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한양도성 산책 인왕산 등산/인왕산 야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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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이 좀 흐리더니 일기예보대로 저녁 무렵이 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옷이 흠뻑 젖을 정도는 아니고 촉촉하게 내리는 정도로만 살짝 내렸고, 등산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가시거리가 좋지는 않아 맑은 날에 비해 멀리까지 조망할 수는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비 내리고 흐린 날에 인왕산에 올라오면서 기분은 상쾌했답니다.

아래 사진은 7월 31일 한창 더운 날에 혼등했던 인왕산의 풍경입니다.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저 인왕산이라는 서울 도심 속에 있는 산을 오른다는 생각만 가지고 왔을 때여서 무슨 바위인지 주요 문화재나 명소 또는 유명한 바위나 장소도 잘 모르고 왔었습니다. 지금은 산에 가면 항상 그 전에 미리 검색을 하여 그 산의 유래나 전설 중요 지형물, 문화재, 사찰, 유명한 바위 등등에 대해서 찾아보고 등산하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범바위에서 바라 본 인왕산

날이 맑은 날은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해서 이렇게 멋진 서울의 풍경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실제로 인왕산 범바위에 올라 보면 청와대오 남산 서울타워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인왕산은 젊은 층들도 자주 찾아 오는 서울 도심 속의 명소로 선바위, 범바위, 기차바위 등이 있는 암산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바위들이 있답니다.

범바위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

인왕산은 들머리에서부터 올라오면 1시간 내외로 올라올 수 있는 비교적 높지 않은 산이지만 서울 시내에 북악산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시민들이나 외지인들이 자주 찾는 핫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왕산 아래 사직동, 부암동 등의 동네마다 가볼만한 곳도 많고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나들이 오기에 무척이나 젛은 곳이지요. 청와대나 경복궁도 가깝고 동네마다 잘 찾아보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숨은 명소들이 무척이나 많은 곳이랍니다.

인왕산 등산 코스는 여러 길이 있으니 안내도를 보시고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 차를 가져왔을 적에는 인왕산 호랑이동상을 찾아 올라와서 산 아래에 도로 옆쪽으로 주차하고 올라갔었는데요.

어제는 전철을 이용해서 와서 주변에 가보지 않았던 곳들도 천천히 구경하고 인왕산 야경을 보기 위해 올라갔더랫지요.종로는 너무나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먼저 들러본 곳은 경희궁입니다. 경희궁을 한 바퀴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고 나와서 경찰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해서 강북삼성병원이 있는 경교장, 홍난파가옥, 딜쿠샤, 수령 420여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권율장군 집터 등을 둘럽고 인왕산으로 고고~거리가 서로 가까이에 있는 곳들이라 인왕산 등산하러 오면서 투어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참 낭만적인 동네에요.

경희궁 밖에 있는 300여년이 넘은 나무입니다. 아주 희한하게 생겼지요~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

지정번호 : 종로구 2013-24

나무이름 : 느티나무(약 380년)

나무크기 : 둘레 380cm. 높이 19m

 소재지 : 신문로2가 2-1(경희궁공원)

경교장은 병원 앞에 있는데 현재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밖에서만 구경하다 왔어요. 현재 강북 삼성병원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엠블란스나 이용객들이 아주 많은 곳으로 혼잡합니다. 경교장을 나와 좀 걷다보면 딜쿠샤, 홍난파가옥,권율 도원수 집터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경교장(京橋莊)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29 (평동)에 위치하고 있는 일제 강점기에 건축된 일본식 주택이다. 일제 강점기의 금광업자 최창학의 별장이자 1945년 11월 4일부터 1949년까지 김구의 사저이자 공관,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 한국독립당 본부였다. 1949년부터 1952년까지는 주한중화민국 대사관저로 활용되었다. 별칭은 죽첨장(竹添莊), 죽첨정(竹添町)이다. 2005년 6월 13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465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아..여기가 홍난파 가옥이라고 합니다. 집 앞에 소규모 공연장도 있구요. 지금이야 아파트며 고층건물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지만 예전에는 인왕산이 잘 보이는 곳이었다고 해요. 도로 옆의 집도 아주 예쁜데 코로나로 인해 현재 개방되어 있지 않아 겉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벽을 감싸고 있는 운치있는 주택입니다.

딜쿠샤는 검색해보면 어떤 집인지 잘 나오니까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라구요.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서 여기도 건물 밖만 보고 가나 햇는데 다행히 체온 체크하고 qr코드 로그인 후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 내부에는 집기류들이 예전에 전시되어 있던 것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저는 첨 와봐서 잘 모르겠구요. 

