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진례산) 등산 코스

여수는 밤바다만 멋진 곳이 아니라 낮바다도 멋지고 진달래(참꽃)군락지로 유명한 영취산이 또한 유명한 곳입니다. 각자 사는 지역이 달라서 저처럼 서울 쪽에 사는 사람은 남해에 한번 가려면 아주 큰 맘먹고 가야 하는 먼 길이지요.

 

구례-하동 벚꽃 구경 후 전남 고흥 거금도에 가서 적대봉 등산을 마치고 여수로 이동했는데요.

마침 4월 01일 만우절에 영취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4월 01~02일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주말을 맞이해  개최하여 사람들이 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취산은 진례산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등산객들 사이에서나 이정표에는 영취산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해마다 4월 초순이면 온통 분홍빛 진달래꽃으로 물드어 축제가 열리곤 하는 곳이랍니다.

 

여러 코스 중에 다음 일정을 위해 상암초교-봉우재-(시루재)-진례봉(영취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택했답니다.

 

상암초등학교는 주말에 등산객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해주어 널널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마을 위로 임도를 따라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마을에는 주차하기 버겁고 주민들에게 민폐이니 반드시 상암초교에 주차하는 게 좋습니다.

영취산과 상암초등학교

상암초교에 주차 후 마을의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이정표가 나오는데 저는 임도가 아닌 봉우재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봉우재에서 시루봉으로 가기도 좋고 임도보다 영취산 정상까지 가는 길이 더 잛다고 들었거든요.

댜부분의 등산객들도 봉우재 방향으로 오르는데 험한 길은 아니지만 제법 경사가 있어 힘들게 올라갔네요~

봉우재에도 차량을 이용해 올라올 수 있지만 외길이고 주차 가능 대수도 많지 않아 상암초교에서 걸어 올라온 것입니다.

만약 시간을 더욱 아끼시려면 아침 일찍 임도따라 차를 타고 봉우재까지 올라오면 주차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래 사진이 봉우재이며 건너편 꽃이 핀 산이 시루봉이랍니다.

마침 4월 01~02일 양일간 영취산 진달래 축제 기간이라 봉우재에도 행사를 하고 여수시장도 다녀갔습니다.

이곳에는 음료와 아이스크림과 막걸리에 파전을 파는 매점이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시루봉 방향 말고 이제 영취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평지없이 계단으로만 올라가야 한다고 하는군요. 아고 무릅이야...

나무 데크계단길이 나올때까지 이런 길을 계속 걸어올라갑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가는 동안 조망은 거의 없고 정상에 다다를 즈음에 나무데크 계단에서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나 올라가서 반대편 산업단지 방향을 봐야 진달래 꽃들이 보입니다. 다른 토스로 올라오면 진달래를 보면서 올라올텐데 저는 다음 일정으로 이동해야 해서 이족으로 온 거구요.

대략 왕복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나 느릿느릿하면 왕복 3시간은 걸리는 코스입니다.

영취산은 블야 명산 100 플러스 인증사이구요. 정상(510m)에 가니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더라구요. 저는 줄 서지 않고 요렇게 찍었답니다~그리고 인증까지 아싸~~~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조망이 가능한데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인지 좀 뿌연 세상이라 아쉬었네요. 요즘 날씨가 비도 오지 않고 계속 이래서 산이나 섬에 가면 더 멋진 경관을 보기 힘들 때가 많아 아쉽습니다.

야수 영취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 감상하시구요~

봄철 극심한 가뭄에 낙엽들이 비스킷처럼 말라있는데 산불 발생하기 쉬우므로 우리 모두 조심해요.

특히 등산하면 클린산행을 생활화하여 투명 페트 병 등 발화물질이나 쓰레기도 주워 내려오자구요~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등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산길에 마을에서 할머니들이 팔고 계시는 봅나물들을 사가지고 귀경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