜 펜션

할매바위 식당은 오전 8시경부터 오픈을 하는듯 한데요. 바지락죽이나 해물라면 등 몇가지 맛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할매바위 식당 옆에 카페가 하나 있구요.

장자도 할매바위 식당

장자도와 대장도는 별도의 섬이긴 해도 장자도도 큰 섬이 아니라 한 동네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대장도에서 바지락죽도 먹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봅니다.

장자도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한바퀴 돌러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장자도와 대장도는 규모가 작은 섬으로 장자도 공용주차장 앞에 호떡을 파는 가게가 많더라구요. 대장도로 올라가는 길에 야외에 이국적인 카페도 있네요~ 

장자도의 이국적 카페
장자도의 카페 야외 풍경
대장도 펜션

대장도 대장봉에 올라 바라 본 선유도와 장자도의 풍경입니다. 장자대교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선유봉이고 비가 개이고 나니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이네요.

대장봉에서 내려다 본 장자도 풍경

장자대교 좌측으로 보이는 해변이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입니다. 차로 이동하면 해수욕장에서 좌측으로 선유도 옥돌해변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을 지나면 망주봉이 보이고 조금 더 가면 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유도항과 빨간 손가락등대가 나옵니다.

대장도에서 바라 본 선유도해수욕장

대장도 우측으로 보이는 섬이 관리도입니다. 관리도는 도보로 갈 수가 없어 가보진 못했네요~

관리도에는 군사와 관련된 지명을 가진 특성이 있는데 완전무장한 장군의 모습을 띤 투구봉, 말을 탄 기세당당한 무사의 모습을 한 질망봉(말봉우리), 스님으로 이루어진 군사의 모습을 한 중바우(중바위)와 시루떡 모양의 시루봉 등이 있고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 울창한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고, 섬 뒤쪽으로 만물상바위 등 기암괴석의 다양한 모형들이 금강산을 옮겨다 놓은 듯 기기묘묘하다.
  • 천공굴 : 하늘을 향해 뚫린 쇠코 바위
  • 만물상 바위 : 만개의 불상이 서 있는 모습

아래 사진은 비가 개인 아침 좌측부터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그리고 대장도의 모습입니다.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입니다. 저날 밤에 바람이 좀 세게 불었지만 태풍 수준은 아니어서 시원하더라구요. 대방봉에 오르는데 모자가 바람에 벗겨져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더라구요. 파도도 좀 치고 풍랑이 세서 그런지 바다 위에 배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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