기쁜 마음 딜쿠샤에 외국인들이 살았다는 추억이 있는 예쁜 집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 가세요. 이제는 인왕산으로 가렵니다. 딜쿠샤는 메리가 인도를 방문시에 갔던 러크나우의 궁전이었는데 언젠가 자신에게도 이쁜 집이 생긴다면 이 이름을 붙이겠다고 결심했었다는군요.

딜쿠샤 정초석에 안내문을 보면 처음에 이곳에 외국인들이 집을 짓는다는 사실에 동네 사람들이 항의를 하고 토속 신앙의 저주 등으로 애로를 겪었다고 하는군요. 기족교인들이고 우리 정서와 다른 외국인들이 들어온다니 그럴만도 할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 딜쿠샤 앞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한 그로 서 있는데 이곳이 바로 권율 장군의 집터로 알려진 권율 도원수의 집터랍니다. 지금은 개인 주택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은행나무 사진도 담아오지 못했네요.^^

종로구 문화체육센터 방향을 들머리로 하여 선바위로 우선 갔다가 범바위로 해서 인왕산 정상까지 오르기로 했습니다. 하산길은 부암동 방향으로 해서 기차바위를 지나 내려가기로 했구요. 한양도성 성곽길 따라가다 좌측에 보이는 선바위로 가서 구경하고 다시 인왕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면 성곽길과 다시 합류합니다.

 

단군성전이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고 나오구요. 이 앞에 편의점도 있구 카페도 있고 아래 도서관 같은데서 화장실 있으니 볼일도 보시구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 있는 도성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바로 인왕산이랍니다.

인왕산 정상으로 바로 가기 전에 도로에서 성곽길을 따라 가지 않고 좌측길로 조금 내려가면 선바위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구요. 우측으로 내려가면 인왕산 호랑이동상이 있는 곳이구요.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고 잇는 듯이 서 있는 두개의 바위가 바로 선바위입니다.

바위를 확대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좀 특이하게 생겼지요. 선바위에 대해서 찾아보면 이런 말이 있더군요. 바로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로 에요.

태조 이성계가 남산의 산신에게 벼슬을 내린 목멱대왕(木覓大王)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인 국사당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2개의 봉우리가 서 있는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는 풍화작용으로 온 몸에 여기저기 구멍이 파여 있지만 마치 스님이 장삼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린데요.

독특한 모양의 바위에 재미있는 설화가 있는데 바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도성을 쌓을 때 조선 개국 공신이던 무학대사와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로 무학대사는 선바위를 도성 안에 둘 수 있게 설계하려 했고 정도전은 성 밖에 두도록 설계하려 했답니다.

이에 정도전이 선바위를 도성 안에 들이면 불교가 번성하고 도성 밖에 두면 유교가 흥할 것이라고 했는데 낮잠을 자다 꿈을 꾸고나서 결국 태조는 선바위를 도성 밖에 두게 했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무학대사가 크게 탄식하며 “이제부터 승도들은 선비들의 책 보따리나 지고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화로는 서울의 명칭이 유래된 이야기로 무학대사는 선바위를 서울 도성 안으로 품자고 하고 정도전은 서울 도성 밖에 두자고 설전을 벌였다네요. 태조 이성계가 고민하다 눈 내린 인왕산을 보러 정도전과 나섰고 그때 선바위 안쪽에는 눈이 녹아 있고, 선바위에는 눈이 녹지 않아 선바위는 성 밖으로 남겨지게 됐다.

그런 이유로 서울 도성에 안과 밖이 생기게 됐다고 전해지는데 ‘서울’이라는 지명은 눈 울타리, ‘설울’이라고 부르다가 서울이 됐다고 하는 설입니다.

이 독특한 형상의 바위 모습이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상이라는 설화와 태조 부부의 상이라는 설화가 전해진다.

부부가 나란히 머리를 기댄 것 같다고 해서 부부 바위라고도 하며 선바위는 일제강점기 남산에 있던 국사당을 그 아래로 옮긴 뒤부터 국사당과 함께 무신(巫信)을 모시는 신앙의 대상이 됐다고 합니다.

<출처 참조>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8120243421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번지 4호

이 바위는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인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많이 하여 '기자암'이라고 불린다. 

선바위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인왕산(仁王山)에 있는 신앙의 대상으로 신성시 된 바위랍니다. 이곳은 서울무속신앙의 성지로 알려져 있더군요. 웬지모를 기운이 느껴지는 영험한 곳 같아요.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 형상이 마치 중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것 같아서 ‘禪(선)’자를 따서 선바위[禪巖]라 불렀다고도 한다. 또 조선 태조와 무학대사의 상이라는 전설, 또는 이성계 부부의 상이라는 전설도 있다.

