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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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의 파산 또는 몰락에 대한 걱정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그렇잖아도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재정위기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에 더해 미국까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이번에는 전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글로벌 재정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 불안감도 표출되고 있다.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이 크게 인기를 얻던 20여 년 전부터 미국의 몰락은 종종 거론되었다. 미국은 재정적자 확대와 주택 버블 등 각종 버블을 키우며 경제를 겨우 지탱했고, 그 버블은 2008년을 기점으로 꺼졌다.

그동안 낮은 금리를 유지하던 정책은 미국 사회 특유의 가불 심리와 맞물리며 대출을 장려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이 왜곡된 자본이 주택시장에 몰려 주택시장은 투기시장이 되었다. 그리고 경제몰락의 주범이 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급기야 신용등급 하락과 더불어 전 세계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정말 미국은 몰락하는 걸까?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다. 이유는 미국의 국가 부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2009년 기준 미국의 총 국가부채는 GDP의 85%이며 2014년에는 108%에 달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은 전망했다.

그리고 지난해 미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는 총 55조 달러이다. 통상 부채는 GDP대비 90%를 최악 수준으로 보는데 미국은 이 수준을 넘어섰다. 참고로 현재 중국의 부채비율은 GDP대비 16%에 불과하며 러시아는 10%밖에 안 된다. 따라서 미국이 파산할 것이라는 예측은 힘을 얻고 있다.

더블딥이든 디폴트든 모라토리엄이든 상관없이 경제위기를 몰고 온 근본적 문제가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없다'는 이러한 미국의 현재를 폭넓게 그려내고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의 중견 사회학자는 평범하지만 재미있는 미국 사회의 단면들을 통해서 그 심층에 있는 사회학적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그리고 미국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발적으로 도전한다. "미국은 위기다"라고.

경제만이 아니라 미국적 가치의 실종, 도덕불감증,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부정과 부패가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똑같이 미국을 따라가는 우리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망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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