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까아나? バカ穴(馬鹿穴) 바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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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아나? バカ穴(馬鹿穴) 바까홀?

기계나 기구장치, 제품 등을 제작할 때 부품과 부품을 서로 움직이지 않도록 견고하게 조립하고 유지보수를 위해 때로는 쉽게 분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계요소 중에 볼트(bolt)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봍트는 머리부의 형상에 따라 육각홈붙이 볼트, 육각머리 볼트, 접시머리 볼트 등 매우 다양한 형상과 재질 및 용도의 볼트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기계나 비행기, 우주선, 선박, 군사용 무기,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등등 볼트를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 실생활 속이나 산업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계요소이지요. 

 

부품과 부품을 서로 체결하기 위한 용도로 한쪽에는 볼트의 외경(예 M5)보다 조금 큰 구멍(예 : ∅5.5)을 뚫고 다른 한쪽에는 탭(tap)가공을 하여 볼트의 나사부를 회전시켜 두 개의 부품을 서로 연결해주지요.

자리파기(카운터보링)를 하여 육각홈붙이볼트의 머리를 노출하지 않고 안보이게 심는 경우 머리부가 들어갈 수 있도록 볼트의 머리부 외경보다 좀 크게 구멍(M5의 경우 ∅9.5)을 일정 깊이(5.4mm)로 파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 도면을 보다보면 정체불명의 요상한 도면 용어들이 간혹 등장하여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전적 의미로 바까아나는 [볼트를 집어넣는 구멍을 볼트 지름보다 약간 크게 만든 구멍]이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예를 들면 육각홈붙이 볼트 M6 볼트를 체결하는 경우 구멍은 6.6 드릴이나 ∅6.8, ∅7 드릴로 구멍을 뚫는 것(구매하여 사용하는 볼트의 치수 참조 적용)이 일반적입니다. 볼트 외경보다 큰 구멍이라면 6.1이나 6.2로 약간 크게 또는 7.5, 8 등의 드릴로 여유있게 뚫게 되면 구멍의 치수공차가 너무 빡빡하거나 헐렁해질 수가 있겠지요.

상대 부품에는 M6이라는 탭이 지시되어 있으므로 표준적으로 이 정도 크기의 구멍을 가공하면 좋다라는 치수를 정해 설계 규격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볼트 제조사에서 적정한 체결 구멍의 치수를 카다로그 상에 추천해 주는 경우도 있구요.

 

일본 도면 용어로 바까아나(バカ穴)는 관통구멍(通し穴)을 말합니다. 즉 직경이 10인 드릴 공구로 드릴링 머신같은 공작기계에서 관통 구멍을 만드는 것이며, 맞춤핀 조립용 구멍이나 끼워맞춤용의 구멍인 10H7 같은 정밀한 구멍을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볼트를 체결하기 위한 용도 등으로 구멍을 뚫으라는 의미입니다. 

 

바까..빠가, 빠가야로 라는 표현은 일본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말 바까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바보라는 말인데요..그럼 바까아나는 바보구멍이 되겠네요.^^ 바까아나는 드릴 등의 공구로 부품의 구멍을 관통시키라는 의미인 것으로 이해하시기 바라니다.

 

도면 상에 특별한 별도의 공차나 끼워맞춤 기호가 부여되어 있지 않으면 내경 마무리 다듬질 용도의 리머같은 공구로 다듬질하는 것이 아니라 드릴(DRILL)로만 그냥 뚫어 놓고 구멍의 내면을 리머나 보링 등으로 깨끗하게 다듬질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겠지요.

10H7 등의 공차가 붙어 있는 경우는 10보다 작은 드릴(예 : 9)로 구멍을 가공한 후 직경 10의 리머(Reamer)로 매끈하게 구멍을 다듬질하여 해당 공차를 맞추어야 합격품이 도;는 것입니다.

 

또한 치수 지시선에 10 깊이 10 등의 깊이 치수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면을 보고 가공하고 사람은 드릴 등으로 직경 12mm의 구멍을 내주면 되는 것으로 도면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게 드릴 구멍인지 리머 가공을 해야 하는 구멍인지 의심이 간다면 조립도를 보고 파악을 하면 되겠지요~

설게자나 제도자가 도면 상의 치수를 어떻게 기입하느냐에 따라서 제작하는 사람에게는 사용하는 기게나 공구가 달라질 수 있고 부품의 제작비(원가)가 상승하게 될 수 있으니 용도에 맞는 지시를 해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드릴 구멍을 보통  '관통구멍' 정확하게는 '드릴 관통 구멍'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어 キリ穴 기리아나에서 キリ(DRILL)는 우리말로 드릴을 말하는데요. 현장에서 간혹 일본어를 유식하게(?)사용하는 작업자들이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발생하는 칩(chip)을 기리꼬 (キリコ) 또는기리쿠즈(キリくず)라고 부른답니다.

추가적으로 드릴 머신을 일본어오 보루방, 보루반이라고 부른답니다. 

 

아래 도면에서 4-6은 ∅6의 구멍 치수로 드릴 구멍을 4군데 뚫으라는 지시입니다.  만약 측면도가 없고 정면도 상에 t=6으로 두께가 지시되어 있다면 작업자는 별 고민없이 드릴 구머을 관통시킬 것입니다.

 

이상 바까안~

쉬운듯하면서도 한국인 입장에서 직역해보면 다소 우습기도 한 일본어 도면 표현이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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