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경주 남산 등산코스, 노천 박물관으로 보물이 가득한 경주 남산
-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의 산
- 2022. 7. 8. 21:17
100대 명산 등산 프로젝트 그 스물다섯번째 산으로 경주의 남산을 선택했다. 이유인 즉슨 7월 04,~06일 4일간 울산 출장이 잡혀 있어 7월 03일 일요일에 내려가야 하는데 울산으로 가는 길에 경주 남산을 들러 가볍게 100대 명산 추가도 하고 평소 궁금하고 꼭 가보고 싶었던 산 중의 하나인 경주 남산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남산, 경주의 남산은 천년의 고도 경상북도 경주시 시가지 남쪽에 있는 산으로 옛날 신라시대 수도였던 서라벌의 앞마당으로 수많은 불교 문화재가 산 곳곳에 산재해 있어 전국의 산 중에서 가장 문화재 밀집도가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금오봉(468 m)과 고위봉(494 m)의 두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산세를 이루며 노천 불교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보물같은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이라 하겠다. 절 터만 해도 100여 곳, 석불 80여 좌, 석탑 60여 기가 산 전체에 널렸고, 등산로 하나만 타도 보물급 유적을 계속 지나면서 감탄을 하게 되는데 당시 높은 바위까지 올라가 몸을 고정하고 정과 망치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바위를 깎아내어 만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당시 불교라는 문화가 얼마나 깊이 서민들의 삶을 파고 들었는지 알 수 있겠다.
집에서 한참을 달려 경주 남산에 도착하여 등산을 시작한 시각이 오후 1시 50분경
날이 너무 너무 더웠던지라 물을 2통 준비하고 최대한 가볍게 올라갔는데 등산코스는 무더위로 이렇게 정했다.
경주 남산의 인증석이 있는 금오봉까지는 삼릉주차장에서 약 2.6km 정도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고 등산로도 험하지 않다고 하여 천천히 오르며 문화재들을 잘 살펴보고 정상 인증 후 약수골로 하산하여 경애왕릉-삼릉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오는 길로 정했다.
<경주 남산 등산 코스>
삼릉탐방지원센터 주차장-삼릉-금오봉-약수골-경애왕릉-삼릉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총 6.6km)
<등산 시간>
총 3시간 정도 (충분한 휴식과 포토 타임) 빨리 다니면 2시간 정도면 될 코스이다.
삼릉주차장에서 금오봉까지 2.6km 정도된다는 이정표를 보면서 출발한다.
이정표를 지나면 버로 삼릉이 나오는데 삼릉 주변에는 멋진 소나무숲인데 왕릉 주변에는 도래솔이라 하여 유독 다른 나무들 대신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언제봐도 늠름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들..소나무가 키가 크기도 하고 형상이 아름답게 생겨 여기서 한참을 소나무 구경을 한 것 같다. 이 소나무 숲을 돌며 산책하는 것도 아주 좋겠다.
삼릉 역사문화탐방로는 가족여행이나 자녀들과 온 경우 우리 역사를 설명해주고 학습하기도 좋은 곳으로 아이들과 신라의 보물을 찾아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등산을 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산 등산을 시작한다.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문화재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명산 곳곳에서 무속행위들을 했었는데 지금은 관리를 하고 무속행위 금지를 하고 있어 대부분의 산에서는 무속행위를 함부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삼릉계곡의 왼쪽 능선 위에 있는 이 석조여래좌상으로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들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자리잡고 있다. 얼굴은 원만하고 둥글며, 두 귀는 짧게 표현되었다.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의 옷주름선은 간결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허리는 가늘고 앉은 자세는 안정감이 있다.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었는데, 상대에는 화려한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8각 중대석은 각 면에 간략하게 눈모양의 안상(眼象)을 조각하였다. 하대는 단순한 8각대석으로 되어 있다.
8각의 연화대좌에 새겨진 연꽃무늬와 안상을 비롯하여 당당하고 안정된 자세 등으로 보아 8∼9세기에 만들어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등산을 시작한지 알마 되지 않아 지나오면서 만난 신라의 보물들이다. 이곳에 바위가 많아 자연스럽게 남산에서 불상이나 암벽화 등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든 석조여래좌상 같은 보물은 국가 지정 문화재이다.
날은 무더웠지만 깨끗하고 맑은 날씨 덕에 멋진 경치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뭄이 너무 심해 계곡에 물이 바짝 말라있어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얼마나 가물었으면....얼마전 다녀온 가평 유명산의 계곡물이 생각이 났다. 더운 여름산행시 계곡물은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해주며 열받은 두 다리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계곡 알탕을 할 수 있는데 말이다.
멋진 소나무를 발견하고 잠시 숨을 돌리면서 한컷~
바위에 뿌리내리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면 마치 우리 선조들의 모습과도 같아 보인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그 높이가 6m에 달하며 남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새겨진 마애불이라 한다.
그렇게 남산의 보물들과 소나무 그리고 멋진 바위들을 보며 감탄하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금오봉(468m) 정상에 도착했네요. 정상에서는 주변 뷰를 볼 수 없었지만 이미 여기까지 오면서 멋진 경치들을 관람했기에 아쉬운 기분이 들지 않았다.
금오봉에서 하산은 왔던 코스로 되돌아 가는 길이 아닌 약수골 방향으로 내려갔다. 가다보면 또 보물을 만나볼 수 있고 약수골에서 삼릉 주차장까지 그리 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으로 가다보니 이런 멋진 소나무와 풍경을 볼 수가 있고 말이다. 너무 좋다~
머리 부분이 없어진 마애입불상
내려가다가 절터 복원지와 훼손된 문화재들을 볼 수 있다.
경애왕릉 앞의 소나무...너무 멋지다!
삼릉 주변의 소나무 숲은 남산에 오면 꼭 들러서 산책을 하고 소나무의 정기를 마시고 가면 좋을 것이다. 누가 이렇게 소나무를 심어 놓은 것인지 아니면 후세에 심은 것인지 어찌됐든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이롷게 경주 남산 등산을 마치며 100대 명산 25번째 등산 도전도 무사히 성공~ 날은 몹시 무더웠지만 마음은 너무 개운하다! 이제 울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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