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이 좋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 전복을 직접 사서 손질하는 방법까지 배운 상태인대요. 요건 동네 수산집에서 사먹은겁니다. 전복을 설어놓은게 문득 강아지 같아 보여서 제가 눈을 만들어주었네요. 산낚지에 올라온 참깨 한알을 올려두었지요..ㅎㅎ 전복 내장에 푸짐한 전복살들...아~~ 전복내장이 남자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좀 비릿할수도 있는데 코막고 초장찍어 꿀꺽하시믄 됩니다. 제가 아는 분은 간장전복에 뭐에 겨우내내 장복하시더라구요.^^ 여까지 와서 굼틀꿈틀 산낚지 맛 안 볼 수 없지요. 예전에 쓰러져 가던 소에게 산낚지 한마리주면 먹고 벌떡 일어났다는... 역시나 버릴게 하나도 없는 맛난 세발낚지입니다.
얼마전 평소 자주 다니는 노량진 수산시장엘 갔었습니다. 이거저거 해물을 샀는데, 장보기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앗~~~ 제가 좋아하는 홍어랑 마주쳤답니다. 바로 요놈으로다가 당돈 일만원 주고 샀습니다. 맘씨좋고 이쁘신 아주머니께서 직접 홍어를 손질해서 잘라 포장까지 해주더라는... 정말 고맙더라구요..ㅎㅎ 글구 만원이면 엄청 싼거구요..그간 사먹던 것에 비해서... 집에 김치냉장고에 두고 한 3번 먹었네요. 삼겹살사다가 삶아서 나름 삼합도 해먹구요. 역시 김치가 있으니 좋더라구요. 이런 저런 음식과 궁합이 잘 맞고... 외산이 아니냐니까...서해 어디서 잡아온 거라는데...^^믿고 샀네요~ 칠레산도 비싼데.. 요번주에도 부모님집에 가야 되는데 수산시장 들러서 주꾸미랑 홍어랑 사가지고 가야겠어요. 다른 공산품..
경기 광명 하안동 상업지구내에 오래된 곱창집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조그맣게 할때...줄 서서 번호표들고 먹었었는데.. 이전한 후에는 그럴 일은 거의 없네요. 곱창은 국산 한우 (대구에서 공수)를 사용한다는데... 식당에 가면, 시원한 콩나물국이 나오구여~ 곱창 구울때 나오는 기름에 살짝 구워먹는 부추..살짝 숨죽여 익힌 부추에 곱창을 얹어먹으면 맛이 끝내주지요^^ 자..곱창 세팅 들어갔습니다. 양파,감자, 글구 간이던가..염통이던가.. 암튼 고소한 거시기... 곱창 익히다 태우면 혼납니다. 곱창은 아주 숙련된 기술로 잘 익혀주어야 제맛이 납니다. 자..이제 부추도 넣고 슬슬 먹어볼까요? 다 드시고나서 밥을 살짝 볶아먹으면 또 끝내줍니다. 물론 우리 발효음식 대한민국 대표 음식 깍뚜기를 넣구요~
다들 과음해보시어 그 다음날 상황 아시지요? 과음하신 다음날 아침 시간과 상황이 허락된다면 뜨겁고 시원한 황태해장국을 추천합니다.
복어 튀김입니다. 복어껍데기 무침이구요. 아주 쫄깃쫄깃하게 맛납니다.^^ 봄내음 물신나는 파릇파릇한 미나리를 듬뿍 넣은 복어매운탕 홍어항 싸먹을 콩나물..팍팍 묻혀서.. 삭힌 홍어 ..아쉽게도 칠레산 홍어회입니다. 요즘은 그나마도 귀하시어 아르헨티나산까지 등장했더라는... 동네 단골집이 있는데 가끔은 홍어에도 주신다는....^^ 홍어로 유명한 목포에서는 삭힌 홍보보다 갓잡은 홍어를 회쳐먹더라는... 묵은지에 싸먹으면 아주 끝내주네요~
생전 처음으로 자연산 돗돔을 맛보았습니다. 가격도 꽤 비싸구...여튼 직원들과 질렀습니다. 싱싱하고 맛도 좋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