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삼천리 금수강산'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과 숲은 치욕스런 일제강점기 수탈과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 6ㆍ25 전쟁을 겪으며 복구가 불가하다고 할 정도 처절하게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조선인민군이 무력으로 기습 남침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조인될 때까지 약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비극적인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더불어 소중한 우리의 국토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말았지요. 그게 먼 옛날의 일이 아니라 불과 70여년 전의 일입니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에 일어났던 전쟁이었지요. '삼천리 금수강산'이란 말은 땅끝마을로 알려진 전라남도 해남에서 수도 서울까지의 거리 약 1천리(10리..
바람따라 구름따라 이 산에서 저 산으로 세상구경하다 어느 산꼭대기 맘씨좋은 바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솔씨. 어디선가 날아온 불청객 솔씨에게 바위는 군말없이 제 살을 내어준다. 연약해보이기만 하던 솔씨는 바위의 단단한 살집을 헤집고 파고 들어와 둘은 한 몸이 되어 서로를 지켜주며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 바위와 소나무는 절대 함께 살 수 없는 사이같지만 소나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다. 한번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는 아무리 뜨거운 햇볕도 거센 비바람이나 폭풍에도 뿌리뽑히지 않고 견뎌낸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뿌리에서 강산을 분비해 바위를 녹여서 얻는 양분을 먹으며 살아간다. 소나무는 그렇게 해서 수백 년 세월동안 죽지 않고 천천히 자란다. 지금은 소나무의 지혜를 우리 인간이나 기업이..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얼마 전 집 앞에 메가박스 영화관이 새롭게 오픈하여 걸어다고 되는 가까운 거리인지라 어제 두 딸과 함께 지난번 가족영화 '탑건, 메버릭' 이후 요즘 뜨는 영화 한신: 용의 출현을 보았는데 영화 속에서 왜군들로부터 복카이센 沐海船(=목해선)이라 불렸던 '거북선'과 전에 수원 쪽에서 올라가보았던 '용인 광교산'이 대사 속에 자주 등장하더라구요. 충무공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실존했다는 당시의 거북선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화려하고 늠름한 명성과 달리 겨우 3척에 불과하였다고 전해진다. 우리 역사 속의 거북선 우리 역사 속에 거북선이 등장하게 된 것은 조선 초기이다. 1413년(태종 13)에 “국왕이 임진도(臨津渡)를 지나다가 거북선(龜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