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등산 호암산과 삼성산 연계산행 추천

오늘은 폭우가 내린 관계로 산행을 쉬고 일마치고 빗소리 들으며 낮잠도 자고 여유롭게 보냈네요. 폭우에 비 피해들 없으시길 바라고 안전한 퇴근길 되시길요.

집 근처에 산이 있다는 것도 아주 큰 행운이자 행복인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산~

그런 면에서 저도 행운이 있는듯 해요. 집 뒤로 구름산 그리고 집 앞으로 호암산, 삼성산이라는 산이 있고 걸어서든 자전거를 타고 가든 차로 가든 아주 가까운 편이라 가끔 타 지역 원정 산행을 안하는 경우 다녀오곤 합니다.

오늘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어제인 7월 12일 오후 점심심시간이 지나고 나서 호다닥 호압사로 차를 끌고 갔어요.

혹시라도 비가 올지 몰라 차를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평일에는 늘 주차할 공간이 있어 여유롭고 좋더라구요.

삼성산이나 호암산은 인근 주민들이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인데 서울에 있으면서 관악산 줄기인데다가 경치 또한 수려하고 암릉구간들도 아기자기하게 있어 멋진 산입니다.

호압사 절 주차장에서 500m 정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암릉 구간이 나오고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멋진 뷰를 볼 수 있습니다.

호암산(虎巖山)은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이며 관악산 서쪽 끝 봉우리로 산의 한자 이름처럼 산세가 호랑이 형상을 닮아 호암산이라고 부른답니다. 호압사 절이 있어 호압산이라고들 하는데 호암산이 맞습니다.

호압사 절에 가면 절 옆에 커다란 호랑이 상 하나가 서 있더라구요. 우리 집에서 보면 호암산의 커다란 바위가 마치 호랑이 얼굴 형상을 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호압사에서 오르시면서 나오는 이정표에서 직진하지 말고 호암산 민주동산 국기대와 헬기장 그리고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멋진 뷰와 커다란 바위 쉼터가 나온답니다. 바위들이 뾰족뾰족하지 않고 둥글둥글해서 오르기에도 편합니다.

여기에 올라가면 금천구뿐만 아니라 경기 광명, 안양, 서울 관악구, 고척스카이돔, 목동, 서울타워 등등 서울 시내가 잘 보인답니다. 야등하면 또 멋진 야경을 보장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호압사 절에서 500m 정도만 올라오면 되니 식은죽먹기이지요~

여기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국기대가 나오는데 민주동산 국기대라고 하고 멋진 바위들이 나오면서 서울대학교 쪽과 잠실 엘타워 쪽 조망이 가능한답니다.

얼마 전 안타깝게 화재가 발생했다고 들었는데 앞에 보이는 산 봉우리에 절터가 있는데 이곳이 삼막사일 겁니다. 산봉우리 좌우로 보이는 아파트단지가 있는 곳이 안양이고 우측으로 광명이 붙어 있습니다.

민주동산 국기대 아래 커다란 바위들이 멋지게 있는데 이 조망 바위 위로 조금 올라가면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멀리 경기 광명 철산동과 서울 고척동, 목동 등 서울 시내가 잘 보입니다.

산 아래 관악산 벽산 타운 아파트 단지는 완전히 숲세권이네여. 아침 저녁으로 산새소리 들으며 산책도 하고 등산도 할 수 있는 산을 병풍처럼 가지고 있어 부러운 동네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경기도 광명의 구름산, 인천 시흥쪽의 소래산이 되겠네요. 비행기도 가끔 지나가는 곳이라 말은 날 오시면 아주 멋진 풍경을 즐기실 수 있지요. 산도 높지 않아 초보자들이 올라오기도 좋구요.

민주동산 국기대 있는 곳이 호암산 정상같은데 높이상 보면요. 그런데 정상석이 없어서 거기가 정상인지는 정확치는 않지만 호암산에서 그곳이 가장 높은 것 같으니까 정상이 맞을듯합니다.

외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니 금천구청 산림지원과인가 이런데에서 호암산 정상석 하나 설치해주시면 좋겠다능....

민주동산국기대에서 삼성산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이런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삼성산 정상은 따로 있구요.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삼성산 돌산 칼바위국기대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암릉이 아주 멋지고 칼바위국기대에 올라서 잠시 쉬면서 과일도 물도 먹고 하면서 쉬다 오려구요.

 

아래 사진 속의 바위들이 민주동산국기대에 있는 바위입니다.호암산과 삼성산에는 멋진 형상의 바위들이 곳곳에 많고 등산객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조망바위나 나무그늘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다른 지방 산에 가면 억지로 이름을 붙여놓은듯한 바위 이름들도 표시판이 있던데 호암산의 멋진 바위님들에게도 이름을 지어주면 좋겠어요.

 

민주동산국기대에서 헬기장을 지나 좀 가다보면 돌산국기봉과 칼바위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조금만 더 가면 제가 오늘 찾아가는 아주 멋드러진 칼바위가 나온답니다.

오...보이시나요? 칼바위국기대이구요. 여기가 삼성산 칼바위와 돌산 암릉 구간이 있는 곳이에요.

아래 계단 우측으로 해서 칼바위 국기대로 넘어가는 분들도 있는데 초보자들은 비추입니다. 생각보다 무섭고 떨어지면 그대로 황천길 가는 구간입니다. 익숙하게 넘어다는 분들은 자주 오신 분들이 올라가 보시려면 저처럼 게단을 따라 내려가서 뒤쪽에서 좀 더 안전하게 올라가시면 됩니다.

여성분들이나 초보자들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 구간이에요.

삼성산 칼바위 국기대

등산로 계단을 따라 우회하여 가면 뒤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여기도 조심해서 올라야 합니다.

삼성산 칼바위국기대

삼성산 칼바위 국기대 정상입니다. 바람이 심한 날은 특히 조심하셔야 하구요. 여기 올라와서 주변을 보면 관악산부터 경치가 아주 좋답니다. 그늘은 없지만 제가 자주 가서 쉬다가 오는 공간이에요.

땀으로 옷이 다 젖어버려 주변을 살핀 후 잠시 옷을 벗어 말려봅니다. 아~ 시원하고 아주 좋군요. 해변가가 아닌 산 위에서 일광욕 좀 해야겠어요.

살구

바위가 될 순 없지만 묵직한 바위처럼 살 수는 있겠지요. 산을 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바위와 기암괴석 그리고 소나무들처럼 묵묵하게 제 자리를 지키며 모진 비바람과 땡볕을 견뎌내며 꿋꿋하게 인생을 살아가봐요~

호암산, 삼성산, 관악산까지 연계산행하시거나 호암산 삼성산 산행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