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보어(CounterBore)도면 표기법

기계제도에서 도면작성시 다양한 제도법이 있는데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카운터보어(CounterBore) 또는 깊은 자리파기라고도 하는 구멍의 제도시 도면 표기법에 대해 알아볼께요.

카운터 보링, 깊은 자리파기란?

일반적으로 둥근 머리를 가지고 있는 육각홈붙이볼트(또는 육각구멍붙이볼트, 렌치볼트, 육각렌치볼트, 소켓볼트라고도 함)를 이용하여 부품과 부품을 서로 단단히 체결하는 경우에 육각홈붙이볼트의 머리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부품에 머리가 들어갈 구멍과 볼트의 외경이 들어갈 구멍을 드릴 가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도면을 보면 중간에 M6*20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육각홈붙이 볼트인데 머리가 숨겨져 있지 않고 튀어 나와있지요?

이헐게 두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경우 머리가 튀어나오게 조립할 수도 있지만 간섭이나 외관 등을 고려해서 머리를 숨기는 경우가 있어요. 아래 도면에서 위와 아래 부분의 은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볼트머리 자리를 파서 숨겨놓은 것입니다. 

몇가지 도면 사례들을 더 살펴볼께요. 아래 그림에서 19번이 육각홈붙이볼트입니다. 18번 부품을 조립하기 위해서 드릴구멍과 볼트머리 구멍을 파서 체결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육각홈붙이볼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깊은자리파기 즉 카운터보어를 가공해서 체결하는 경우에는 평와셔나 스프링와셔를 사용하지 않고 위의 도면과 같이 조여서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그리고 볼트의 호칭 즉 M4, M6, M8 이런 사이즈별로 볼트의 치수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볼트의 호칭경별로 머리의 크기나 높이도 다를테구요.

볼트별로 정해진 치수에 따라서 홈 가공을 해주는 것을 카운터보링, 깊은 자리파기 가공이라고 부른답니다.

육각렌치볼트=육각구멍붙이볼트=육각홈붙이볼트로 Hex Socket Head Cap Screw 라고 합니다.

자, 그럼 많이 사용하는 육각구멍붙이볼트의 사이즈별 카운터보어(깊은 자리파기)치수 규격을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기계설계 KS규격집이나 메이커 카다로그 기술부록 등에 수록이 되어 있고 회사별로 치수를 규격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나 기계설계산업기사, 일반기계기사 등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실기 시험에서도 도면에 적용된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지요.

아래 규격표에 나와있듯이 나사의 호칭 M3, M4, M5.......M30에 이르기까지 적용해야 하는 치수가 나와 있습니다.

해당 볼트 사이즈에 대응하는 치수를 찾아 도면에 적용시켜 주면 되는 것입니다.

M4 육각구멍붙이 볼트의 경우 머리가 들어가는 구멍의 크기는 지름 8mm로 깊이는 4.4mm 그리고 M4볼트의 외경이 들어가는 구멍은 4.5mm로 가공하라는 치수를 규격표를 보고 찾아 작도하고 적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자격증 시험에서는 도면의 사이즈가 한계가 있으므로 M3~M6 정도 크기의 육각구멍붙이 볼트만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실무에서는 그 보다 큰 M8이나 M10, 12, M16 또는 그 이상의 볼트도 많이 사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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