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로또1등 후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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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0년 7월17일 토요일.. 불과 2일전의 일이다..

친구들과 노느라 로또 당첨발표시간을 놓쳐 밤 11시에 집에들어온 나는 인터넷으로 확인할수밖에 없었다..

즐겨찾기해놓은 로또 사이트에 접속.. 372회차 당첨번호를 확인....

아....  안믿긴다.. 또 꿈인가;; 정말 현실이란 말인가....

아..25세의 어린청년에게 하나님, 부처님, 보살님, 알라신께서 굽어 살펴주신걸까... .

갑작히 흥분한 나머지 도파민과 엔돌핀이 과하게 솟아나왔다..  꿈이 현실이 되다니. 도무지 안믿긴다..

당첨자는 4명 당첨 금액은 세후 18억이다.. (아;;꿈에선 35억이였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발가락 끝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엄청난 전류가 흐르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몸이 튕기고, 가슴 깊숙한곳이 웅웅~ 거리는게 아찔한 현기증 마저 느끼는 기분..

.세포 하나하나가 들썩거리는것만 같아 온몸이 꿈틀대고 손가락끝은 떨려왔다..(이거 1등 당첨 안되본분들은 모르는 느낌이다)

.복받쳐오르는 희열때문에 괴성을 지르고 싶었지만 갑작히 불안감역시 엄습해왔다.

.내가 1등이란 사실을 누구도 알아서는 안될것같은 불안감..

.그순간 나는 현명해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뉴스라던가 기사를보면 복권 1등 당첨된사람들은 협박을 당한다던가.

.가족들과 친구들간의 불화를 겪는 불행한 삶을 산다고 묘사했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었다..

.25년의 찌질한간지남의 인생을 졸업하고 다가오는 간지쾌남풍운아 엄친아 인생에 접어든 그날..자축해야할일이다..

.18억따리 복권이 내손에 있지만 이것은 내일의 18억. 보장된 삶, 약속된 미래...

.

아쉬웠다. 자축하고싶은데 돈이없다.. 오늘은기념해야만 한다..

.

지갑과 서랍을 뒤적거려 탈탈 털어보니 10만 2천원정도 나왔다..

.

곧있으면 나는 천국으로 가는계단. 18억층계를 오르는데..

.

이틀밤만 자면 월요일의 해가 밝아 오는데.. 10만 2천원 따위가 무슨 대수랴!

 

 

 

 

 

 

 

밤새 먹을거리와 해야할일들을 생각하며 돈으로 날 무시했던이들을 생각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며 긴밤을 지냈다.

.

3일전 친구와 당일 아르바이트를 하러간적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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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들에겐 자장면을 시켜주고 높은 고위층(생산직)들은 모여서 탕수육까지 시켜먹는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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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웠다.. 나도 탕수육 먹을준안다...일당 5만원 받아서 2만원 탕수육 사먹을 용기까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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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시키들아~! 나도 탕수육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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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만 2천원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동네 중국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발걸음은 가벼워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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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오~호호!! 라는 정체불명의 환호성도 질러보고..평소같으면 엄두도 못내볼 탕수육~3500원짜리 자장면에 노심초사하던 어제의 나는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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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8억을 소유한  거대자본가 .. 탕수육 ㅋㅋㅋ 그까짓 2만원 ,아깝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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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가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았다.. 쇼원도우 너머로 탕수육먹는 내모습을 만인들에세 보여주고 싶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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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을 불러 탕수육 2만원짜리를 시켰다.. 그랬더니 종업원 자식.. '혼자 먹기엔 양이 많을텐데요?' 라는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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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쇼키가 가게 매상올려주겠다는데 다이겨놓고 캐리어 뽑는 소릴 하고있나~(스타그래프트 게임) 하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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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급 4000원받고 일하는 알바..나름의 배려겠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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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배려가 꽤나 기특해서 팁이라도 찔러주고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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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돈이 없는 관계로 나는 웃어 보이며 "괜찮아요" 라고 화답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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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있으면 18억을 소유할 나는 이만원짜리 탕수육 배불리 먹다가 남겨도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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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을 충분히 섭취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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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위에 기름칠을 했더니 트림소리 또한 쾌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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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운터로가서 당당하게 아까워하는 기색 하나 내비우지않고 이만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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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아까 그종업원쇼키..명함같은걸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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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쿠폰인데 5장 더 모으면 탕수육 공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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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그자식이 정말 어찌나 귀엽전지..발로 엉덩이한번 걷쳐차주고싶은 마음까지 샘솟았다.

