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시대의 기계산업 과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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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시대의 기계산업 과제 (1)

신흥국의 인프라 및
생산설비 투자 노려라


- 당장의 내수 정체 타개하는 데는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국내 경기 회복 가능성 낮다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주요국의 2012년 경제성장은 낮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산업의 환경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소비국인 선진국의 소비회복과 구매력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져 수출로부터 유발되는 생산증가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실물경제의 경우도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 경기와 내수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산업의 생산, 수출, 내수 부문의 성장률이 2011년 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실물경제를 살펴보면 2011년 상반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2분기 이후 증가세가 약화되며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상반기 양호한 수출실적은 3분기까지 이어졌다. 설비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 약화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도 아직 정체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3분기 말 국내 총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전기 대비 0.7% 증가) 하였으나, 제조업 생산 증가세는 둔화되었다. 국내 산업의 경우 해외 수요확대로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제조업 수출이 호조를 견인한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출은 수출단가 하락과 과잉공급 등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 활동은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경우 2011년 9월말 81.3% 수준으로 자동차, 기계 등 업종의 생산과 출하 증가에 힘입어 2010년 말 이후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과 출하지수는 2011년 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출하지수는 증가폭이 둔화되고 재고지수는 2011년 6월 이후 증가폭이 상승하며 재고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상회하는 모습이다.
제조업의 재고지수와 출하지수의 증가 추이를 통한 경기흐름은 2011년 들어 출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6월 이후 재고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상회하는 가운데 2011년 9월말 현재 둔화·하강 추세로 이동하였다. 국내 설비투자의 경우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011년 하반기 들어 감소로 전환되며 약화되는 모습이고, 경기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선박제외)는 2011년 6월말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18.5%를 나타내며 상반기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 이후 감소하고 있어(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9월말 3.4%)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재고출하순환, 설비투자 및 기계수주, OECD 경기선행지수 등의 추이를 고려할 때, 2012년 국내 경기의 회복 가능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글로벌 소비와 수요의 위축 가능성으로 세계 실물경기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2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개발국의 성장동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산업은 BRICs 등 신흥국의 산업화에 따른 건설 및 설비투자의 확대로 건설, 공작기계 등의 해외수요가 증가하여 생산과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내수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지속과 설비투자 둔화로 정체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호조와 국내 수요 둔화로 기계제품 내 시황 양극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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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일반기계 산업은 내수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에 의존하여 성장하는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일반기계 해외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는 후발국이 BRICs와 아세안지역을 중심으로 건설 및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제도 낮으나마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연간 14.0%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은 내수 증가가 저조한 대신 수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계속하는데 힘입어 전년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미지역의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국내 설비투자가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정부의 SOC 예산 감소와 주택경기 둔화세 지속으로 국내 건설투자도 급속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 일반기계의 내수와 수입도 2011년과 비슷한 2.6% 및 4.0%의 낮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운반하역기계, 냉동공조기계, 건설광산기계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호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은 수입비중이 40%에 이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의 시황이 악화되어 설비확장이 부진한데다 2010년의 대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4%대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일반기계 산업은 조선, 자동차, 전자 등 전방산업의 국내 설비투자 둔화로 내수의 증가율은 2%대에 그쳤으나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는데 힘입어 생산이 전년대비 12.2%로 견조하게 증가하였다. 수출은 구미지역의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이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인프라 및 생산설비 투자도 계속되어 2010년 대비 27.1% 증가한 43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적 무역적자 구조 탈피 가능성 증대 조선, 건설, 자동차, 전자, 화학 등 전방산업의 해외수요 호조에 의한 규모 확대와 품질 개선으로 인한 경쟁력 향상으로 일반기계 수출은 1995~2010년간 연평균 11.7%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수입은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국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연평균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이 수입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한 결과, 일반기계 무역적자 규모는 1995년 132.2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3.3억 달러로 15년 동안에 1/40로 크게 축소되었다.
2011년 1~8월중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1.7% 증가한 284.7억 달러, 수입은 4.6% 증가한 241.2억 달러로 43.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였다. 2012년에도 수출 증가와 수입 대체가 지속됨에 따라, 만성적 무역적자 구조를 보여 왔던 일반기계 산업은 2011년부터 흑자로 전환되며 적자산업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국 수출 회복여부에 대한 관심 고조


UN자료에 의하면 2001~2010년 한국의 일반기계 수출은 연평균 16.5% 증가한데 비해 대중국 수출은 연평균 22.7% 증가하여, 대중국 수출이 2001년 이후 일반기계 수출을 주도하였다. 대중국 수출은 동 기간 중 일반기계 수출 증가의 31.7%를 기여하였고, 수출비중 또한 17.7%에서 28.2%로 10.5%p나 상승하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일반기계의 1위 수출시장이 되었다.
대중국 수출은 2011년 1~8월 중에도 전년 동기대비 26.8%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분기별로 나누어 보면 1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62.5%의 높은 수출증가율 시현한 후, 2분기의 13.6% 증가에 이어, 7~8월에는 증가 폭이 5%로 크게 축소되고 있다.
월별 대중 수출은 2011년 4월 이후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과 아세안지역은 물론 일반기계 총 수출액보다도 낮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증가율을 저하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중 수출은 2011년 7월에 전년수준에서 횡보한 후 8월에는 운반하역기계, 가공공작기계, 내연기관 및 터빈이 현저한 증가세로 전환되는 데 힘입어 다시 전년 동월대비 11.6% 증가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 2분기 이후 대중 수출의 둔화는 중국시장의 위축보다는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연기관 및 터빈, 베어링·기어 및 동력전달장치, 운반하역기계, 가공공작기계 등의 품목은 전년 동기 중에 눈에 띄게 높은 증가율을 시현함에 따라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에 따라 건설광산기계의 수출증가율도 낮아졌다.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기존의 재정지출 확대와 고정자산 투자 기조를 유지하여 중국의 투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중국 수출은 운반하역기계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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