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산플러스 강원도 영월 구봉산 등산-겨울등산 편

요즘 너무 덥지요? 지구온난화와 개발된 도시는 아파트나 고층건물의 에어컨 실외기의 후끈한 열기, 자동차 등에서 뿜어내는 매연과 열기 등으로 아스팔트가 후끈 달아올라 더욱 더운 계절 여름입니다.

 

너무 더운 요즘 작년 겨울에 지인의 추천으로 함께 겨울 설산을 다녀온 적이 있었어요. 사진 앨범 정리하다가 발견하여 요즘같이 더운때 블로그도 좀 시원해지라고 겨울 설산 산행 사진을 올려봅니다. 겨울 산행이라 12월에서 2월 사이를 생각할 수 있으나 작년 3월 20일 강원도에 폭설이 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후딱 다녀왔는데 여름산행도 나름 재미있는데 겨울 산행은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있는 구봉산으로 전국에는 구봉산이나 팔봉산 같은 봉짜 들어가는 산들이 제법 있습니다.

 

<등산 코스>

법흥사 일주문-법흥사-양이봉-아이봉-장생봉-관대봉-대왕봉-관망봉-쇠봉-북망봉-윤회봉-법흥사 주차장 

영월 구봉산 등산 안내도

영월 법흥사

<구봉대산 9봉 등산코스>

양이봉-아이봉-장생봉-관대봉-대왕봉-관망봉-쇠봉-북망봉-윤회봉

구봉대산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사자산(1,160m)법흥사를 지나 삿갓봉(1,028m)으로 이어지는 서쪽의 산줄기 중간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으로 북쪽의 1봉에서 남쪽의 9봉에 이르는 각 봉우리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뜻하는 단어들이 각각 이름으로 붙어져 있다.

아래 구봉대산의 제1봉~제9봉까지의 의미에 대해 읽어보세요.

구봉산 9봉의 의미

요즘처럼 여름산행을 다니다가 한 겨울 설산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이제 곧 4월이 되어 가는데 3월 20일 강원도는 눈이 제법 내려서 날을 잘 잡은 것 같다. 겨울산은 정말이지 색다른 맛이 있어 황홀한 기분이 들게 해준다. 벌써 올해 겨울산행이 기다려진다.

구봉대산 설산 풍경

비탈진 산을 조심스레 오르다가 그만 제1봉을 지나치고 와서 제2봉인 아이봉부터 사진이 남아 있다.

구봉산 제5봉 대왕봉

설산 구경 좀 하고 가시지요~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산의 풍경은 가히 장관입니다. 봄, 여름, 가을의 산과는 또 다른 맛과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겨울산, 사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이 너무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겨울 눈덮힌 등산로는 위험하므로 아이젠 등 안전장비 착용하고 스틱을 잘 사용하여 산을 오르고 내려가야 하는데 길도 미끄러우므로 일반 산행 대비 두배 이상은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고목이 아주 멋진 곳으로 전망이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이곳에서 몇분의 겨울 등산객들을 만나 간식도 얻어먹고 함께 동행하여 8봉 정상까지 잘 갔습니다.

영월 구봉산 제7봉 쇠봉

 

영월 구봉산 제8봉 북망봉

영월 구봉대산 870m

팔봉이 정상이더라구요. 팔봉에서 9봉 윤회봉으로 하산하여 무사히 법흥사 주차장으로 복귀 완료!

눈 속에 파묻혀 보았네요. 하얀 눈 속에 ㅎㅎㅎ

혹한기 세찬 바람이 불지 않아 손은 시렵지 않았고 등산로가 흰눈에 쌓여 있어도 방향을 잃을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히 8봉 정상찍고 9봉으로 하산하여 법흥사 주차장까지 잘 걸어왔다.

산행 내내 눈도 내려주어 잊지 못할 내 인생 첫번째 설산 겨울산행이 되어 주었던 영월 구봉산, 구봉대산 2022년 7월 한여름에 다시 꺼내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번 가을과 겨울에도 눈 구경하러 설산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