.

그러니까!!! 니가 시급 4000원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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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소유자를 몰라뵈고 이딴 망말을.. 탕수육하나 공짜로 먹어보겠다고 내가 궁상맞게 쿠폰이나 모을 군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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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웃어주면서 "괜찮아요"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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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꽤나 찼지만 뱃속이 따뜻해서인지 견딜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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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길.. 내 좌우로는 사람들이 바쁜일상에 쫓기어 빠른걸음으로 어디론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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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았으면 나도 그 무리중에 하나였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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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바쁘다고 ㅉㅉㅉ 사람이 여유가 있어야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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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하루벌어 하루살아가는 니들에게 여유따위가 허락될리 없겠지..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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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마자 18억을 어떻게 수령할지에 대한 연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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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농협중앙회 vip룸 (건물 뒤에 6층에 위치함)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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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가면 기자들이 농협중앙회에 나와있으니 귀찮을 따름이다.. 목표날은 수욜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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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나는 통장을 허벅지에 칭칭 감을 테이프와 공항 티켓..등을 준비했다. 아 머리가 복잡하다.

.

 

 

 

 

 

갑작히 갈증이 났다. 아무래도 이 갈증은 술로 달래야할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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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술로 불안감도 해소하고 기념하며 자축하는것도 의미있고.. 술먹기로 작정한 나는 안주를 찾기위해 부엌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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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을 열어서 "어제 엄마가 새로 해놓은 김치가 여기 있을려나?" 라며 냉장고를 뒤적거리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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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히 웃음이 터졌다.. 18억을 소유한 어린갑부가 냉장고앞에서 이게 무슨 추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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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면 깍이는게 느껴져..괜히 부끄러워 얼굴까지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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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예전의 내가 아니라는걸 항상 잊지말자며 결심하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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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주로서는 삼겹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최상의 클래스 ... 통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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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여기 양념반 후라이드반.."....주문하던중 또한번 추태를 부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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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을 소유한 자본가.. 쪼잔하게 양념반 후라이드반이 무엇이란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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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감하게 양념한마리 후라이드한마리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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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니가 무슨돈이 있어서 두마리나 시켰냐?? 물으로 어쩌지.. 대비 해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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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꼼쳐둔 용돈이 있어..라는 나이스한 모법답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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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2만 8천원짜리 통닭 두마리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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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같았으면 양념한마리만 시켜서 통닭 다먹고 남은 양념 다음날 데워서 밥비벼먹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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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성공한 사람이 지난날 자신이 없이 살았던 날을 회고하는것 마냥 그런 감상에 젖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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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방에 먹을 통닭을 덜고  컴퓨터앞에 앉아 로또 1등 경험자들에 관한 글을 탐독하고 있을때쯤...

.후라이드 치킨이 목구멍 저안쪽에서 걸렸나본지 켁켁거렸다..

그래서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고 콜라캔을 컴퓨터 옆에 내려 놨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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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거대 자본가께서 서민들의 이빨이나 썩게 만드는 이런 저질 음료로.. 후라이드의 느끼함을 가셔야만 하는가...

갑작히 생견 몇번 먹어보지도 못한 양주가 떠올랐다..  통닭 한입에 양주? 위스키 한모금.. .

나도 이제 풍류를 아는 멋쟁이?? 좋다. 지르자.. 편의점으로 후다닥뛰어갔다..

나는 5만 2천원을 주고 양주를 사서 편의점 밖으로 나왔다...

걸어다닐때마다 투명한 병안에서 황금빛 물결이 요동치는게.. 역시 5만 2천원 다운 황금빛물결이다...

집에 도착해 멋드러진 글라스에 양주 따라서 통닭을 곁들어 먹고 싶었는데... 이놈의 집엔 멋진 글라스가 없다...

머그컵이 있긴한데 싱크대에 더렵혀졌다.. 설거진 귀찮고 그냥 밥그릇을 가져와 마셨다..

뭐 어울리지는 않지만 밥그릇에다가 양주 따라서 통닭에 먹어보니.. 그맛이 가히 일품이었다..

비싸서 그런지 목구멍으로 술술넘어가는게 어찌나 좋던지.. .

18억 타면 일단 집안에 Bar같은거 하나 만들어 푸른조명 아래에서 분위기잡고 통닭 먹어야지 하는 생각도 해봤다..

인터넷을 뒤지며 지난번 꿈에서 본 드림카 들이 생각나 하나둘 감상하고 있었다...

친한친구녀석이 메신저로 인사를한다. 나 조심스레 로또 1등당첨소식을 알렸다...

