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앤산 470 충남 태안 가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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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섬이 많은 것으로 하면 세계에서 4위라고 하는데 무려 3천 348개나 된다고 합니다. 육지에서 살아서 몰랐고, 섬하면 그저 제주도나 거제도, 울릉도, 독도, 강화도 뭐 이런 정도만 알고 가보고 했는데 3천개가 넘는다니 대박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가 427개 정도라고 하는데 동해는 울릉도와 독도 밖에 없지요.

대부분 서해와 남해에 섬들이 많은데 인천, 충남,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별로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섬은 육지와 연결되어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는 강화도나 석모도 같은 곳이 아니라면 일반인들이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여러모로 큰 맘 먹고 가지 않으면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지요.

 

낚시 애호가들이 주로 찾던 섬....대한민국의 470여개의 섬 여행을 모두 해보겠다는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요즘 섬에 가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지고 제발 날이 맑기만을 바라고 있답니다.

 

충남 태안의 가의도는 육지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섬으로 가의도까지는 약 25~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배멀미가 심한 사람이라도 이 정도 거리라면 도전해 볼 만 하겠지요?

 

그리고 당연히 배는 크루즈급을 기대하면 안되겠지요^^ 가의도로 가려면 안흥외항에서 하루 3번 운항하는 뱃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첫배가 오전 08시 30분 안흥-가의도로 운항하는데 나오는 배는 오후 5시 05분에 있는데요 항상 최신의 정보를 검색해서 확인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가의도리 마을

육쪽마을의 원산지 가의도에서 생산된 마늘이 태안 등의 씨마늘로 전량 나간다고 합니다. 가의도리 마을 안내판을 읽어보면 가의도에는 43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입니다. 가의도란 이름은 옛날 중국의 가의란 사람이 이섬에 ㅍ시한여 살아서 가의도라고 했다는 이야기와 이 섬이 신지도에서 볼 때 서쪽의 가의에 위치해 있으므로 그대로 가의섬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는군요.

육쪽마늘의 원산지답게 섬에서는 마늘을 많이 심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늘밭이 많이 보입니다.

가의도 육쪽마을

가의도는 또한 중국의 산둥반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맑은 날 파도가 잔잔할 때 중국에서 개짖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합니다. 가의도의 동쪽으로 돌출된 부분은 등산로가 없어 갈 수가 없습니다.

항구 입구에 있는 가의도리마을 안내 지도를 찍어서 명소들을 찾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섬이 그리 크지 않아 부지런히 다니면 지도에 표시된 신장벌, 송장너머, 가의도 선착장, 독립문바위(코끼리바위), 소사나무숲길, 솔섬, 보호수, 가의도 남항 선착장 등 주요 장소들을 둘러 볼 수 있겠더라구요.

남항 뒤편으로 보이는 솔섬이라고 하는 작은 돌섬인데 머리 부분에만 흙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 초록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소나무인지.....멀리서봐서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솔섬이라고 하는걸 보니 소나무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의도 솔섬

솔섬은 마을도로를 따라 가의도 남항 선착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옵니다. 솔섬으로 가는 길 방향에서 우측으로 전망대와 소솔길이 있으니 산책 겸 해서 한 바퀴 둘러보시구요~ 

작은 섬인데다가 도로가 좁으며 주민들은 네발 달린 사륜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길도 좁고 험하고 사는 주민의 수도 적어서 버스도 택시도 없답니다. 그리고 굳이 필요도 없겠지만 자가용이 거의 없어 보이고 대신에 요 녀석이 있어서 민박이나 펜션을 운영하는 분들이 픽업을 나올 때 타고 오신답니다.

가의도 주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의 좁은 도로가 보이시지요. 사륜 오토바이 두대가 지나가면 딱 맞을듯 합니다.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네발달린 사발이 오토바이

가의도에는 높은 산이 없으므로 전망대와 큰산정자에 올라 구경해보기시 바랍니다. 가의도같은 섬은 트레킹하기에 아주 좋은 섬이지요. 섬앤산을 하는터라 섬에 가면 그 섬의 산들을 우선 살펴보고 반드시 정상에 올라가는데 낚시 좋아하는 분들은 산을 잘 가시지 않는지 섬 산의 사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신장벌 방향으로 가다보면 독립문바위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육지보다는 덜해한 섬은 천혜의 비경을 감추고 있는데 가의도에도 섬 전체 한바퀴 둘러보면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예술조각품들을 만나볼 수 잇습니다. 서해의 하와이라는 별칭은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몰라도 제가 하와이를 아직 가보기 전이라 화와이랑 비교해도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령 450년된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잎이 하나도 없는게 나무가 어디 아픈건지...가을이라 지금쯤 노란 은행나무 잎이 무성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네요. 이 보호수는 전망대에서 500여 미터 정도 거리에 있답니다.

신장벌 해변입니다. 사람이 없어 여름에 가족들과 피서오면 전세내고 즐길 수 있겠습니다. 가의도 같은 섬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도 오지 않고 있는 줄도 모르기 때문에 조용하고 한적하게 자연 속에서 쉬었다가기 좋은 곳 같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곳입니다.  신장벌 백사장 끝까지 걸어가면 독립문 바위가 나오고 멀리 동쪽에 보이는 흐릿한 섬처럼 보이는 곳이 태안반도랍니다.

가의도 신장벌 백사장

썰물 시간이 되어 바닷물이 조금씩 서해로 밀려가면서 고운 백사장이 드러나는데 이 모습을 보고 서해의 하와이라고 부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쪽을 돌아다녀보아도 왜 서해의 하와이라고 하는줄 잘 이해가 안갔는데 말이지요~

오랜 세월 동안 파도에 밀려 온 바닷물과 해풍을 맞으며 다듬어진 해안가 기암들의 풍경은 가히 예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멋진 풍경입니다. 여러 섬을 다니는 동안 각 섬마다 이런 기암들이 아주 특색이 있는데 백령도의 두무진이 생각이 나는군요. 물론 이곳은 두무진과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가의도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풍경입니다. 

소솔길을 따라 송장너머, 신장벌 방향으로 내려오면 신장벌 해변이 나오고 신장벌 해변 위쪽으로 가의도의 명물 독립문바위(코끼리바위)가 있답니다. 독립문 바위는 물이 빠지면 들어가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섬, 배를 타고 들어오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 가의도 한번 놀러와보시겠어요~ 낚시를 못하고 온게 후회가 됩니다. 낚시를 싫어하지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아서 잘 안하게 되는군요. 다음 섬에 갈 적에는 고깃배를 타고 나가든 갯가에서 낚시를 해보든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안흥항에서 겨우 5km 정도 밖에 덜어지지 않은 섬이라 섬에서 펜션을 하는 분은 자기 배를 자가용처럼 사용하며 언제든지 배를 이용해 육지로 왔다갔다 할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답답한 도시를 떠나 이런 섬에 터를 잡고 살면서 심심하면 언제든 육지도 왔다갔다하면서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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