이것은 인간이 죽어서 석불(石佛)이 되었다는 인간의 화신으로 설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빌면 소원성취할 수 있다고 하여 일찍부터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자식 없는 사람이 이 바위에 빌면 효험이 크다고 하여 정성을 드리는데, 작은 돌을 붙이면 효험이 더욱 크다고 하여 작은 돌을 문질러서 붙인 자국이 많이 남아 있다. 이를 ‘붙임’이라 하며, 이러한 바위를 ‘붙임바위’라고도 한다.

일제가 남산 꼭대기에 있던 국사당(國師堂)을 선바위 곁으로 옮기게 한 뒤로 더욱 선바위에 대한 신앙은 무속신앙과 밀착되게 되었다. 국사당은 무신당으로서 굿을 행하는 곳이니 바로 옆에 있는 선바위와 복합적으로 신앙의 대상이 된 것이다.

선바위는 전국적으로 보이는 암석숭배의 일종이었겠으나 이것이 전설화되고 무속신앙과 밀착되면서 무속신앙의 주요지가 된 듯하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선바위(禪─))]

군부대 가기 전에 뷰 포인트에서 만나게 되더라구요. 저녁이 되면서 선바위 쪽은 기도하러 오는 사람도 굿같은 걸 하는 소리도 들리고 하는군요.

인왕산 선바위 뒷모습

선바위 위쪽으로 있는 카다란 바위인데 하얗게 글씨들이 쓰여 있네요....누가 이렇게 바위에 스프레이 같은것으로 글을 마구 써놨는지...기도하러 오신 분들인 것 같기도 하고.....여튼 이곳은 무속신앙의 성지로 저녁이면 기도하러 오는 분들이나 굿같은 걸 하는지 꽹과리같은 소리도 들리곤 하더라구요.

남산 서울타워가 잘 보이는군요.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훨씬 더 가까이에 위치해 있답니다.

바위에 하얀 글씨들이 많이 보이지요.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선바위에서 기도 후 부부나 여인들의 이름이나 무언가를 부적처럼 적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어용~

선바위에서 내려와 다시 인왕산 정상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기도하는 곳도 보입니다. 선바위 바로 아래쪽에 있는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위산을 좋아합니다. 아니 바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호암산이나 삼성산도 자주 간답니다^^이런 바위들이 많은 곳이거든요. 바위마다 이름이 다 있는것도 아니고 좀 특이하고 큰 바위들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요. 선바위처럼 신앙의 대상이 되는 바위들도 있구요.

군사시설이 아래에 보이는 이곳이 바로 범바위랍니다. 그 옛날 인왕산에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 인왕산 타이거는 북악산과 인왕산을 왔다갔다 하며 호령하였겠지요. 인왕산 호랑이가 이 범바위에 올라가 낮잠도 자고 한양 도성을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흐엉~~~

마치 범을 쓰다듬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아님 말구요~

인왕산 정상으로 향하면서 범바위의 뒷태를 찍어보았답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크답니다.

범바위를 지나 조금만 더 계단과 바위길을 올라가면 바로 정상 나온답니다. 이제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도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거의 다왔고 까짓거 이왕 왔으니 비매리는 서울의 야경을 좀 보고 가고 싶어서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인왕산에 올라오는 분들도 더러 보이시구요.

블루하우스가 보이시지요^^그 뒤로 보이는 산이 북악산이구요. 올 여름에 북악산도 다녀왔는데 아주 좋지요~

저녁 몇시인가 되니 조명이 들어오더라구요. 야간에 등산하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배려와 안전을 위한 조명이 좋네요.

비 내리는 서울 도심의 풍경을 좀 보시지요. 

부암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입니다. 야간등산을 위해 랜턴을 두개나 챙겨오는 이 철두철미함이라니..^^

성곽길에 조명이 들어와서 내려가는 길도 무섭지 않았구요. 운짗도 있어 좋았습니다.

한양도성 부부소나무로 아주 유명하지요. 뿌리가 어떻게 저렇게 서로를 향했는지 얼마나 애틋한 사랑을 하고 살고 있는지 사람보다 더 멋진 부부소나무입니다.

윤동주님의 서시를 새겨놓은 바위가 보이는군요~

창의문도 보이고 이ㅉ고으로 해서 쭈욱 내려가면 상명대학교 입구가 나옵니다. 이쪽에서 버스타고 경복궁역 쪽으로 가서 통인시장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갔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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