아니나다를까.. 이말을 누가 믿을까 ㅎㅎ 역시 안믿는다..

나의 얼굴과 내 로또용지를 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보내줬다 ㅎㅎ.

5분뒤 나의 핸드폰이 울린다..역시 폰사진을 받은 친구녀석이다 ㅎㅎ.

야야야야야야야!!!! 전화를 받자 친구가 괴성을 지른다.

너무아깝다 2개만 더맞았어요 20억은 됐을텐데;; 이친구녀석이 이상한 말을한다...

친구와 5분간을 그렇게 통화하다 뭔가 이상하다싶어 다시 로또당첨확인을 했다..

와.... 미쳐버린다 정말.. 1등은 무슨 6개중 4개밖에 안맞는것이다...

내가 미쳤지.. 순간 로또신에게 홀려서 당첨확인을 잘못했던것이 분명했다...

탕수육 2만원... 쿠폰도 안받았는데...

통닭 2만 8천원... 양주만 5만 2천원.. 도합 10만원..

에누리없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0만원...

내가 당첨금받을돈은 6만5천원.. 아 싀바.. 그 10만원이 어떤돈인데...어떤돈인데.. ㅠㅠ.

25년 인생동안 그날처럼 행복했을때가 없었고 ..또 그날처럼 엿같은 날도 없었다...

그짧은 하루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고가며 나는 지쳐있었다.. 자고나면 괜찮아질거야.. 애써 눈을감았다...

잠이 안온다..술이 필요하다.. 돈은 없다..  엄마가 지갑에 돈있으니 꺼내가라고 하신다...

엄마 지갑에 꼬깃꼬깃 만원.. (신용카드 완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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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전만하더라도 18억 생긴줄알고 들떠있었는데 만원이라니.. 아.. 대문밖으로 뛰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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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가는 사람들..

.

어제는 뭐가 그리 바쁜지 빠른걸음으로 여기저기 기어다니는 한심한 사람들처럼 보였던.. 그렇게 우스워 보였던 사람들...

그사람들.. 발걸음이 활기차 보인다...

붕어빵 사들고 어디론가 걸어가는 아저씨.. 오늘 하루일과를 보람차게 마치고...

붕어빵 사들고 따뜻한 집에가서 자식등한테 붕어빨 줄거 생각하며 저렇게 웃는걸까?...

어제만 하더라도 다 내것처럼보였던 여자들.. 휴대폰받으며 내옆을 스치는데 웃음소리가 명랑하다...

갑작히 스쿠터 한대가 지나간다... 저 시급 4000원짜리 짱개알바시키... 배달간다...

아..열심히 사네...

편의점에 도착했따.. 진열대에 놓여있는 양주가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다.. 속이 적잖이 쓰린다...

새우깡.. 오징어.. 소주한병..을 사들고 굳게 닫히 대문에 번호키를 누리는 찰나...

대문옆에 붙은 통닭집 전단지가 눈에 띤다....

통닭집시키가 배달오면서 울집앞에 붙여놨나보다.. 또 속이 쓰린다...

소주를 밥그릇에 붓고.. 혀끝으로 맛을본다.. 맛없다.. 쓰다..

.나는 그날 소주를 마신게 아니라 인생을 마셨다...

문득 양주가 생각나 엄마가 버릴려고 밖에 내놓은 양주병을 주워다가 내방으로 가지고 왔다..

그리고 소주를 양주병에 담는다.. 양주병 안에 묻어있는 양주가 조금이나마 소주에 묻어나오겠지 하는 마음에...

그래도 비록 소주지만 양주처럼 먹어보자는 기분에... 정말이지 맛은 양주맛이 난다...

아..인생이란 참 그런것같다...

말로 잘 성명은못하겠지만.. 닿고자하면 멀어져버리고. 마을을 비우면 한발짝 다가오는....

에효... 인생이라는거 내마음이 심란해서 정리할수도. 정의할수도 없고.. 내나이 25살에 인생을 정의할 군번도 아니고...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며칠사이에 폭살 늙어보이는것만 같았다...

4등이 어디야.. 4등이 어디야.. 폰으로 여기저기 자랑을 했지만. 그냥.. 축하해.. 끝이다.

로또 카페분들에게 감사하며. 다음번엔 정말 1등 스샷과함께 나의 얼굴까지 올릴것을 약속하며 이만 줄인다..

 

 

 

 

안습 ㅠ_ㅠ

 

 

 

 

출처 - 한류열풍 사랑 다음카페 단칼의 승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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