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팅커캐드 3D모델링 & 3D프린팅 교재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로부터 'IT 강국' 이라는 화려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은 이내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IT강국' 의 동력이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IT 강국 저 뒤편에 가려진 소프트웨어 산업의 취약성이 그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40여년에 달하는 IT 역사를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세계적으로 놀랄만한 개발 역사가 빛나고 있으며, IT 강국으로 불릴만한 이유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산업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큰 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입만 열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예나 지금이나 척박한 풍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려면 꿈과 아이디어를 그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꿈을 꾸는 사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을 중심에 놓고 이들의 꿈과 아이디어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을 하면 소프트웨어 강국은 저절로 될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기관들의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거운 편이며 이미 많은 학교와 일선 교육기관에 3D 프린터의 도입은 시작되고 있으나 문제는 이 3D 프린팅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교육에 접목시키고 활용하여 학생들의 창의적 디자인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3D 프린터는 이전에는 거의 없었던 학교의 교실이나 강의장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교육 도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필자의 강의와 경험에 의해서도 이미 수많은 학교에서 3D 프린터를 응용하여 과학기술과 공학기술 교육 등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3D 프린터는 하나의 도구로써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3D 모델링 등의 소프트웨어 교

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아이들의 미래이자 최상의 직업군이며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한 S TEM 교육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은 물론이고 예술, 항공 우주 산업, 미술, 생물 역학, 생물 의태 (생물의 원리를 산업에 적용 시키는 산업), 토목 공학, 컴퓨터 공학, 전기 공학, 식품학, 기계 공학, 신경 과학, 해양 공학, 로봇 공학, 위성 시스템 등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STEM의 원리를 응용할 수 있습니다.

STEM 교육은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유치원(K)부터 고등학교 졸업반(12학년)까지 전 교육 과정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STEM 교육 강화를 위해서 대규모 예산을 투자해 미국 전역으로 1000여개 이상의 칼리지에서 2000여명 이상의 미래 엔지니어를 훈련시키겠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공학적 문제 해결을 통해 실생활 속에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융합시키므로써 과학과 수학의 개념이나 원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설계 중심의 통합 STEM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대인 관계 능력, 진로 개발 능력 등의 핵심 역량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오토데스크 틴커캐드(TinkerCAD)와 같이 쉬우면서도 저렴한 비용이거나 무료인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이제 학생이나 비전문가들도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을 하여 3D 프린터로 출력 실습까지 해보는 일이 가능해진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앞으로 학생들이 곤충이나 식물 또는 상상 속의 그 무엇을 디자인한 후 이 곤충이나 식물들을 직접 3D 프린팅하여 지구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토론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